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첫날..아빠가너무보고싶어요

아빠아ㅜㅜ2014.01.18
조회34,086
철딱서니없는 소리로들리시겠지만..ㅠ
너무심각한거같아요.
연애때는 외박한번따내는게 소원이었는데
막상 결혼하고 신혼집에서의 첫밤을보내는데
왜이리 아빠가보고싶을까요

엄마는 5년전돌아가셨구요
오빤 독립해서 나가살고
아빠랑저랑둘이 살았었거든요..
아빠랑 일도같이했었고 거진 24시간붙어있었네요;
엄마돌아가시고
미칠듯 괴롭고 힘든상황에서 서로 너무의지를했었는지
정도많이들고 여느집 부녀지간보다 각별한거같아요.
서로코드가잘맞아 장난도잘치고 제가막내라 애교도
많고 ..엄마가돌아가신후 자동으로 집안살림은
여자인 제가 도맡아하니
아빠에겐 마누라이자 딸이나마찬가지겠네요ㅠㅠ

오빤 장남이지만 집에관심이없고 아빠랑 서먹하구
같이살때도 퇴근하면 문닫고 방에만있고..
대화가별로없었어요.
독립후에도 아빠한테 안부전화하는꼴을못봤네요
그래도 혼자 묵묵히노력해서 성공해사는거보면
신경안써도되고 맘이놓이고 그러네요!


아빤몸이좋지않으세요.
당뇨로 삐쩍말라계신데 그래서그런지 더맘이안좋네요
일은집에서 하시구요ㅡ

신랑이 친정과 십분거리에 신혼집을구해줬고
신랑밥먹이고출근시키면 바로아빠집에가서 밥차려주고 같이있다가 신랑퇴근시간맞춰 다시 신랑한테갈껀데
이것조차도 너무괴로워요ㅠ
혼전임신으로 급하게결혼하고 이제야신혼집 정리가끝낫거든요..
지금 임신막달이라 체력도딸리지만 자꾸아빠얼굴 아빠목소리가 아른거리고..그러네요
눈물나고 ㅠㅠ

아빠한테가면 혼자 자고있을 신랑이불쌍하고
신랑이랑있으면 아빠가 보고싶고 불쌍해미치겠고..
그렇다고 다같이살수도없는 노릇이고
두집살림에 몸은축나고..
저같이 유별나신분은..없겟죠?ㅠ

댓글 15

오일미스트오래 전

Best침대에 누워 글보다가 엉엉 울어버렸네요. 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항상 그리웠는데.. 님 글보니 왠지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어떤 모습일지 그려져서.. 눈물을 훔치며 댓글 남깁니다. 건강히 순산하셔서 아버님 품에 건강한 손주 안겨드리는 것이 아버님께 할 수 있는 효도아닐까 싶어요 좋은 것만 보시고 순산하세요. 기도하겠습니다.^^

오래 전

Best저도 신행갔다가 친정가서 인사하고 신랑이랑 차타고 오는데 엄마아빠가 차밖에서 손흔드는데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그때는 신랑이 달래줬고 초반에 종종 밤에도 엄마아빠생각나서 눈물짓기도 했어요 친정이랑 차로 15~20분거리인데 신랑이 일땜에 늘늦는편이라 수시로 친정에 다녀요. 어제도 다녀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동네어른이 엄마한테 결혼한딸이 그렇게 자주오니 부럽다고 하시더군요. 이제 눈물나진않고 보고싶으면 가면되지~하고 생각해요.

ㅋㅋ오래 전

저만 그런게 아니네요 저도 신혼여행다녀와서 친정들리고 신혼집 오는길에 대성통곡했어요 한 두시간 미친듯이 울고 한 일주일을 그랬던것 같아요 집도 가까운데 ;;;;

슬프네오래 전

음..일단 저는 글쓴분이 부럽네요ㅎㅎ 저도 돌아가셧지만 글쓴분덕분에 예전에 아빠가 저에게 해준말이 떠올라 오랜만에 추억이 떠올라네요

바밥오래 전

임신하셔서힘드시겠지만 너무 티내진마셔요 남편분도 은근히 섭섭하실수있고 맘속에 쌓이실수있으니깐ㅎㅎ.. 조용히 아버지 계시는동안은 서로잘하면될거라고생각합니다. 남편에게도 아버지에게도똑같이 최선을다하심 되겠지요 몸이 힘들지언정 참고이겨내야 셋다행복할거같네요

22흔녀오래 전

임신하면 정말 그런것 같아요 저도 지금 애기 오갤 됬는데 친정이 한시간 거리인데다가 엄마가 딴지역 가셔서 일하느라고 보고싶을때 못보고 그랬거든요ㅜㅜ 혼전임신인데다가 혼자 절 키우시고 몸도약하시고ㅠ 엄마너무보구싶고 잠들기전에도 자꾸 눈물이나서 티비도 일부러켜놓고 자고그랬어요ㅠ그때생각이나서 울컥하네요 ..ㅜㅜ

ㅎㅎ오래 전

제목이 병맛이라서 들어와봤더니 아니넹..아버지면서 어머니네요.너무 슬퍼마세요.십분거리면 신랑이 정말 님배려해서 집얻은거네요.가까운만큼 얼마든지 볼수있으니까요.님도이제결혼하셨으니 독립해야죠. 언젠가 한번은 겪을일입니다.

오래 전

결혼하고 한창 신혼일 그시기에 임신중이여서 그런가 엄마보고싶다고 엉엉운게 한두번이아니였어요ㅋㅋㅋ 전 아빠는 학생때 돌아가셔서 엄마랑 살다 시집가니ㅋㅋ 뭔 예기하다가도 엄마보고싶어 엉엉 ㅠㅠ 자꾸 그랬더니 남편도 나중엔 어떻하라고 그럼서 구박했었다는ㅋ 그때가 벌써 십년전이내요..ㅠㅠ ㅋㅋ 원래 초반엔 한번씩 그래줘야하나봐요 ㅋㅋㅋ

ㅇㅎㅇ오래 전

에휴... 저는 홀어머니두고 시집 왔네요... 엄마밥도 그립고 엄마 보고싶고... 홀부모님이라서 더 그런거 같아요 저도 결혼후 몇년을 일찍경혼하지 말고 엄마 옆에서 쫌더 돈도 벌어드리고 하다 서른넘어 결혼할껄... 그런생각 많이했네요 울엄마 아직도 경제활동 하시지만... 여자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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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아빠보고싶다.. 내 결혼식때.내옆에 팔짱끼고 등장할.. 우리아빠..내.아기도 보여주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데..우리아빠는 하늘에 있네요 한번씩 미친듯이 생각날땐 멍하게.상상하네요 아빠 그립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눈물나구요..

증말오래 전

너무 아름다운 마음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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