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하고 큰 다툼이 있었는데, 친구한테 털어놔도 제 위로만 해 줄 것 같고 마땅히 얘기할 사람도 없어서 엄마분들이 자주 보시는 곳에 글을 쓰게 됐어요. 좀 길더라고 꼭 읽어보시고 제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비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부모님, 그리고 언니하고 오빠가 있는 평범한 가정에서 살고 있어요. 부모님은 재혼 하셨고 친아빠와 친오빠, 엄마랑 언니는 제가 7살 때 저희 집에 와서 13년 째 같이 살고 있어요.
사실 언니랑은 연년생이다 보니까 자주 다투고 화해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제가 고1때 언니가 제 바지를 몰래 입었다는 이유로 다투고 나서 그 뒤로 3년 째 말을 안하고 있어요 이제는 너무 오래 되다 보니까 서로 마음은 다 풀렸는데 어떻게 대화를 터야할지 몰라서 계속 말을 안하고 있는 사이? 인 것 같아요. 오빠는 군대에 가 있고 올해 5월에 제대 할 예정이예요.
저랑 엄마는 제가 중학생 때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해야되나ㅋㅋㅋ제가 몇번 크게 어긋났어서 많이 싸웠었는데 고등학교 올라가고 나서는 제가 인문계에 들어가서 착실히 학교 다니고 말썽도 안 피우니까 자연스럽게 둘도없는 친구처럼 지내게 됐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수능이 끝나고 12월달부터 알바자리를 구해서 일하게 됐어요. 하루도 안 쉬고 12시간 일하는 거였지만 별로 힘든일도 아니었는데다가 시급도 5000원이고 처음으로 내 힘 들여서 돈을 번다는게 너무 뿌듯하고 그래서 정말 열심히 다녔었어요. 제가 중학생 때 부터 아빠가 사업을 여러번 실패하셔서 집안 사정도 많이 안 좋았었는데 학교 다니면서 버스비나 문제집 살 돈이라던지 용돈같은 걸 엄마아빠에게 탈 때마다 정말 죄송하고 그래서 돈 안받으려고 일부러 몇시간씩 걸어서 등하교도 하고 문제집도 친구꺼 빌리거나 복사해서 겨우겨우 수업듣고 그랬던 게 다반사였거든요.
근데 저희 부모님(특히 엄마)은 제가 하루도 안쉬고 알바하는게 못마땅하셨나봐요. 일 끝나고 집에 올 때마다빨리 관두라고 하셨는데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별로힘들지도 않다면서 거의 한달은 다녔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주 수요일에 사장님께서 저하고 제 친구한테 오해를 하셔서 심한말을 하시고 이제 일 나오지 말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고 했지만 2월달부터 대학 갈 준비도 해야하니까 조만간 그만둔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잘됐다고 생각하면서 짤리긴 했지만 퇴근 시간까지는 있어야 하니까 계속 일하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엄마한테 문자가 왔었어요.
뭐하냐는 식으로 장난스럽게 문자가 왔는데(원래 엄마랑 장난치면서 문자를 자주 하거든요)괜히 엄마한테 말하고 싶은거예요 위로받고 싶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엄마 나 짤렸다ㅋㅋㅋㅋ나보고 거지년이래ㅋㅋㅋㅋㅋ' 라고 보냈어요. 물론 보내고 나서 아차 했었어요 괜히 말해서 엄마 또 걱정할까봐 그러고 있었는데 엄마한테 네 번정도 어디냐고 문자가 계속 왔었어요 그리고 전화가 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응 나 지금 일하고 있다고, 아니라고 거짓말이라고 했었는데 엄마가 아무 말 안하더니 집에 와서 얘기를 하쟤요. 일단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러고 나서 집에 왔는데 오자마자 엄마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거예요. 그래서 제 방에 들어가서 아무 말 안하고 같이 짤린 친구랑 카톡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화를 내는 거예요. 넌 그런 말 들어도 싸대요. 나보고 거지년이래요. 밖에서 그 말 들었을 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엄마한테 그 소리를 들으니까 진짜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거예요. 그러고 나선 엄마는 언니 데리러 나가고 저는 근처에 있는 아빠 회사에 가서 아무말도 안하고 한 시간 정도 앉아있다가 다시 집에 왔어요.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아빠는 이해해주시고 안좋은 일 있을때도 집에오면 아무것도 안 물어보시면서 맛있는 것도 챙겨주시고 그러시거든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아빠한테 갔었던 것같아요. 이런 말 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친아빠이다 보니까 누구보다 제 맘을 잘 아시고 이해해 주시는 것 같아서요.
