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보증 서줬다가..

답답해..2008.08.28
조회41,180

아빠가 어릴때 부터 친한 친구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하고. 보증을 서 줬었어요..

2000년도쯤요...시골이라 서로 힘든거 알기 때문에 선뜻 서주셨나봐요...

저도 아빠가 자세하게 얘기를 안해주셔서..형부한테 들었어요...

아빠가 자식들한테는 잘 얘기 안하는데..형부는 믿음직해서..형부한테는 잘 말씀하시거든요..

그래서 저도 언니한테 듣고 지금 막막 합니다...

 

800만원을 갚으면 되는데..예전부터 아저씨가 낸다 낸다 해서

아빠도 아저씨 말만 믿고 안내시고 계속 가만히 계셨는거 같아요.

근데 아저씨가 한푼도 안내서 여기까지 왔는거고...

이자까지 해서 2000만원이 된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이번달까지 안내면

집이랑 논이랑 밭이랑 다 경매에 넘어간다고 하네요..

그아저씨는 옛날부터 빚이 좀 있어서 집이랑 논이랑 밭..

모든 재산을 친동생앞으로 해놨다고 하구요..

저희아빠는 갚을수 있을만큼만 빌리고 갚고 하시는 분이시라...우리집 재산은 다 아빠 이름으로 되어 있구요... 몇십년을 고생해서 돈벌어서 몇년전에 논을 사시면서 되게 뿌듯해 하셨는데...

속상해서 맨날 엄마랑 술만 드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저희들이 가만있을수 없어서 무료법률사무소에 전화했는데도 돌아오는 답변은 기간이 오래 지났기 때문에 분할납부도 안되고 납부할 방법밖에 없다...

보증인이 다 내야한다. 그리고나서 그아저씨가 재산이 있을때 돈을 받는 방법밖에 없다.

이제 이벌달까지 내지 않으면 경매에 넘어가고 할것이다. 이내용만 돌아오네요.

 

언니가 아저씨한테 전화해서 사정이 이렇드라 돈내지않으면 우리집이랑 밭이랑 다 넘어간다.

해결좀 해달라는식으로 얘기했다는데..아저씨는 자기도 땅을 내놨는데 팔리지않아서 이렇다.

팔리면 준다는데 왜 그러냐..그랬데요....정말 막막하네요...

 

법원에 물어보니까 구상권을 신청하면 나중에 우리가 낸돈을 돌려 받을수 있다고는 하는데.

그것도 법적으로 소송걸어야 하는거라고 하고... 그리고 구상권이 있어도 아저씨가 돈이 없으면 못돌려 받을수도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 안볼사이도 아니고. 같은 시골마을 바로 한블럭 건너 살고..또 친구사이인데..아빠가 소송까지는 바라시지는 않거든요....좋게좋게 하실려는거 같은데....

 

농촌에 무슨돈이 그렇게 많이 있나요...그나마 있던돈도 저희 뒷바라지 한다고..

빚까지 내서 대학보내고 다 하셨는데...내가 돈 벌어서 나머지 빚 있는것도 갚고 할려고 했는데...

엄마 허리아파서 올 겨울엔 진료받고 수술 시켜줄려고했는데...

 

엄마도 얼마나 속상하셨는지 어제는 문자로 내딸로 태어나서 미안하다고 부잣집에 태어나서 이런걱정없게 해야하는데..그러시더라구요... 정말 정말 자식들이 너무 무능해서 대신 갚아주지도 못하고 너무 죄송하네요...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하면 좋을까요......제가 글솜씨가 없어서..제대로 이해가 되시는지는 모르겠네요..조언좀 부탁드려요...

 

친구 보증 잘못 서주는바람에..

다 늙어서 고생하시는거 보니까 너무 가슴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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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셔서 도움되었네요....

언니가 아저씨랑 통화했는데.. 아저씨 동생명의로 한 밭을 근저당설정해준다고 했다고 하네요...

 

시골의 신협에서 대출했는건데...그 신협이 해체되서 흩어져가지고 법원으로 넘어간 상태고

법원이 채권팀으로 넘겨서 지금 압류가 들어간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위변제할려고 해도 안된다고 하네요.....톡커님들..다른 좋은 방법 알고 계신 분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