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와 우유사이61편

줄무늬원피스2014.01.12
조회24,275

안녕하세요....

많이 기다리셨죠?

.....지금 눈이 부어서 눈의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으므로 음슴체

 

 

 

오늘의 이야기

절충안

 

 

 

 

그렇게 오빠와..음.....얘기를 하고나서

많은 생각들을 했고...

오빠와 나는 생각의 차이와 나이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서...

결혼을 계기로 우리에게 문제가 되어서....

결국.......

안타깝지만.....

헤어지게 되었음..

 

 

 

 

 

미안함.......

 

 

 

 

 

 

 

 

 

 

은 개뻥♥

 

음...여러분들은 내가 그동안 댓글을 통해서 많은 골머리 앓은 흔적들을 보셨을거임.

건망증이 아무리 심한 나라도 이런 건 안까먹는다는거....

이런 큰 문제는 좀 잊어도 되련만!!

무튼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테니 바로 본론으로 가겠음.

 

프로포즈를 받은 후 오빠는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었음.

생각을 정리 할.그리고 결정을 내릴.

여전히 혼란스러웠음.

그렇지만 내가 만나기를 피하는 건 우리에게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칠거란 생각을 했음.

그래서 대략 일주일만에 '사건 발생 장소'인 오빠네 집에서 만났음.

나 방금 찾아갔다 온거임.

매우 핫한 방금의 소식임.

 

마미는 자세한 상황은 모르고 그냥 요새 오빠때문에 기분이 안좋아 보였는지 이 새벽에 오빠네 갔다오겠다고 했는데 ㅇㅋ.콜ㅋ.하셨음.

쿨맘♥태워다주심.올ㅋ.

오빠한테 미리 연락을 하고 갔으므로 오빠는 깨있었음.

이 밤중에라도 지금 당장 말을 안하면 머리가 터질 것 같고.

전화나 문자로 얘기하자니 그건 정말 미안한 일이고.

그렇다고 얼굴보고서 얘기하자고 이 상황에 영상통화하는건 개그고ㅋㅋㅋㅋㅋ

 

가서 문 열고 들어가니깐 오빠가 소파엔 발쭉뻗고 앉아서 책읽고 있었음.

오빠는 무슨 일 있었냐는듯

 

"왔어?"

 

...그래.왔다.이눔아.

오빠가 소파에 앉아서 자기 옆을 토닥토닥하길래 가서 앉았음

어색어색하지만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우리 오빠인건 변함 없었음.

그래서 솔직하게 털어놓음.

 

"오빠.나 많이 생각해봤어.

프러포즈때문에 나 요새 너무 힘들어.

뭐가 나랑 오빠에게 옳은 결정일지 모르겠어"

 

라고 말하는데 왈칵 울음이 터져 나오는 거임.

...근데 안멈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는 통곡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버님 매우 당황타심.

 

내가 계속 우니깐 가만히 보다가 진짜 꼬~~~~~옥 안아줌.

한숨 쉬더니 말함.

 

"내가 널 어쩌면 좋니...."

 

"엉엉(통곡중)...어어어어엉(통곡중2)x274639638"

 

그러고는 말이 없었음.

ㅋㅋㅋㅋㅋ오직 내 울음소리만이 시끄럽게ㅋㅋㅋㅋㅋㅋㅋ

여전히 난 오빠한테 앵겨서 꺽꺽대며 울고있었음.

그러더니 오빠가 절충안을 생각해냈나봄.

 

"무늬야.그럼 이건 어때?"

 

"...?"

 

"내가 준 그 반지는 커플링이야.

근데 그냥 커플링말고 약혼반지하자.그럼"

 

"(꿀지럭)약혼은..꺽꺽..어떻..게..할 끈데"

 

"그냥 뭐 양쪽 어른들 모시고 간단하게 식사만 하면 되지 뭐."

 

"(여전히 울고 있음.콧물을 흘리고 있음.이하 자세한 묘사는 생략)"

 

"힘들었지.미안해.오빠가 너무 내 생각만 한 것 같다.

미안해.응?기분풀어."

 

라고 말하면서 오빠가 등을 쓰다듬어 줬음.

하....이렇게 쉬운걸.....왜 고민만 하고 있었는지.

...난 돌머리인듯..ㅠ....

 

"나..흡..도 미아눼..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겁나 콧물,눈물 흘리고 질질짜고,울때 겁나 꺽꺽,끄읍끄읍거리고.

찡그리고 울어대서 못생겨지고,시끄럽고,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음.

위에 차마 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매우 안타까움을 느낌.

미안...오빠♥

나...더러웠지..ㅎ

이런 나를 안아줘서 고마워ㅋㅋㅋㅋㅋㅋ

...설마 얼굴이 보고 싶지 않아서 안아준건 아니지?

응???그치?????

...아니길 바래봄.

 

무튼 미안하다고 말해놓고선 오빠 목 잡고 폭풍오열을 했음.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은 어쩌면 오빠일지도 모르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진상짓한거가틈..

뭐...오빠에게 하는 모든 짓이 진상이지만서도..

그치만..너무 미안해서 울지않고는 버틸 수가 없었음.

정말.진심으로.

표현이 안될만큼 너무 미안했음.

 

나름 용기를 엄청 많이 내고 정말 애틋하게 청혼을 한걸텐데..

내가 또 거절했잖음....