암튼 그러고 나서 오늘 아침에 엄마가 떡국을 만드셔서 가족끼리 먹고 있었어요. 물론 저는 엄마가 쟤가 이걸 왜 먹냐란 식으로 말씀하셔서 전 침대에 누워서 폰만 보고 있었구요. 그런데 아빠가 엄마 말 들으시더니 갑자기 밥 드시다 말고 밖으로 나가시는 거예요. 엄마는 처음엔 어이가 없다가 점점 화가 났었는지 조금 뒤에 갑자기 제 머리채를 잡더니 소리를 지르시는 거예요.
조금 순화해서 말하자면 미친년, 더러운년, 너 때문에 우리집이 풍비박산 나는 거 아니겠냐면서 온갖 욕을 퍼붓다가 근처에 스탠드가 있었는데 그걸로 제 머리를 막내려치시는 거예요. 언니는 뒤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제가 맞는거만 멀뚱멀뚱 보고있다가 엄마가 때린 다음에 옷장 열어서 제 옷 꺼내더니 현관문쪽으로 걸어가는 걸 보고 따라가서 문을 열더라구요 밖으로 버리라는 식으로요.
그 뒤로도 계속 소리지르고 욕하고 때리고 하다가 엄마가 갑자기 '그 피가 어딜 가겠냐'라고 말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무슨 소린지 몰랐는데 생각해 보니까 제 친엄마를 말하는 것 같더라구요. 자세히 듣진 못했는데 예전에 친척분한테 제 친엄마가 전과자 였다는 걸 들은 기억이 있거든요.
너무 충격받아서 처음으로 엄마한테 소리 질렀어요. 내가 뭘 잘못했냐고. 엄마가 지금 나한테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더니 엄마가 갑자기 남자가 그렇게 좋으면 밖에 나가서 남자랑 같이 살래요. 무슨 소리냐고 했는데 '삼촌(제가 사장님하고 많이 친했고 사장님도 친딸처럼 대해주셔서 삼촌이라고 불렀었어요.)이 너한테 잘해준다며? 그럼 그 좋아죽겠는 삼촌하고 나가서 같이 살라고' 라는 거예요. 제가 수요일날에 어떤 일이 있었고 왜 그런 문자를 보냈는지 물어보지도 않고서혼자 상상해서는 그런식으로 말을 하시는 거예요.
그러고선 왜 그때 엄마가 계속 무슨일이냐고 물어봤는데 아무말도 안하고 폰만 쳐다보고 있었냐, 엄마가 니 폰만도 못하냐면서 계속 뭐라고 하시면서 때리셨어요. 그러고나서는 갑자기 아빠하고 이혼해야겠대요. 엄마 말 무시하고 친구하고 카톡하던 년이나 밥 먹다말고 나간 아빠놈이나 똑같다면서 이혼해야겠대요. 그러고선 방에 들어가셔서 안 나오고 계세요. 아빠는 아직 안 들어오셨구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계속 생각해 봤는데도 도저히 모르겠어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엄마가 이렇게 화를 내세요 아무리 친딸이 아니라고 해도 10년 넘게 키워온 저한테 거지년이라는 소리까지 하실만큼 제가 뭘 그렇게 크게 잘못한건가요?
