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연애중. 결혼....신혼'집'이 그렇게 중요한건가요 ?

Elena2014.01.17
조회265,303
 
20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올해 독립해서 일하며 타지에서 자취중이고요.
제목에 썼다시피 남자친구와는 햇수로 7년째 연애중입니다.
 
하지만 둘다 대학 졸업한지 전 이제 3년째, 남자친구는 2년째라서,
나이는 이제 갓 2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어요.
 
각자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론 2년정도 일 해서 돈 모아 그걸로 결혼하겠다 얘기했었습니다.
모자라면 모자라지만 실용적이게, 여유가 있어도 필요한 것만 딱딱 찝어서 하기로 했습니다.
(양쪽부모님께 각자 말씀드려서 각자 허락 받은 상황입니다)
 
남자친구집은 사업하시지만 현재 상황이 좋으신편은 아니기도 하고,
저도 비슷비슷한 상황이고,
남자친구도 장남, 저도 장녀라 더더욱이 부모님께 부담드리고싶지 않았기에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저희한테 제대로 해주실 게 없어 미안하다 하셨지만,
저는 그 마음만 받아도 정말 좋았습니다.
평소에도 저에게 넘치는 배려와 사랑을 주시는 분들이라는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더욱 딸이 없는 집이라다 보니 더 그런것 같네요^^;;;)
사소한것 하나까지 다 챙겨주시는 분들이고 정이 많으셔서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때문에 남자친구와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에 더 보태셨답니다..ㅎ
그만큼 저에겐 좋으신 분들이세요.
 
저나 남자친구나 벌이는 비슷하지만 저도 일을 계속 할거고
남자친구는 전문직이라 더욱이 아직 성장할 부분이 많이 남았다 생각하고 있구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서 만나는게 연중행사정도 됩니다.
아버지가 친아버지시지만 어머니가 새어머니세요.
어렸을적 좋은 기억이 있진 않고, 커서도 그게 트라우마처럼 남아서
커가면서 점점 소원해지고 그렇다보니 요즘은 악감정은 없지만 그냥 보통의 친척처럼 지냅니다.
 
그래서 더더욱 부모님께 손벌리고 싶지 않고, 알아서 하겠다 했던거에요.
아버지한테도 부담이 되실꺼고, 아직 동생들은 이제 갓 대학생인데...
남자친구 생각도 처음부터 우리 힘으로 하자! 였기 때문에 의견도 맞아서 잘 진행되는 느낌이었고,
서로 의지가 되서 더 열심히 일하고 한푼이라도 더 모으고 했습니다.
 
 
위 상황에서 제 결혼을 의논할 가족은 저를 키워주신 조부모님과 아버지 뿐인데요,
조부모님께선 의견에 동의하십니다.
(저희 둘이 모아서 하겠다, 왠만하면 부모님 도움 안받고 하고싶다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버지에요.
저희 아버지는 고지식한면이 있으셔선지, 아무래도 제가 딸이라 그런지..
 
 
집은 전세정도 남자쪽에서 해줘야지 하시는데, ㅡㅡ.....
 
전 둘이 모아서 점점 불려나가고싶다,
물론 어렵겠지만, 변수도 있겠고 힘들겠지만,
언제까지 부모님 도움만 받고 살 수 없는 거고,
사는건 다 똑같은데(남자친구나 저나 집이 사는건 비슷비슷하다 의미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겠냐구 했어요...
 
근데 남자쪽에서 전세집이라도 얻어줘야한다는 주장 만큼은 굽히지 않으시네요 ..;;
 
그 부분이 너무 답답합니다...
 
 
저희가 전세얻을 돈까진 넉넉치 못하고 조금 부족한데요,
임대주택이나 월세부터 시작해서 쫌만 더 모으면 금방 전세갈 수 있겠네! 하며
서로 열심히 돈모으고있습니다..
 
 
 
왜 결혼을 서두르려고 하냐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연애도 7년째고....
저에겐 조부모님이 거의 친부모님처럼 절 키워주셨고, 대학졸업하고 빨리 하길 원하셨지만
한해 두해 결혼을 미루면서 조부모님 건강도 더 안좋아지시고 하셔서...
올해느즈막이라도 결혼해서 사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싶은 마음입니다..
 