 

60편에 써진 댓글들을 보고 좋은 생각들도 많이 했지만!!

솔직히 오빠에 대해 안좋은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음.

혹시 내가 이제 곧 대학을 입학하려고 해서 이러는 건가?싶기도 하고...

뭔가 파릇파릇한 20살이 능구렁이 29살에게 잡아먹히는(?)것 같기도 하고..(오빠미안♥)

 

그래서 매우 많은 고민을 했었음.

어떤 방식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알맞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라고.

하지만 맨 처음에 생각했었던 나답게 솔직하게 말하는 방법이 제일 나을거라고 생각했음.

진짜 사랑하면 나를, 내마음을 이해 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솔직하게 털어놓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음.

좀 오글거리긴 하지만 난 오빠를 믿고 사랑하니깐♥

가끔의 내숭도 필요하긴 하지만!!!!!!

역시 솔직함이 짱임.

(화장실 같이 쓰는것만 안텄지...방귀랑 밥을 우걱우걱먹는거니 하면 아마 10년된 부부일듯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이어트도 안했는데 입맛이 떨어져서 일주일만에 3키로가 빠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어트 할때는 그렇게 안빠지더니만!!!!!!!!!!!!!!!1

충격요법다이어트가 정신엔 해로울지 모르겠으나 살은 잘빠짐.ㅋㅋㅋㅋㅋㅋ

입맛 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 스트레스 받으면 폭식하는 사람들은 하면 안됨.

 

무튼 결론은 그렇게 지어졌고!

뭔가 말은 해야겠는데 미안해서 말을 더 못하겠는거임.

근데 오빠가 말을 먼저 꺼냄.

 

"우선 결혼은 적어도 너 대학 졸업하기 전까지는 안할거야.

대신 휴학같은건 용납못해.^^딱 4년만 다녀.

더이상은 허락못해.대학원이나 취업하고 싶으면 결혼하고 해^^"

 

오빠...♥(감동)

 

"그리고 약혼은 그냥 아버님 어머님 모시고 식사하자.지난번처럼.

이제 너 성인되서 궁금해하실 테니깐 그냥 간단하게 계획만 말씀드리자."

 

♥오빠♥....(감동2)

 

"그리고 나 출출한데...우리 나가서 야식 먹을래?

아님 집에 떡볶이 재료있는데 오빠가 떡볶이 할까?"

 

오빠...♥....?

(감동 받을 뻔 했지만 오빠의 요리실력을 떠올리곤 감동이 식음....ㅋ)

 

"아니야.오빠.....요리는 내가할께.

그냥 읽던 책 마저 읽어.

야식으로 뭐먹을래?내가 해달라는데로 다 해줄게"

 

"음...그럼 난 캐비어를 얹은 푸아그라"

 

"...^^?....장난?"

......니 간으로 푸아그라 만들어버린다♥

매를 벌어요.하여튼...

야식먹고 오빠가 집앞까지 차태워다줘서 4시쯤에 왔음.

ㅋㅋㅋㅋ야식먹다가 오빠가 내 눈 부은것 보고 빵터져서 목에 고춧가루 걸림

ㅋㅋㅋㅋㅋ쌤통이다ㅋㅋㅋㅋㅋㅋㅋ

 

나에게는 엄청나게 크고 복잡한 문제였지만 그래도 골치아팠던 것에 비하면

생각보다 잘 마무리가 된것같음.

무튼 잘 끝났음.

우리 안헤어졌음.

걱정ㄴㄴ

 

다시 느끼는 거지만.....

오빠가 너무 배려심이 많아서.

어른이긴 하지만 너무 어른스러워서.

내마음을 너무 잘 이해해줘서.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함.

큰 시련이었지만 내가 오빠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된 것같음.

내가 자신의 어릴적부터 소원보다 더 소중한 존재라는걸...☆

오글5글....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조만간 간단 약혼식을 하게 될 것 같음.

시엄빠와 울엄빠의 제 2차 상견례.....

하게되면 쓰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아무래도 기분 좋게 잘 수 있을 듯함.

오늘은 기분좋게 여기까지♥

걱정과 문제해결방안,고민상담을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짱

 

-p.s

즐찾수가 100넘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0을 넘어 400대로 달려가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추천수와 댓글들도 폭발했어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폭발을 유지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제 글은 톡채널"소주와우유"에서 소주와 우유사이 시리즈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40

오래 전

음...어 동거는 어때요???브모님이 싫어 하시려나..ㅎ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세상에저런남자가있구나...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빨리빨리오래 전

정주행해서 어느새 다읽었다는.. ㅋㅋ 재밌게 예쁘게 사랑하는거 같아서 왠지 모르게 부럽당.. 나도 남자친구 있는데...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정예은오래 전

ㅋㅋ 헤어졌다는거 보고 심장이 덜컹함 완전 깜짝 놀랐잖아요ㅋㅋ

내쨔랑혀기오래 전

무늬님ㅋㅋㅋㅋㅋㅋ축하드려요♥.♥ 글읽으면서 정말 괜찮은 남자라는 생각이들어요ㅠ 고민하시느라 많이 힘드셨겠어요ㅠ 이젠쭉행복하세요!!ㅎㅎ

김닻별오래 전

ㅋㅋ 난 언제 남친 사귀고 결혼하나? 난 초딩때까지 독신주의자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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