20살이예요. 제발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오늘 엄마하고 큰 다툼이 있었는데, 친구한테 털어놔도 제 위로만 해 줄 것 같고 마땅히 얘기할 사람도 없어서 엄마분들이 자주 보시는 곳에 글을 쓰게 됐어요. 좀 길더라고 꼭 읽어보시고 제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비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부모님, 그리고 언니하고 오빠가 있는 평범한 가정에서 살고 있어요. 부모님은 재혼 하셨고 친아빠와 친오빠, 엄마랑 언니는 제가 7살 때 저희 집에 와서 13년 째 같이 살고 있어요.
사실 언니랑은 연년생이다 보니까 자주 다투고 화해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제가 고1때 언니가 제 바지를 몰래 입었다는 이유로 다투고 나서 그 뒤로 3년 째 말을 안하고 있어요 이제는 너무 오래 되다 보니까 서로 마음은 다 풀렸는데 어떻게 대화를 터야할지 몰라서 계속 말을 안하고 있는 사이? 인 것 같아요. 오빠는 군대에 가 있고 올해 5월에 제대 할 예정이예요.
저랑 엄마는 제가 중학생 때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해야되나ㅋㅋㅋ제가 몇번 크게 어긋났어서 많이 싸웠었는데 고등학교 올라가고 나서는 제가 인문계에 들어가서 착실히 학교 다니고 말썽도 안 피우니까 자연스럽게 둘도없는 친구처럼 지내게 됐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수능이 끝나고 12월달부터 알바자리를 구해서 일하게 됐어요. 하루도 안 쉬고 12시간 일하는 거였지만 별로 힘든일도 아니었는데다가 시급도 5000원이고 처음으로 내 힘 들여서 돈을 번다는게 너무 뿌듯하고 그래서 정말 열심히 다녔었어요. 제가 중학생 때 부터 아빠가 사업을 여러번 실패하셔서 집안 사정도 많이 안 좋았었는데 학교 다니면서 버스비나 문제집 살 돈이라던지 용돈같은 걸 엄마아빠에게 탈 때마다 정말 죄송하고 그래서 돈 안받으려고 일부러 몇시간씩 걸어서 등하교도 하고 문제집도 친구꺼 빌리거나 복사해서 겨우겨우 수업듣고 그랬던 게 다반사였거든요.
근데 저희 부모님(특히 엄마)은 제가 하루도 안쉬고 알바하는게 못마땅하셨나봐요. 일 끝나고 집에 올 때마다빨리 관두라고 하셨는데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별로힘들지도 않다면서 거의 한달은 다녔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주 수요일에 사장님께서 저하고 제 친구한테 오해를 하셔서 심한말을 하시고 이제 일 나오지 말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고 했지만 2월달부터 대학 갈 준비도 해야하니까 조만간 그만둔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잘됐다고 생각하면서 짤리긴 했지만 퇴근 시간까지는 있어야 하니까 계속 일하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엄마한테 문자가 왔었어요.
뭐하냐는 식으로 장난스럽게 문자가 왔는데(원래 엄마랑 장난치면서 문자를 자주 하거든요)괜히 엄마한테 말하고 싶은거예요 위로받고 싶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엄마 나 짤렸다ㅋㅋㅋㅋ나보고 거지년이래ㅋㅋㅋㅋㅋ' 라고 보냈어요. 물론 보내고 나서 아차 했었어요 괜히 말해서 엄마 또 걱정할까봐 그러고 있었는데 엄마한테 네 번정도 어디냐고 문자가 계속 왔었어요 그리고 전화가 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응 나 지금 일하고 있다고, 아니라고 거짓말이라고 했었는데 엄마가 아무 말 안하더니 집에 와서 얘기를 하쟤요. 일단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러고 나서 집에 왔는데 오자마자 엄마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거예요. 그래서 제 방에 들어가서 아무 말 안하고 같이 짤린 친구랑 카톡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화를 내는 거예요. 넌 그런 말 들어도 싸대요. 나보고 거지년이래요. 밖에서 그 말 들었을 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엄마한테 그 소리를 들으니까 진짜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거예요. 그러고 나선 엄마는 언니 데리러 나가고 저는 근처에 있는 아빠 회사에 가서 아무말도 안하고 한 시간 정도 앉아있다가 다시 집에 왔어요.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아빠는 이해해주시고 안좋은 일 있을때도 집에오면 아무것도 안 물어보시면서 맛있는 것도 챙겨주시고 그러시거든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아빠한테 갔었던 것같아요. 이런 말 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친아빠이다 보니까 누구보다 제 맘을 잘 아시고 이해해 주시는 것 같아서요.
