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의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다. 깊은 바다 속 그곳에서부터 들려오는 오래전 언어인냥, 바람은 그렇게 바다의 소리를 품고 있었다. 낮은 구름들을 붉게 물들이며, 저 멀리 바다 속으로 뜨거운 태양이 열기를 식히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 넘의 저편에 한 아이가 쪼그리고 앉아 작은 나무막대로 모래 위에 무언가를 찌르며 노래를 하고 있었다..
"가 버린 시간을, 지나버린 기억을 다시는 찾아 오지 못할것이다, 망령이 그 시간을 넘어 돌아 올때 가져오지 말아야 할것을 가지고 왔다네~~"
"돌아온 망령은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네, 그것은 그져 망령일뿐, 하지만 망령은 입을 열어 말을 한다네, 너도, 나도 모두가 망령되어 다시 그곳으로 가리라~~"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아이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아이의 입은 노래를 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 노래는 반복적으로 들렸다. 소리가 들리는곳으로 눈을 돌렸다. 소리가 들리는곳은 아이가 나무막대로 찌르고 있는 그 바닥, 그곳이었다.
그곳엔, 반쯤 모래 속에 묻혀 있는 사람의 얼굴이 보였고, 그 얼굴에 붙어 있는 입이 반쯤 열린채 노래를 하고 있었다....그 흉측한 모습에 난 비명을 지르다싶이 도리질을 했다...
"잠시 후 목적지인 치앙마이 공항으로 접근 하겠습니다. 기류에 흔들릴 수 있으니 기내에 계신 승객분들께서는 안전띠 착용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행이도 나의 비명은 입 밖으로 튀어 나오지는 않았다. 꿈이었다...왜 이런 꿈을 꾸었는지 알 수가 없다, 꿈에서 깨어나자 꿈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만, 그 흉측한 모래 아래 반쯤 묻혀있던 얼굴에서 흘러 나오던 노래만 생생이 기억 될 뿐이었다.
늦은 시간인데도 공항은 도착한 사람, 떠나는 사람, 그리고 경유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부쩍였다. 이리저리로 고객를 돌려봤지만 역시 친구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하루 이틀 정도 늦을것 같다고, 말했던 친구의 전화가 떠 올랐다. 그리고 친구가 예약 해 두었다는 호텔을 찾기 위해 공항을 나와 거리로 향했다. 여름 우기가 끝나고, 계절은 가을로 접어 들고 있었지만, 여전히 뜨거운 공기는 여전했다...
호텔 방에 들어서자 그때서야 비로소 뜨거운 열기가 조금 식는듯했다. 뜨거운 물에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씻고, 나와 소파에 기대어 앉았다. 창 밖으로 시내의 전경이 눈에 들어 왔고, 그 넘의 일렁이는 불빛들이 이곳이 도시인것을 말 해 주고 있었다.
샤워를 해서인지 아님 장시간 비행기를 탄 탓인지 몸이 피곤했다. 슬며시 감기는 눈, 그 넘어로 친구의 전화 내용이 떠 올랐다..
"야 너 여기로 와 줄 수 있어?"
"무슨 일 있어?"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니가 어릴때부터 이쪽일을 많이 겪었고, 또 지금 니가 이쪽과 관련있는 일을 하고 있잖어, 그래서 니 도움이 필요해 와 줄 수 있는거지?"
뜬금 없이 오랜 된 친구로부터의 전화 내용은 이러했다. 자신이 있는 작은 마을의 병원에서 자꾸만 기괴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근처 마을의 주술사와 점술사들까지 동원 했지만 그 일은 도통 해결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내가 생각이 났고, 그래서 내게 전화를 했다는것이다..
스르르 눈이 감겨 오고 있었다. 그리고 기억 저편으로 낮은 노래소리가 들렸다..
' 가버린 시간을, 지나버린 기억을 다시는 찾아 오지 못할것이다, 망령이 그 시간을 넘어 돌아 올때 가져오지 말아야 할것을 가지고 왔다네~~ 돌아온 망령은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네, 그것은 그져 망령일뿐, 하지만 망령은 입을 열어 말을 한다네, 너도, 나도 모두가 망령되어 다시 그곳으로 가리라............................................................................
