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저는 25살 먹은 서울사는 평범한 여대생이에요.
편하게 일기쓰듯이 반말로 쓸게요.
2012년 가을. 나는 개인적인 일로 극한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나는 정말로!! 매우 낙천적이기로 유명한 사람인데!!!!!!! 참고 또 참다가 결국 그게 한계치를 넘어 폭발을 하던날, 나는 학업이고 연애고 다 때려치고 그냥 사라져야겠다는 일념으로 그 길로 학교 종합봉사실로 가 휴학신청을 했다. 어차피 수업도 귀에 안들어오고 그냥 가족이고 친구고 연락을 다 끊고 아예 문명에서 사라지고 싶었다. 길거리의 네온사인만 봐도 토나왔다. 왜냠 너!!!무!!!!!!!!!!!!!1짜증이 나서!!!!!!!!!!!!!!!!1
그렇게 나는 미지의 땅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쥐뿔도 모르는 아프리카로 날아가버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휴학하고 반년동안 알바를 개같이 해서 여행자금을 마련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건 머리를 자르는 일이었다. 여행하는데 걸리적 거릴까봐ㅋㅋ
뿅!!!!!!!!!!!!!!!!!!!!!!!!!!!!!!!!!!!!!!!!!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철수같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절대 입을 일 없는 거지같은 옷가지들을 배낭에 쑤셔넣었다. 내 상상 속에서 아프리카는 배낭여행이라기보단 서바이벌을 해야하는 전쟁터같은 곳이라 당연히 화장품이나 카메라같은 사치품들은 전부 빠졌고 정말 최소한의 옷가지와 준비물만 챙겼다. 이리하여 나는 출국 전 난 종니 못생겨지게 된다. 신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을 하고싶다기보단 무작정 한국을 뜨고싶은 마음이 컸던지라 계획따위도 없었음. 그냥 가서 있고 싶은데 있고 하고 싶은거 하고 가고 싶은데 가면서 살다보면 그 생활도 언젠간 지겨워지겠지, 그때 돌아와야지 하는 맘이었다. 그게 한달이 될지 일년이 될지는 모르지만ㅋㅋㅋㅋㅋㅋ
그리하여 나는 2013년 3월 북수단에서 시작해서 에티오피아, 케냐, 마다가스카르, 우간다, 탄자니아까지 방문하고 2014년 1월에 귀국했다.
9개월 여행한것치곤 국가 갯수는 몇개 안되는데 나는 정말로 가는 곳마다 사랑에 빠져서 자꾸 눌러앉아 버리기 때문이었다. 아프리카 짱짱맨ㅜㅜ
아프리카에 관해 하도 무시무시한 이야기만 듣고 간지라 솔직히 좀 쫄아있었는데 지금은 아프리카는 내게 그냥 집같다. 맘이 맞는 캠핑메이트를 사귀어서 강으로 사막으로 매일같이 캠핑을 다니기도 하고, 일자리를 얻기도 하고, 어쩌다보니 지낼 곳이 없어 배 위에서 한동안 낚시해먹고 살기도 하고, 시골 깡촌으로 들어가 거기사는 부족들이랑 같이 살아도 보고... 아프리카에 가면 해보고 싶었던 것들도 거짓말처럼 다해봤고 상상도 못했던 스펙타클한 일들도 많이 겪었다.
지금 사실 귀국한지 며칠 안됐는데 아프리카의 친구들도 너무 보고싶고 향수병 걸린 것 같다 너어어어어어무 그립다ㅜㅜ 빨리 또 열심히 돈벌어서 돌아가야지![]()
그럼 맛뵈기 사진 몇개 올리고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