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1살 대학생입니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모임 다녀왔는데 너무 속상해서 글 남깁니다. 지난주였죠. 반 회장이었던 친구가 학교 동창들한테 송년회 못했으니까 신년회라도 하자고 카톡을 돌렸어요. 고등학교 땐 계속 붙어있던 친구들인데 대학들어와서 너무 소원한 것 같다고 꼭 보자는 내용이었죠. 그래서 단톡방 만들고 신년회 때 뭐할까 막 이야기하고 그렇게 만나는 날만 기다렸어요. 바로 어제였어요. --------------------------------------------------------------------------- 다들 이쁘게 차려입고 손에는 명품까진 아니지만 MCx, 루이x또즈, 비비x웨스x우드 같은 가방 하나씩 들고 나왔더라구요 ㅎ 코트하고 목도리색만 다르고 가방디자인이랑 옷차림은 거의 비슷했어요. 코트+목도리+니트티+청바지or레깅스+운동화+숄더백 이런식? 암튼 다들 반갑게 인사하고 커피를 시켰죠. 근데 고등학교 땐 저랑 매일 같이 매점가고 그랬던 친구가 저 보자마자 "야 너 얼굴에 손 많이 댔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네...저 솔직히 고등학교 졸업하고 쌍수랑 앞트임이랑 코, 치아교정 이렇게 했어요. 부모님한테 조르고 졸라서 다 하는데 1,800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외모에 자신이 없었거든요...근데 성형하고 나서부턴 주위에서 이쁘단 말도 좀 듣고 렌즈끼고 화장하고 하니까 고등학교 때하곤 많이 달라진건 사실이에요.... 성형 전에는 한번도 남자친구 없었는데 성형하곤 2명이나 사겼었구요...
이 때부터 시작이었어요... 갑자기 모든 이야기 주제가 '저의 성형'으로 쏠리는거에요 '요즘 정말 티 안나게 잘한다', '얘 완전 용됐다', '성형하는데 1,000만원 쯤 들었어?' 뭐 이런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요.
다른 이야기로 넘겨보려고 해도 친구들이 다 제 얼굴만 쳐다보더라구요. 저도 많이 변했다는건 알지만... 마치 동물원 우리 안의 원숭이 관람하듯이 쳐다보는 친구들이 너무 미웠어요. 괜히 나왔다는 생각도 들고....
더 황당했던건...조금 늦게 온 친구들이 하나씩 올 때마다 '야 얘 좀 봐봐. 진짜 이뻐졌지?' '이천만원이나 들었대'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에요...커피숍에 사람도 진짜 많았는데 한번씩 다 쳐다보고. 킥킥 웃는 사람들도 있고....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 막 수다 떨고 크게 말하는건 알았지만 굳이 이런 이야기를 사람들 많은 자리에서 크게 하는게 너무 화가 났어요... 그래서 그냥 몸이 좀 안 좋다고 하고... 커피만 한잔 마시고 집에왔는데 자꾸 눈물이 나더라구요...
원래 친구들은 학교 다닐때부터 얼굴 이쁘단 말 많이 들었고 주변 남자고등학교에서도 제 친구들 보러 막 찾아오고 그랬던 애들인데... 그래서 항상 부러웠는데...
성형한게 죄 인가요?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모임 다녀왔는데 너무 속상해서 글 남깁니다.
지난주였죠. 반 회장이었던 친구가 학교 동창들한테
송년회 못했으니까 신년회라도 하자고 카톡을 돌렸어요.
고등학교 땐 계속 붙어있던 친구들인데
대학들어와서 너무 소원한 것 같다고 꼭 보자는 내용이었죠.
그래서 단톡방 만들고 신년회 때 뭐할까 막 이야기하고
그렇게 만나는 날만 기다렸어요.
바로 어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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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쁘게 차려입고 손에는 명품까진 아니지만 MCx, 루이x또즈, 비비x웨스x우드
같은 가방 하나씩 들고 나왔더라구요 ㅎ
코트하고 목도리색만 다르고 가방디자인이랑 옷차림은 거의 비슷했어요.
코트+목도리+니트티+청바지or레깅스+운동화+숄더백 이런식?
암튼 다들 반갑게 인사하고 커피를 시켰죠.
근데 고등학교 땐 저랑 매일 같이 매점가고 그랬던 친구가 저 보자마자
"야 너 얼굴에 손 많이 댔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네...저 솔직히 고등학교 졸업하고 쌍수랑 앞트임이랑 코, 치아교정 이렇게 했어요.
부모님한테 조르고 졸라서 다 하는데 1,800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외모에 자신이 없었거든요...근데 성형하고 나서부턴 주위에서 이쁘단 말도 좀 듣고
렌즈끼고 화장하고 하니까 고등학교 때하곤 많이 달라진건 사실이에요....
성형 전에는 한번도 남자친구 없었는데 성형하곤 2명이나 사겼었구요...
이 때부터 시작이었어요...
갑자기 모든 이야기 주제가 '저의 성형'으로 쏠리는거에요
'요즘 정말 티 안나게 잘한다', '얘 완전 용됐다', '성형하는데 1,000만원 쯤 들었어?'
뭐 이런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요.
다른 이야기로 넘겨보려고 해도 친구들이 다 제 얼굴만 쳐다보더라구요.
저도 많이 변했다는건 알지만...
마치 동물원 우리 안의 원숭이 관람하듯이 쳐다보는 친구들이 너무 미웠어요.
괜히 나왔다는 생각도 들고....
더 황당했던건...조금 늦게 온 친구들이 하나씩 올 때마다
'야 얘 좀 봐봐. 진짜 이뻐졌지?' '이천만원이나 들었대'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에요...커피숍에 사람도 진짜 많았는데
한번씩 다 쳐다보고. 킥킥 웃는 사람들도 있고....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 막 수다 떨고 크게 말하는건 알았지만
굳이 이런 이야기를 사람들 많은 자리에서 크게 하는게 너무 화가 났어요...
그래서 그냥 몸이 좀 안 좋다고 하고...
커피만 한잔 마시고 집에왔는데 자꾸 눈물이 나더라구요...
원래 친구들은 학교 다닐때부터 얼굴 이쁘단 말 많이 들었고
주변 남자고등학교에서도 제 친구들 보러 막 찾아오고 그랬던 애들인데...
그래서 항상 부러웠는데...
그런 애들이 이렇게 절 대하니까 더 속상하네요...
성형한게 죄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