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와이프가 피싱으로 사기를 당했다. 많이도 당했다. 1100만원씩이나 당했으니. 누가 내 메신저를 해킹해서 돈을 보내달라고 했고, 와이프는 큰 생각 없이 돈을 보냈다. 와이프는 애가 셋이고 나는 사업한답시고 맨날 술 먹고 사람들 만나고, 새벽에 집에 오기 일쑤였다. 얼마나 우울할까.. 25살에 결혼해.. 이제 32살. 잘 다니던 회사는 이제 애 셋을 나면서 자연스레 못 다니고, 집에서 하루종일 아이들과만 있어야 했다. 사업하는 사람을 남편으로 둔 아내는 심지어 장모도 어릴 때 헤어져, 함께 위로해 줄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생각하고 생각하다 와이프한테 쇼핑몰 사업 하나를 주고, 배송이나 마케팅등 전반적 일은 회사서 맡아서 진행하고 와이프에게는 집에서 쇼핑몰 전화 응대와 업체와의 돈 관리를 부탁했다. 그러다보니 누군가 내 메신저 아이디를 해킹해 나인척 돈을 보내라 했고, 쉽게 속은 것이다. "얼마나 놀랐을까?" 그 얘기를 들은 나도 너무 속상하고 당황하고 분하고 열받아.. 아무 생각도 안났으니. 와이프한테 그 얘기를 듣자마자 전화로 고함을 고래 고래 질렀다. 내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모른다. 너무 화가 나서.. 그리고.. 전화를 끊고... 3분.... 5분이 지나자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와이프는 얼마나 화가나고 억울했을까.. 그 자식한테 얼마나 화가났을까.. 자신이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 순간 머리가 띵했다. 일이고 회사고 뭐고..다 때려치우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와이프한테 괜찮다고 한 번 안아줬다. 나는 여자도 좋아하고 돈도 좋아한다. 남자니까,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비교할 가치도 없이, 결국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나의 가족이다. 만약 내가 지금 전재산이 10억인데, 와이프가 오늘 죽는다. 하루를 더 살게 하는데 내 전재산 10억을 써야 한다면, 나는 진심으로 단 1초, 한 치 망설임도 없이 10억을 쓸 것이다. 나는 내 소중한 가족과 하루라도 더 하루종일 떠들고 생각하고 화내고 삐지고 웃고 울고싶다. 어쨌거나 이번 일을 계기로 술을 줄여볼까 한다. 사업을 하다보니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야 할 때가 많고, 원채 사람과 술을 좋아하기에 끊을 수는 없지만.. 일주일에 한 번만 술을 마시려 한다. 그리고 이 약속을 지킨다음에 적당한 시기에 와이프한테 이렇게 말 할거다. "천만원으로 너 가정적인 남편 샀다. 몇 십억 줘도 못 사는거잖아 이거~ 나도 그 천만원때매 술 줄여서 10년은 더 살건데 10년동안 내가 수백배는 더 벌겠다~ 그 때 그 일 때매 우린 더 행복해졌어. 더 열심히 살게 사랑한다." 135
와이프가 피싱으로 1100만원 사기를 당했다.
금요일날 와이프가 피싱으로 사기를 당했다.
많이도 당했다. 1100만원씩이나 당했으니.
누가 내 메신저를 해킹해서 돈을 보내달라고 했고,
와이프는 큰 생각 없이 돈을 보냈다.
와이프는 애가 셋이고 나는 사업한답시고 맨날 술 먹고 사람들 만나고,
새벽에 집에 오기 일쑤였다.
얼마나 우울할까.. 25살에 결혼해.. 이제 32살.
잘 다니던 회사는 이제 애 셋을 나면서 자연스레 못 다니고,
집에서 하루종일 아이들과만 있어야 했다.
사업하는 사람을 남편으로 둔 아내는 심지어 장모도 어릴 때 헤어져,
함께 위로해 줄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생각하고 생각하다 와이프한테 쇼핑몰 사업 하나를 주고,
배송이나 마케팅등 전반적 일은 회사서 맡아서 진행하고
와이프에게는 집에서 쇼핑몰 전화 응대와 업체와의 돈 관리를 부탁했다.
그러다보니 누군가 내 메신저 아이디를 해킹해 나인척 돈을 보내라 했고,
쉽게 속은 것이다.
"얼마나 놀랐을까?"
그 얘기를 들은 나도 너무 속상하고 당황하고 분하고 열받아.. 아무 생각도 안났으니.
와이프한테 그 얘기를 듣자마자 전화로 고함을 고래 고래 질렀다.
내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모른다. 너무 화가 나서..
그리고.. 전화를 끊고... 3분.... 5분이 지나자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와이프는 얼마나 화가나고 억울했을까..
그 자식한테 얼마나 화가났을까.. 자신이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
순간 머리가 띵했다.
일이고 회사고 뭐고..다 때려치우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와이프한테 괜찮다고 한 번 안아줬다.
나는 여자도 좋아하고 돈도 좋아한다.
남자니까,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비교할 가치도 없이, 결국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나의 가족이다.
만약 내가 지금 전재산이 10억인데, 와이프가 오늘 죽는다.
하루를 더 살게 하는데 내 전재산 10억을 써야 한다면,
나는 진심으로 단 1초, 한 치 망설임도 없이 10억을 쓸 것이다.
나는 내 소중한 가족과 하루라도 더 하루종일 떠들고 생각하고 화내고 삐지고 웃고 울고싶다.
어쨌거나 이번 일을 계기로 술을 줄여볼까 한다.
사업을 하다보니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야 할 때가 많고, 원채 사람과 술을 좋아하기에 끊을 수는 없지만..
일주일에 한 번만 술을 마시려 한다.
그리고 이 약속을 지킨다음에 적당한 시기에 와이프한테 이렇게 말 할거다.
"천만원으로 너 가정적인 남편 샀다. 몇 십억 줘도 못 사는거잖아 이거~
나도 그 천만원때매 술 줄여서 10년은 더 살건데 10년동안 내가 수백배는 더 벌겠다~
그 때 그 일 때매 우린 더 행복해졌어. 더 열심히 살게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