엄마가 제가 하는 말에 따라 자살해버릴꺼라는데요....제발좀 봐주세요

2014.01.11
조회1,839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해요. 저희 엄마뻘 되시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제발 읽고 조언해주세요..

 

저는 이제 막 20살이 된 여학생이고, 제 밑으로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 남동생이 있어요.

저희 집은 남들이 롤모델 삼고 부러워할 정도로 화목해요. 화목해 보인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영화도 같이 자주보고, 외식, 노래방, 여행, 쇼핑 등등 가족끼리 함께하는 시간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 모습들을 카카오스토리나 카톡 프로필로 해놓거나 하면 친척들도 그렇고 지인들도 그렇고 굉장히 부러워 하더라구요.

 

참 행복했어요 진짜. 근데 제가 초등학생때 엄마가 바람피는 걸 알게됐거든요.

직접 만나는건 못봤고, 문자 주고받는걸 읽었어요.

어린마음에 아빠가 엄마한테 이혼이라도 하자고 할까봐 모두 비밀로 덮고 넘어갔죠.

 

그 뒤로 엄마에게 의심 아닌 의심을 항상 품고 있었던 것같아요.

그래도 잊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제가 중학생 때 우연히 엄마가 그남자와 통화하는 걸 들었어요.

술에 취해서 울면서 자긴 나 안보고싶냐고하는데 정말 손이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충격적이고 배신감? 을 느꼈던 것같아요.

 

아,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일기를 써요. 기분 안좋은 날에만.

엄마가 바람을 피는 것 같다. 그 번호를 알아냈다. 공중전화로 전화해보니 남자였다. 몇년이 지났는데 또 바람을 피는 것 같다. 같은 사람일까? 등등... 엄마의 외도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였죠.

 

그리고 제 남동생이 마마보이라고 표현하긴 좀 그렇지만 엄마를 되게 잘 따라요.

그래서 엄마도 저보다 동생을 더 예뻐라 하고 대부분 동생편을 들어주시죠.

반면에 저는 엄마의 외도를 알고난 후로 아빠를 더 좋아하게 됐고, 어렸을 때 부터 아빠가 워낙 딸바보시라 저를 끼고 사셔서 지금도 아빠 팔베개하고 끌어안고 잘정도로 아빠랑 되게 친해요.

 

그래서 엄마가 나랑 동생을 편애한다라는 걸 느꼈을 때 뭐, 심하면 죽고싶다. 자살하고싶다. 이럴꺼면 날 왜낳았을까. 이런 글들도 일기에 적혀있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엄마가 우연히 그 일기장을 보게됐어요.

그리고 저를 따로 불러서 그남자와 부적절한 관계는 절대 아니였다. 정말 힘들 때 연락만 하는 사이였다. 라고 해명하셨고 저는 믿음반, 의심반으로 알겠다고 하고 다시 잘 지냈어요.

 

그런데 그뒤로도 그남자에게서 엄마한테 연락이 오더라구요. 몇번 주고 받은 것 같았어요.

제가 카톡 프로필에 양심 찔리지도 않나? 이런식의 저격글을 올려놨는데 엄마가 바로 문자로 부끄럽지 않은 엄마 되겠다고 정말이라고 믿어달라고. 전 알겠다고 나도 잘하겠다고 했죠.

 

그후로도 저희가족은 화목하게 잘지냈어요. 얼마전에도 가족여행도 즐겁게 다녀왔고.

외식도 하고.. 쇼핑도 하고..

 

그런데 아빠가 엄마 마음에 안들 때가 있잖아요. 서운하게 한다던가.

엄마는 항상 저랑 동생이 있는 앞에서 아빠 욕을 그렇게 해요. 아빠가 주무시러 들어가시면 너네 아빠는 늘 이런식이다 라면서 아빠  흉을 봐요. 자기편 들어달라 이말 같은데 저는 늘 그럴 땐 중립이거든요.

 

반면 아빠는 엄마랑 싸우고 엄마가 서운하게 했다고 해도 저희한테 엄마흉을 본적이 없어요.

 

저는 엄마의 이런 모습이 싫었고, 엄마가 제걱정을 하면서 우시거나 제 편을 들어주면 그게 다 가식같아 보이는거에요. 물론 진심인걸 아는데도 우는척한다. 걱정하는척 한다. 아빠 앞이니까. 이런마음이 계속계속 들더라구요..

 

그리고 만약 제 앞에서 엄마아빠가 싸우신다. 하면 거의 전 아빠편을 들었던 것 같네요.

근데 제가 무턱대고 아빠편을 들은게 아니라 편 들만 하니까 드는거예요.

아빠가 잘못했다고 생각되면 당연히 엄마편을 들어줬었죠.

그런데 엄마는 항상 아빠한테 OO이는 자기편만 든다고 이런식으로 말을 좀 많이 하시거든요.

 

 

 

 

최근에 차를 사게 됐는데, 4500만원이였어요.

그 전차가 중고차였는데 2년 타고 못쓰게 돼서 좀 손해를 많이보고 아예 폐차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새 차값이 큰 돈이니깐 아빠가 계속 중고차를 살까 하는 말을 계속 꺼내셨어요.

엄마는 중고차 사서 그렇게 당해놓고 또 중고차를 사고싶냐. 무리하는건 맞지만 새 차 사자. 이 의견이였는데 아빠가 몇번 의견을 번복했거든요.

그냥 중고차살까? 알아볼까? 이런식으로.. 근데 저는 아빠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가거든요.

새차는 사고싶은데 적은 돈이 아니니까 부담이 가서 그런거잖아요.

근데 엄마는 자꾸 짜증나게 왜그러냐면서 윽박지르고 당신이랑 말하다보면 울화통이 터진다는 둥 말이 안통한다는둥 오늘 계속 그러더라구요.

 

아빠가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티비만 보니까 또 내말 무시한다고. 당신은 항상 내말 무시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엄마가 저한테 넌 어떻게 생각하냐고. 지금 이게 내가 잘못한거냐고 묻길래 제가 난 모른다고 나한테 묻지말라고. 그랬더니

 

아빠한테. 얘는 항상 자기편만 들어. 오늘도 얘한테 물어봤을때 내잘못이라면 나 진짜 뛰어내릴꺼야. 자살할꺼야. 당장 죽어버릴꺼야. 이말을 계속 거듭해서 하는거에요.

 

저는 진짜 이런말 들으면 떨리고 무섭고 두렵고 이래야하는데 너무 가소로운거에요.

진짜 왜저러나 정신병 있나 싶기도 하고..

 

아빠가 저말 듣고 너무 어이없어 하면서 됐다고 잔다고 들어가니깐 불 다끄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방들어와서 이거 쓰고있는데, 저희 엄마 왜저러시는거에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딸은 무조건 엄마편 들어줘야돼요? 저한테 서운한 건 알겠는데, 딸 앞에서 니 하는 말에 따라서 죽어버릴 꺼라고 말하는건 좀 이상한거 아니에요?

 

저진짜 이해가 안가거든요..답답하고. 진짜 그순간 그럼 엄마 어떻게 죽을거냐고 뛰어내릴거냐고. 그럼 나도 같이 뛰어내리자고 그럴뻔 했어요.

 

엄마랑 아빠랑 싸울때마다 집나가고싶고 진짜 살고싶지가 않아요..하..진짜..

조언좀 해주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왜 이러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