암튼 그러고 나서 오늘 아침에 엄마가 떡국을 만드셔서 가족끼리 먹고 있었어요. 물론 저는 엄마가 쟤가 이걸 왜 먹냐란 식으로 말씀하셔서 전 침대에 누워서 폰만 보고 있었구요. 그런데 아빠가 엄마 말 들으시더니 갑자기 밥 드시다 말고 밖으로 나가시는 거예요. 엄마는 처음엔 어이가 없다가 점점 화가 났었는지 조금 뒤에 갑자기 제 머리채를 잡더니 소리를 지르시는 거예요.
조금 순화해서 말하자면 미친년, 더러운년, 너 때문에 우리집이 풍비박산 나는 거 아니겠냐면서 온갖 욕을 퍼붓다가 근처에 스탠드가 있었는데 그걸로 제 머리를 막내려치시는 거예요. 언니는 뒤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제가 맞는거만 멀뚱멀뚱 보고있다가 엄마가 때린 다음에 옷장 열어서 제 옷 꺼내더니 현관문쪽으로 걸어가는 걸 보고 따라가서 문을 열더라구요 밖으로 버리라는 식으로요.
그 뒤로도 계속 소리지르고 욕하고 때리고 하다가 엄마가 갑자기 '그 피가 어딜 가겠냐'라고 말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무슨 소린지 몰랐는데 생각해 보니까 제 친엄마를 말하는 것 같더라구요. 자세히 듣진 못했는데 예전에 친척분한테 제 친엄마가 전과자 였다는 걸 들은 기억이 있거든요.
너무 충격받아서 처음으로 엄마한테 소리 질렀어요. 내가 뭘 잘못했냐고. 엄마가 지금 나한테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더니 엄마가 갑자기 남자가 그렇게 좋으면 밖에 나가서 남자랑 같이 살래요. 무슨 소리냐고 했는데 '삼촌(제가 사장님하고 많이 친했고 사장님도 친딸처럼 대해주셔서 삼촌이라고 불렀었어요.)이 너한테 잘해준다며? 그럼 그 좋아죽겠는 삼촌하고 나가서 같이 살라고' 라는 거예요. 제가 수요일날에 어떤 일이 있었고 왜 그런 문자를 보냈는지 물어보지도 않고서혼자 상상해서는 그런식으로 말을 하시는 거예요.
그러고선 왜 그때 엄마가 계속 무슨일이냐고 물어봤는데 아무말도 안하고 폰만 쳐다보고 있었냐, 엄마가 니 폰만도 못하냐면서 계속 뭐라고 하시면서 때리셨어요. 그러고나서는 갑자기 아빠하고 이혼해야겠대요. 엄마 말 무시하고 친구하고 카톡하던 년이나 밥 먹다말고 나간 아빠놈이나 똑같다면서 이혼해야겠대요. 그러고선 방에 들어가셔서 안 나오고 계세요. 아빠는 아직 안 들어오셨구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계속 생각해 봤는데도 도저히 모르겠어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엄마가 이렇게 화를 내세요 아무리 친딸이 아니라고 해도 10년 넘게 키워온 저한테 거지년이라는 소리까지 하실만큼 제가 뭘 그렇게 크게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