 
둘이서 모아서 불려나가겠다는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제가 아직 어려서 뭘 모르는건가요...? 제 생각이 짧은건지요.... 
저랑 남자친구가 지지리궁상인건지;;;
 
저희쪽에서는 챙길거만 챙기자 하시고 굳이 남자쪽에서 전세집을 받자 하시는것은
대체 무슨 생각이신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월세나 임대주택을 계속 반대하신다면 전세대출이라도 받아서
전세집이라도 얼른 들어가야할지 고민이에요.....ㅜㅜ

댓글 51

오래 전

Best아버지는 혼수랑 다 해주시겠대요?... 집을 해오면 아버지도 그만큼 부담이 생긴다고 하세요 해주실거 아님 그냥 저희힘으로 살게 두시라고요

오래 전

Best전세대출이자가 더 싸요

오래 전

Best제가 보기엔 글쓴님이 어린게 맞는거 같은데요~ 자기가 해가야할 처지대로 하는건 맞지만 월세로 들어간다고해서 무조건 절약해가는건 아닌거 같네요~ 지혜롭고 현명하게 판단하시길~

콩이오래 전

Best결혼한지 5년차 접어들었구요.. 아직 아가가 없어 월룸에서 살아요 월룸이라 그런지 난방비도 적게들구요 둘이 살기 딱이더라고요 처음부터 무리하면 계속 힘들어져요.. 2~~3년 정도 원룸에서 살고 돈 모이면.. 그때 집알아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부모님.. 손 벌리지 않고 저희 부부 모은 돈으로 시작한거라서요 .. 뿌듯하기도 하고요 살림 소소한거 사더라도 뿌듯함도 크구요.. 창피함 보단.. 경제적 으로 크게 나갈게 없으니깐요 오히려 돈이 잘모이는거 같아여 .. 나이도 젋고 생각하는것도 개념있고 어른 스러워서 잘해나갈거 같네여 그리고 여자분이 똑 부러지네여 .. 아버지만 잘 설득해서요 이뿌게 사는걸로 보답하면 되니깐요.. ^^ 화이팅하세요

오래 전

Best'음.. 우리가 잘 하는 거겠지? 뿌듯뿌듯~'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 못하고 생각이 좀 어린 듯 둘이 열심히 살면서 모으는 거 좋지 근데 월세 살면서 돈을 모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과 그래도 아버지는 딸 고생하는 마음으로 그러시는걸텐데 그걸 구시대적이라고 치부하는 생각은 좀 어리시네요 ㅋ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 못 하는 듯

랭2오래 전

저도 7년 연예하고 26살에 결혼했어요.. 결혼 6년차.. 저랑 성겪도 잘 맞고 결혼해서도 집안일이며 다 잘 도와주고.. 하지만 둘다 넉넉치 못해 없이 시작했어요.. 처음엔 둘이 버니까 돈도 모으며 좋았지만 애기가 안생겨 직장을 그만두고 외벌이.. 아이가 생기면서 모아놓은 돈을 쓰기 시작하면서 쪼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이때문에 무리해서 이사를 가면서 점점 더 형편이 안좋아지고.. 남편과 사이는 그닥 나쁘진 않지만 서로 힘들죠.. 남편 직장이 빵빵하거나 발전 가능성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기반이 준비되야 할꺼같아요 평생 둘만 있는게 아니고 아이도 키워야하고 집도 마련해야하고 월세나 임대 들어가긴 쉬워도 거기서 벗어나긴 힘들어요 아이커가면서 들어가는 돈도 늘어나고... 짧게 보지말고 멀리 보시길..

호호오래 전

월세로 해서 세내면서..악착같이 전세금 모을수 잇을까요... 저아는분보니까 무리하더라고 대출받아서 전세를 얻고 이자내면서 오히려 더 돈 안쓰게 된다고 하더라고여 . 2년~3년정도 지나면 그 전세값이 제돈이 되는거긴하잔아요 둘이 아끼면서 벌면되는거고... 몇년잇다가 모아서 결혼한다는 사람들도 잇는데 그 몇년동안 모아봣자 얼마나 모을까요;; 신혼부부 대출받아서 살면서 두분이서 열심히해서 갚으시는게 나을것같아요

오래 전

같이 일해서 돈 모으실 생각이라면 부담되더라도 전세가 좋습니다 대출 이자도 싸구요 근데 글쓴이님 아버님이 혼수 해주실 생각으로 남자집에세 집해주길 바라시는건가요? 만약 아니라면 정말 양심없는겁니다 결혼한다는 사람들보면 자기집 형편 생각못하고 한쪽에만 바라는거 정말 아닌거같아요...

