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녀의 연애기록-13 -자기야..이번 지진은 좀 다른거 같아... -응? -밖에 전봇대가 춤추고있어. 집에 물건도 다 쏟아지고.. -어? -여진도 계속와.. -어? -바지입고 대피소로 나갈려다가 너무 흔들려서 막 꼬꾸라지고 그랬어.. -어??????????????????? 아스팔트가 부서지고 창문이 깨지고 전봇대가 쓰러지고 정전이 되고 물은 단수.. 왕자가 전해주는 상황은 정말이지 처참했어요. 한시라도 빨리 일본에서 나오라고 소리쳤어요. -지금당장 한국들어와~ 무서워..ㅜㅜ -진정해..내일 가잖아.. 12일 오후2시 비행기로 한국에 들어오기로 되어있었어요. 12일 아침8시에 왕자는 집에서 나와 공항으로 향합니다. -나 나왔는데 길이 쩍쩍 갈라져있고 택시도 버스도 안다녀..일단 전철역에 가봐야겠다.. 왕자는 무거운 짐을 들고 갈라진 땅을 지나 전철역으로 향했어요. 전철역에는 사람들이 미어터지고 전철은 30분에 한대씩.. 전화도 잘안돼고 우리는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뉴스에서는 쓰나미 경보를 알리더군요.. 나리타공항이 물에 잠기고 디즈니랜드도 잠기고.... 두어시간만에 왕자와 전화연결이 되었어요. 국제전화비가 100만원이 나와도 그따위가 무슨 상관일까요..ㅠㅠ -자기야 지금 뉴스에 나리타가 잠겼다고 하는데.. 그래도 일단 공항에는 가봐야겠지? 비행기있으면 무조건 타고 나와야해..ㅠㅠ 알겠지? 걱정이 되어 눈물이 날것같았지만 참았어요. 힘든건 왕자인데 내가 날뛰면 더 짜증날것같아서..ㅠㅠ -알았어~ 제발 진정해..지금 가고있어..근데 전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모두 타지도 내리지도 못하고 그냥 서있기만해..나가서 택시를 알아봐야겠어.. 좀있다 전화할께.. 그렇게 또 두어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는 공항에 전화해 오늘 비행기가 뜰수있는지 계속확인하고 있었어요. 다행히 수습중이라 오후비행기는 뜰수있을것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왕자의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야..택시도 안돼겠어.. 조금 가다가 길이 쪼개져있어서 기사아저씨가 내리래..못간다고.. -어특해..다시 전철이나 지하철로 가봐요..ㅜㅜ -아..미치겠다 다시 전화할께.. 그렇게 두시간..세시간이 지나 오후두시가 다되었어요. 원래 두시 비행기인데 아직 공항에 도착하지 못했죠. 저는 공항에 전화해 지금 가는길인데 조금 기다려 달라 곧 도착한다 말할려고 했어요. 근데 공항수습이 늦어져 아직 출발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ㅎㅎ 다행~ 왕자에게 전화해 아직 출발하지 않았으니까 포기하지말고 얼른 공항으로 가라고 했죠. 그렇게 또 두시간이 지나 드디어 오후4시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왕자는 공항에 도착해 진짜 말도 안돼는 질주를 했다고 해요. 그 큰 나리타공항에 사람이 아무도 없고 면세점은 열지도 못했고 어떤 관계자가 오더니 어디로 출국하는거냐 물어서 한국간다 하니까 자기를 따라 뛰라고 했데요. 기장과 스튜어디스들과 함께 막 질주를 해서 수화물 검사고 뭐고 그냥 다 프리패스하고 바로 비행기에 올라 그대로 이륙했습니다. 그시각 저는 공항에 마중을 나가있었어요. 오후4시부터 기다리다 기다리다 치져..ㅎㅎ 6시가 조금 넘었을때 도착했다는 표시가 뜨고 한참 이 지나 게이트가 열리고 왕자가 나타났습니다.. 장장 10시간이나 걸려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왜이렇게 안나오나~하고 있다가 얼굴을 딱 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ㅠㅠ -고생했어..ㅠㅠ 엉엉 -자기야..잠깐만.. 엥? 왕자는 나를 잠깐 토닥이더니 바로 흡연실로 직행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는 하는말.. -자기가 좋아하는 도쿄바나나 못사왔어.. 이런 바보..ㅠㅠ 3
교정녀의 연애기록-13
교정녀의 연애기록-13
-자기야..이번 지진은 좀 다른거 같아...