가을수채화...(1)
예전 글입니다...잼나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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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의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다. 깊은 바다 속 그곳에서부터 들려오는 오래전 언어인냥, 바람은 그렇게 바다의 소리를 품고 있었다. 낮은 구름들을 붉게 물들이며, 저 멀리 바다 속으로 뜨거운 태양이 열기를 식히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 넘의 저편에 한 아이가 쪼그리고 앉아 작은 나무막대로 모래 위에 무언가를 찌르며 노래를 하고 있었다..
"가 버린 시간을, 지나버린 기억을 다시는 찾아 오지 못할것이다, 망령이 그 시간을 넘어 돌아 올때 가져오지 말아야 할것을 가지고 왔다네~~"
"돌아온 망령은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네, 그것은 그져 망령일뿐, 하지만 망령은 입을 열어 말을 한다네, 너도, 나도 모두가 망령되어 다시 그곳으로 가리라~~"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아이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아이의 입은 노래를 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 노래는 반복적으로 들렸다. 소리가 들리는곳으로 눈을 돌렸다. 소리가 들리는곳은 아이가 나무막대로 찌르고 있는 그 바닥, 그곳이었다.
그곳엔, 반쯤 모래 속에 묻혀 있는 사람의 얼굴이 보였고, 그 얼굴에 붙어 있는 입이 반쯤 열린채 노래를 하고 있었다....그 흉측한 모습에 난 비명을 지르다싶이 도리질을 했다...
"잠시 후 목적지인 치앙마이 공항으로 접근 하겠습니다. 기류에 흔들릴 수 있으니 기내에 계신 승객분들께서는 안전띠 착용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행이도 나의 비명은 입 밖으로 튀어 나오지는 않았다. 꿈이었다...왜 이런 꿈을 꾸었는지 알 수가 없다, 꿈에서 깨어나자 꿈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만, 그 흉측한 모래 아래 반쯤 묻혀있던 얼굴에서 흘러 나오던 노래만 생생이 기억 될 뿐이었다.
늦은 시간인데도 공항은 도착한 사람, 떠나는 사람, 그리고 경유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부쩍였다. 이리저리로 고객를 돌려봤지만 역시 친구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하루 이틀 정도 늦을것 같다고, 말했던 친구의 전화가 떠 올랐다. 그리고 친구가 예약 해 두었다는 호텔을 찾기 위해 공항을 나와 거리로 향했다. 여름 우기가 끝나고, 계절은 가을로 접어 들고 있었지만, 여전히 뜨거운 공기는 여전했다...
호텔 방에 들어서자 그때서야 비로소 뜨거운 열기가 조금 식는듯했다. 뜨거운 물에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씻고, 나와 소파에 기대어 앉았다. 창 밖으로 시내의 전경이 눈에 들어 왔고, 그 넘의 일렁이는 불빛들이 이곳이 도시인것을 말 해 주고 있었다.
샤워를 해서인지 아님 장시간 비행기를 탄 탓인지 몸이 피곤했다. 슬며시 감기는 눈, 그 넘어로 친구의 전화 내용이 떠 올랐다..
"야 너 여기로 와 줄 수 있어?"
"무슨 일 있어?"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니가 어릴때부터 이쪽일을 많이 겪었고, 또 지금 니가 이쪽과 관련있는 일을 하고 있잖어, 그래서 니 도움이 필요해 와 줄 수 있는거지?"
뜬금 없이 오랜 된 친구로부터의 전화 내용은 이러했다. 자신이 있는 작은 마을의 병원에서 자꾸만 기괴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근처 마을의 주술사와 점술사들까지 동원 했지만 그 일은 도통 해결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내가 생각이 났고, 그래서 내게 전화를 했다는것이다..
스르르 눈이 감겨 오고 있었다. 그리고 기억 저편으로 낮은 노래소리가 들렸다..
' 가버린 시간을, 지나버린 기억을 다시는 찾아 오지 못할것이다, 망령이 그 시간을 넘어 돌아 올때 가져오지 말아야 할것을 가지고 왔다네~~ 돌아온 망령은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네, 그것은 그져 망령일뿐, 하지만 망령은 입을 열어 말을 한다네, 너도, 나도 모두가 망령되어 다시 그곳으로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