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2달.. 여자분들 봐주세요

ㅁㄱㄴ2014.01.13
조회680

안녕하세요, 올해 26살 된 대학교 4학년 남학생입니다.

 

결과적으로 여자분들의 조언을 좀 얻고자 쓰는글이 되었지만,

 

사실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갔다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너무 보기가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어요.

 

그럼 바로 제 얘기를 최대한 간략하게 써보겠습니다.

 

저보다 2살어린 여자친구와 1년 조금넘게 만나고 카톡에서 일방적으로 차였습니다.

 

그때가 11월말이니깐 이제 2달이 다 되어가네요.

 

연애할때도 권태기가 있었고, 그럴때마다 제가 직접 알바하는 가게로 찾아가서 풀어주거나,

 

1주일이나 보름정도의 시간을 준 뒤 만나서 다시 화해하고.. 이런식으로 만났었죠.

 

성격이 다른부분도 많았지만, 지난 1년간 큰 시련없이 잘 만나온것 같습니다.

 

만난지 1년이 되갈쯤, 여자친구는 이제 알바는관두고 내년부터는 공부를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전적으로 도와주기로하고 그렇게 1주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여자친구가 제가 전혀 힘이 안된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저도 그때는 기말고사 시험기간이고 그래서 조금 예민했었는지, 그말에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페북같은데서 보고 웃으라고, 하루에 3~4개씩 유머글같은데 여자친구 꼭 태그걸어주고,

 

아침마다 힘내라는식으로 문자보내주고.. 이랬었는데, 그런말을 들으니 너무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말이 너무 상처가된다고하니 여자친구가 답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삼일정도가 그냥 지나고, 여자친구한테 핑계아닌 핑계들로 가득찬 카톡을 받았습니다.

 

그 때는 이제 정말 놔줘야하는건가.. 다시 잡을수있겠지.. 그래 지금만 잠시 놔주자.. 이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놓기힘들었지만, 제가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서 놓아줄수밖에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 여자친구가 보고싶다고 또 카톡이 왔더군요.. 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다음주에, 한달 후에 제가 먼저 문자를 보냈지만, 이런문자 다신 하지말라는 답만 왔습니다.

 

그때는 핑계거리대면서 날 찼지만, 난 벌써 정리다했고 이미 마음의 정리하고있었다고.

 

야속할지모르겠지만, 이미 마음떠났으니 다신 이런 문자 보내지말라하더군요.

 

하지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하루 이틀 지날수록, 증오의 마음보다는 더 마음이 가는 느낌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이틀전, 도저히 못잊겠어서 얼굴이라도 너무 보고싶은마음에 (카톡으로 차인 후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집 앞에 찾아갔습니다.

 

네 최악의 시나리오라는것도 알고있었지만, 제가 해야할 일도 다 마다한채 갈수밖에없었습니다.

 

5시간동안 여자친구집앞에가서 기다렸는데 나오지 않았습니다.

 

문자를 해도 가라는 소리밖에없었고, 몇시까지 기다리고 가겠다고 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말 추운데도 계속 기다렸지만, 끝내 전여자친구의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집에와보니 네이트온에 쪽지가 와있었습니다. 얘기가능하냐고.

 

그러더니 오해하지말라하더군요. 오빠가 무슨생각하고있는지 모르겠는데, 다신 이런식으로 하지말라고.

 

그리고 심한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 감정없는 윗집아저씨같은사람을 내가 왜 만나냐는둥..

 

잠깐만 5분만이라도 저를 볼 수 없겠다고 했습니다, 볼 이유가 없다면서요.

 

친구로 지낼 마음은 있었는데, 제가 이런식으로 하니 너무 불편하다 하더군요.

 

여자친구가 저를 보면 괜히 마음이 흔들릴것같아서 저를 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를 좋지도 싫지도 않는 감정의 대상이라, 만나지 않는다고 한 그녀의 심중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글써놓고보니, 제가 당연히 물러나야하는것이 맞는데, 그걸 납득하기 싫어서, 여자의 마음을 모른다고 변명하는것 같기도하네요.

 

하지만 정말 재회하고싶어, 1년을 기다린다는 말도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알겠는데 괜히 그때가서 나 잡을 희망 조금이라도 갖지말아달라고 했지만요.

 

지금까지 연애해보면서 헤어지고 이렇게 생각이 많고, 집착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마지막이라생각하고 잡아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만날수도 없는 전애인에게.. 저는 보내줄수밖에 없는건가요..?

 

그래 보내줘, 더 좋은 사람만나라는 거고, 걔와의 인연은 여기까지야.

아니야 더 늦으면 마음만 굳어질꺼야, 나중에도 안될꺼 지금다시가.

조금이라도 혼자 생각할 시간을 주는게 나아, 그럼 연락오겠지.

절대그럴일없을껄? 평소에도 자기일하면 아무것도 모르던애인데 그런생각을할까?

 

하루에도 몇번씩 이렇게 왔다갔다하며 힘든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전여자친구는 원래 성격이 평소에도 자기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십여명과만 연락을하고

 

자기사람과 아닌사람의 경계가 뚜렷한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한번 닫아진마음을 열기가 더 어렵지만, 포기 못하겠습니다.

 

1년뒤에 나올지도 안나올지도 모르는 아이지만 제가 조금이라도 기다렸다가 다시 말을해야할까요

 

정말 놓진 못하겠습니다, 연애 수차례해봤고 지금까지 제가 알고있는게 전부가 아닌것도알지만

 

이 아이는 못보내겠습니다.

 

성격, 조건, 환경.. 이런것을 떠나서 이 사람 자체라서 못보내겠습니다.

 

 

엄청난 스크롤의 압박에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