아도라오래 전

신혼집 물론 중요하지만 두분이 부모님께 도움받지 않고 스스로 준비하려는 생각은 그보다 더 중요하고 훌률하다 생각되요. 요즘은 신혼부부 전세대출이 잘 되어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아버님말씀처럼 시댁에서 전세집을 얻어줘야한다는 생각은 예전 전세값이 비싸지 않을때의 생각인것 같아요. 전세집 얻는 가격이나 혼수 장만하는 가격이 비슷비슷할때요.. 요즘은 함께하지 않으면 전세집 못 얻어요~ 계획하신대로 이방법 저방법 알아보시고 대출받아 전세 얻을 수 있으면 그쪽으로 알아보시구요~ 참 기특한 젊으니들이네요~ 행복한 결혼생활 시작 할 수 있길바래요~~

해피오래 전

글보니 느껴져요. 이십대중반 개념없는 젊은사람 많지만 님은 생각도 바르고 똑똑하시네요. 어떤남자를 만나도 잘 사실것같아요. 아버님 말씀은 딸가진 옛날분이 하실만한 당연한 생각이에요. 너무 크게 날세우지마시고 나 위해 그러시려니 하세요. 어차피 님 의견에 동의해주실거에요. 근데 전 기혼자입장에서 임대아파트나 월세로 시작해 불려나간다~라는 생각엔 반기를 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둘이 합쳐지니 벌이도 두배라 생각하지만 결혼하면 지금처럼 돈 못모아요. 지출은 두배이상입니다. 아무리 알뜰하고 현명하게 소비한다해도, 가정을 꾸린 어른들이기에 처녀총각때 생각지도 않았던 지출들이 어마어마하게 증가합니다. 우리둘만 잘살꺼야 하며 돈 꽁꽁싸매고 살순 없거든요. 그래서 전 조금 모자란부분 대출받고 전세로 시작하시는게 좋을것같단 생각이 드네요. 이자가 생돈나간다 아까우실수도 있지만 그만큼 아끼게되고 갚아나가는 만큼 삶의 보람도 꽤 커요. 신혼부부면 대출이자도 쌉니다. 월세로 시작하면 월세살이 면하기 힘들어요. 이사자주다니면 그만큼 몫돈도 많이깨지구요. 집필요없다 요즘세상에 무슨 집을사냐 하며 월세로 전세로 시작하던 주변사람들 결국 대출받아 집사는거 보면, 부부에게 집 중요해요.

피아노걸오래 전

연애나 더 하고 가시지! 너무 서두르듯 가려고 하는거 같은데~ ㅋ 아무리 7년을 사겨도 그렇지~~ 이십대 중반이 결혼을 결정하고 할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좀더 사겨보고 하시던지 하세요! 너무 서두르다간 나중에 피해보시지 마시구요~ 나이도 안찼으면서 결혼 생각을 하다니~쯧쯧ㅋ

우잉오래 전

신혼부부전세대출은 아니고 서민전세대출했어요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2500만원 대출해서 매달 7-8만원정도 이자 나가요. 상환기간은 2년이고 2년 연장 가능합니다. 매달 100만원씩 저축해서 대출금 거의 다 모았구요. 이렇게만 보셔도 월세 매달 40-50씩 나가는거 보다 훨씬 낫지 않으세요?? 50씩 저축하면 벌써 600인데... 월세는 가급적 안하시는게 좋구요 정말 여의치 않으시면 반전세라고 하셔서 고정적으로 나가는 동 줄이셔야해요. 한달에 몇십만원씩 고정적으로 나가는거 무시못합니다.

ㅇㅇ오래 전

아마 월세>전세대출이자>임대아파트 월세 일꺼에요

ㅇㅇ오래 전

애가지기 전까지는 큰 집 필요없을거 같은데 그리고 요즘 원룸얻으면 빌트인되어 있어서 가전제품같은거 안사도 되고 아기생기기전에 목돈만들어서 집을사든 전세를 얻든하는게 경제적일거 같은데 신혼집 채우느라쓸돈으로 집장만하는데 보태는게 낫지 어차피 가전제품들은 이사다니면 망가지고흠생기고 ...

ㅡㅡ오래 전

저기... 형편이 된다면 당연히 글쓴이가 이런 고민도 없었겠죠 그런데 남자쪽 집도 형편이 안된다 자나요. 물론 전세 좋죠. 근데 형편이 안되니 부모님께 부담이 되기 싫어 형편껏 살고 싶다 하는 것인데 왜 다들 전세 가라고만 하는 것인가. 물론 아버지 말씀도 틀린것은 아니고 월세 사는 것은 주인집 배만 불려주는 것 다 맞는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상황이 안된다고 하자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작게 시작해서 불려나가는 재미를 느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생각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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