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실에서 담배핀다고 욕먹었어요 ㅠㅠ

2014.01.17
조회1,231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평범한 직장여성입니다.

너무 황당한 일이 있어서,

하소연 좀 하려고요ㅠㅠ

 

 

지난 주말 남자친구와 커피x에 갔어요. 거기는 흡연실이 있더라구요~

남자친구는 흡연자지만 절 배려해서 흡연실이 아닌 일반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커피 마시다가 남자친구가 담배를 피러  흡연실에 들어갔다 왔고,

약 1시간 후에 카페 나가기 전 다시 또 핀다고 들어갔어요.

나가서 길빵<?맞나요?;;ㅋㅋ>하면 뒷사람들한테 피해 간다고 길에선 안 핍니다.

 

들어간지 1분쯤 됐나? 전 슬슬 자리 정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뭐지? 싶어서 둘러보니까 흡연실에서 남친이 어떤 남자랑 싸우고 있는거에요.

놀래서 바로 들어가봤는데

 

어떻게 된건가 하니..

 

아 저는 지금 다시 생각해도 열 받는데 이게 제가 이상한건지 뭔지..ㅠㅠ

 

시비가 붙은 남자 역시 여자친구와 둘이 온것이었고 흡연실에서 마시고 있었대요.

그때 제 남자친구가 들어와서  빈자리에 앉아서 담배만 피고 나가는 걸 봤는데

뭐지? 싶더래요. 담배 필거면 흡연실에 자리 잡지 왜 밖에 앉아서 여기로 들락거리나 싶어서

짜증났는데 참았대요.

근데 1시간쯤 후에 또 피러 들어오길래 너무 화가 나서

"미친놈이 담배필거면 흡연실에 앉던가 졸라 들락거리네" 라고 했대요.<그 남자도 인정한 부분>

남자친구는 처음엔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고 일단 참았대요 그런데 또다시

"병신이 흡연자가 왜 비흡연석에 앉아서 사람들 피해를 줘" 라고 하더래요

남친도 한성깔 하는지라 더 못 참고 지금 뭐라고 했냐고 물었더니 그 남자가

"담배필거면 흡연실에 앉아야지 왜 밖에 앉아서 담배만 여기서 쏙 피고 나가요? 재수없게"

라고 했고 남친도 그때부턴 반말로

"내가 밖에 앉던 여기 앉던 당신이랑 무슨 상관인데? 별 쓸데없는 오지랖 떨고 자빠졌네 쪼다새끼가"

라고 했고 그때부터 서로 언성이 높아지고~~ 아우..ㅜㅠ

 

저도 처음엔 남친 말리면서 그만하고 나가자고 잡아 끌다가 그 색히<도저히 고운말이 안나와요ㅡㅡ^>

하는 소리에 같이 싸웠네요;;;;

"병신. 여자친구가 담배냄새 싫다고 했겠지 그러니까 병신같이 흡연실에 앉잔 말도 못하고 밖에 앉아서

일로 피로 들락거리지 남자 망신 다 시키는 새끼"

"우린 뭐 병신이라 여기서 남들 담배연기 맡으면서 앉아서 담배피는 줄 아나 이기적인 새끼"

이딴말을 지껄이더라구요? 아 죄송해요 점점 저도 성깔이 나오네요ㅡㅡ

 

암튼 듣자듣자하니 너무 짜증이 나서 저도

"이봐요 우리가 여기 앉든 밖에 앉든 우리 자유니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고,

당신도 남들 담배연기 맡기 싫으면 밖에 앉아서 담배 필때만 들어와 피면 되쟈나요?

어디서 되도 않는 시비에요?" 따졌더니

커플이 쌍으로 무개념이라는 둥 저런것들 때문에 나라가 이모양이라는 둥

식당 술집 금연 된거 다 저런 유난 떠는 것들때문이라는 둥 겁나게 씨부렁 거리더라구요?

 

어느새 상황은 남친이 저를 말리고 제가 막 따지는 상황이;;

"놀고있네. 보아하니 여친은 담배 안피는거 같은데 너 편하자고 굳이 흡연실에 앉은 니 똥매너나 탓해라"

어느새 반막 작렬 저도ㅡㅡ;;;;

그랬는데, 저의 뒷통수를 날리는듯한 그 색 여친의 말

피식 웃으며 "나 담배피는데? 병신 지랄.."

 

 

 

헐.................... 더위

순간 멘붕이 와서<나는 왜 당연히 여친은 비흡연자일거라 생각한 것인가 여기서 뭐라 받아쳐야 하나 아 죽어도 저색한테 지긴 싫은데....라는 초딩적 마인드가 ㅠㅠ>

어찌할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나온 말이

"아됐고! 사과해 당신 내남자친구한테.

어디서 봤다고 초면부터 반말이고 시비야? 흡연실에서 담배 피는게 뭐가 잘못인데?" 라고 따진듯해요;

그러자  그 색히가 저에게 하는 말이!!!!!!!!!!!!!!!!

 

"미친x,이 생리하나 존x 짜증나게 하네"

 

아놔 이런 개쓔어나러ㅓ머라ㅣㅁ2%ㅁㅆㄲ하고ㅜㅁㅈ!!!!!!!!!!!!!!!!!!!!!

제 남친도 옆에서 그냥 상종 말고 나가자고 저 말리다가 저 소리 듣고 혈압 상승해서 완전 큰 싸움으로

번지려던 순간에..저도 모르게 튀어 나온 말..

 

 

" 난 생리해서 그런다 치자. 그럼 넌 뭐니? 몽정하냐????????????? "하고는 휴지 던져주고

남친 끌고 나왔어요. 저도 제가 왜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순간 막 큭큭대고 그색커플은 뭐 저런 x이 다있나 하는 표정으로 벙쪄서 쳐다보기만 하고 아무말 안하길래 이때다 싶어 나왔어요.

 

 

나오니까 막 심장이 벌렁벌렁 다리가 후들거리고..

남친이 아깐 그렇게 잘 말하더니 속으론 떨렸던거냐며......;;;;

공공장소에서 첨 보는 사람과 싸운게 난생 첨이라 나름 떨렸던가봐요 ㅡㅡ;;;;

 

암튼 남친한텐 다음부터 저런 정신 나간 놈이 시비 걸면 걍 상종 하지 말고 나오라그랬어요.

괜히 피곤한일 생기니까..

 

남친이 웬지 모르게 그날 하루 다른때보다 잘해주는 기분이었어요;;ㅋㅋㅋㅋ

그치만 다음부턴..안 싸울랍니다. 굉장히 색다르지만 두번은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어요

남자한테 미친x소리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네요 ㅜㅜ

 

암튼, 흡연자면서 흡연실에 안 앉고 비흡연석에 앉아서 흡연할 때만 흡연실에 들어간게

잘못은 아니죠?ㅠㅠ 아니라고 해주세요..


안그래도 안구건조증 때문에 만성피로로 너무너무 힘든데 ㅠㅠ 

네이버 안구건조증 카페인데 '스무살의 안구건조증' 아시나요?

제가 평소에도 많은 도움주고 받은 곳이라 거기 글 올렸더니 힘내라고 한마디씩 해주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