-응?
-밖에 전봇대가 춤추고있어. 집에 물건도 다 쏟아지고..
-어?
-여진도 계속와..
-어?
-바지입고 대피소로 나갈려다가 너무 흔들려서 막 꼬꾸라지고 그랬어..
-어???????????????????
아스팔트가 부서지고 창문이 깨지고 전봇대가 쓰러지고 정전이 되고 물은 단수..
왕자가 전해주는 상황은 정말이지 처참했어요.
한시라도 빨리 일본에서 나오라고 소리쳤어요.
-지금당장 한국들어와~ 무서워..ㅜㅜ
-진정해..내일 가잖아..
12일 오후2시 비행기로 한국에 들어오기로 되어있었어요.
12일 아침8시에 왕자는 집에서 나와 공항으로 향합니다.
-나 나왔는데 길이 쩍쩍 갈라져있고 택시도 버스도 안다녀..일단 전철역에 가봐야겠다..
왕자는 무거운 짐을 들고 갈라진 땅을 지나 전철역으로 향했어요.
전철역에는 사람들이 미어터지고 전철은 30분에 한대씩..
전화도 잘안돼고 우리는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뉴스에서는 쓰나미 경보를 알리더군요..
나리타공항이 물에 잠기고 디즈니랜드도 잠기고....
두어시간만에 왕자와 전화연결이 되었어요. 국제전화비가 100만원이 나와도 그따위가
무슨 상관일까요..ㅠㅠ
-자기야 지금 뉴스에 나리타가 잠겼다고 하는데.. 그래도 일단 공항에는 가봐야겠지?
비행기있으면 무조건 타고 나와야해..ㅠㅠ 알겠지?
걱정이 되어 눈물이 날것같았지만 참았어요. 힘든건 왕자인데 내가 날뛰면 더 짜증날것같아서..ㅠㅠ
-알았어~ 제발 진정해..지금 가고있어..근데 전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모두 타지도 내리지도
못하고 그냥 서있기만해..나가서 택시를 알아봐야겠어.. 좀있다 전화할께..
그렇게 또 두어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는 공항에 전화해 오늘 비행기가 뜰수있는지 계속확인하고 있었어요.
다행히 수습중이라 오후비행기는 뜰수있을것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왕자의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야..택시도 안돼겠어.. 조금 가다가 길이 쪼개져있어서 기사아저씨가 내리래..못간다고..
-어특해..다시 전철이나 지하철로 가봐요..ㅜㅜ
-아..미치겠다 다시 전화할께..
그렇게 두시간..세시간이 지나 오후두시가 다되었어요.
원래 두시 비행기인데 아직 공항에 도착하지 못했죠.
저는 공항에 전화해 지금 가는길인데 조금 기다려 달라 곧 도착한다 말할려고 했어요.
근데 공항수습이 늦어져 아직 출발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ㅎㅎ 다행~
왕자에게 전화해 아직 출발하지 않았으니까 포기하지말고 얼른 공항으로 가라고 했죠.
그렇게 또 두시간이 지나 드디어 오후4시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왕자는 공항에 도착해 진짜 말도 안돼는 질주를 했다고 해요.
그 큰 나리타공항에 사람이 아무도 없고 면세점은 열지도 못했고
어떤 관계자가 오더니 어디로 출국하는거냐 물어서 한국간다 하니까
자기를 따라 뛰라고 했데요.
기장과 스튜어디스들과 함께 막 질주를 해서 수화물 검사고 뭐고 그냥 다 프리패스하고
바로 비행기에 올라 그대로 이륙했습니다.
그시각 저는 공항에 마중을 나가있었어요. 오후4시부터 기다리다 기다리다 치져..ㅎㅎ
6시가 조금 넘었을때 도착했다는 표시가 뜨고 한참 이 지나 게이트가 열리고
왕자가 나타났습니다..
장장 10시간이나 걸려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왜이렇게 안나오나~하고 있다가 얼굴을 딱 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ㅠㅠ
-고생했어..ㅠㅠ 엉엉
-자기야..잠깐만..
엥? 왕자는 나를 잠깐 토닥이더니 바로 흡연실로 직행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는 하는말..
-자기가 좋아하는 도쿄바나나 못사왔어..
이런 바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