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석 = 노인석이라고 착각하는 미친 할배들

세이2014.01.18
조회12,788

글 쓰기 이전에,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음.

하해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림 (굽실굽실)

 

지난 주말, 난 독감 + 골절로 인한 저질 모드로 지하철 타고 집에 가는 중이었음.

가끔 나오는 기침이 용가리 불 뿜어내다시피 해서 한 자리 있기만 해도 민폐다 싶던 나는

칸 옮겨다니다 노약자석이 빈 것을 보고 거기 앉았음.

 

벽 - 할아버지 - 가운데 자리 비어있음 - 나 - 지하철 문

 

대충 이런 상태였음.

 

주말 오후 아니랄까봐 지하철 칸은 바글바글. 이 상태에서 자리 득템은 아주 다행.

가장자리 할아버지는 별 말씀 없으셨고 그대로 평화롭게 집에 가나 싶었는데

가운데 자리 비어 있는 곳에 앉으시던 할아버지, 나랑 눈이 마주치자 한 마디 하심.

 

 " 거기 아가씨~ 여기 노인석이라고 적혀 있는 거 안 보이나? 임신했어요?

  해당 사항 안 되면 일어나지? "

 

평소 같으면 " 죄송한데 제가 몸이 아파서요.." 라고 공손하게 말했겠지만

몸도 아프고 사람들 바글바글한 데서 신경 곤두섰던 나는

 " 노약자석이지 노인석인 거 아닌데요? " 라고 대답.

 

그랬더니 18 18 랩을 하시던 할아버지.

맞은 편 노약자석 앉은 할아버지가 " 대체 뭐래? " 라고 하니

아군을 만났다고 아주 크게 말함.

 

" 노약자석에는 젊은 사람도 앉을 수 있다고 그러잖아~

 정신 이상자도 아니고 원. 요즘 젊은 것들은 교육이 글러먹었어.

 아무리 몸이 아파도 노인이 있으면 얼른 일어나야지 원. "

 

하며 맞은 편 할아버지랑 아주 찰진 쌍욕 랩배틀 시전.

 

...???

 

연세 드셔서 인지 능력이 딸렸어도 말은 똑바로 하셔야지

내가 언제 젊은 사람도 앉을 수 있다고 그랬음??

노약자석이 노인석인 거 아니라고 그랬지.

그리고 애초에 본인이 노약자석은 커녕 노인석이라고 먼저 말 꺼내며 일어나라 하지 않음?

 

나도 자리가 자리니만큼 앞에 어르신 오시면 몸 아파도 일어날까 하다가 그 꼴을 보고 나니

오기가 생겨서 집에 도착할 때까지 쭈욱 앉아서 갔음.

그렇게 벼슬인 것마냥 주장하는 노인들이 오히려 당시 몸 아픈 나보다 더 기력 좋던데

뭔 놈의 양보를 강요하는지 모르겠음.

 

그러고보니 어제 집에 가던 길에 탔던 지하철에서도 옆자리 할머니 말씀,

노약자석에 앉아 있으니까 71,2세라고 주장하는 할아버지 둘이 와서는

나이 70 넘은 거 아니면 이 자리 앉지 말고 일어나라,

요즘 여자들은 남자들 덕분에 편하게 사니까 여자 나이 70은 남자 나이 65로 봐야 된다

이랬다는데 별의별 미친 놈들 다 있다 싶음.

 

양보는 말 그대로 해주면 고마운 배려인 거지 강요할 게 아님.

그리고 노약자 이 단어에는 엄연히 약자라는 개념도 포함임.

그렇게 앉아서 가야겠다 싶을 정도로 몸이 약하면 재벌집 양반들마냥

기사 딸린 자가용 타고 다니면서 유세 단단히 떨 것이지

공짜로 타고 다닐 지하철에서 꼴값 떨지 않았으면 좋겠음.

 

댓글 21

고고22오래 전

Best애초에 노인석이라고 말한 분도 잘못이지만 님도 잘 한건 없어보이는데요. 원래 노약자석이 젊은 여자가 앉으라고 있는 곳은 아니니까요.. 말 그대로 임산부나 장애인,노인들을 위한 자리인데 님은 해당되는 게 없자나요.. 몸이 안 좋았더라도 아주 아프지 않는 이상은 웬만하면 안 앉는게 낫고 부득이하게 앉게 되었더라도 저 노인분들께 '노인석이 아니라 노약자석이다. 근데 제가 너무 아파서 앉았다. 나중에 노인분들 오면 비켜드리겠다' 이렇게 말했으면 될 일을 너무 감정적으로 나가신 거 같네요.. 님이 그렇게 큰 소리 칠 만큼 떳떳하게 앉을 자리는 아닌데 말이죠.

여자오래 전

Best솔직히 글쓴이님도 잘했다고는 말못하겠네 맞는말이긴 하지만

진희오래 전

Best이래서 늙으면 죽어야지 라는 말이 나오는거죠. ㅉㅉㅉ

이기적인꼬츄오래 전

제일짜증나는건 일끝나고 피곤해 죽겟는데 노약자석이 텅텅 비어있음에도 4~5분이 약주하시고 일반석에 계셔서 서서 40분을 가야 할떄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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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오래 전

거기 노약자석 옆에 그림 있잖아 노인 , 깁스한 그림, 애안고 있는 그림 ,임신한 그림 , 거기에 해당 되잖아 아프니까 왜 난리임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허셜킴오래 전

할아버지 자리양보 해드리면 다리쳐다보고 가슴 므흣하게 봐요~ 노인입냄새도 나고 불쾌해서 자리옮김ㅠ

두두두오래 전

그래니엄마도그래야겟네그럼^^?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글쎄요 아플 때는 사람마다 더 예민해지기도 하는 법이라.. 지하철엔 임산부보호석이나 노약자 석이 있는 법인데 임산부들도 몸에 티가 나기 전까진 그 자리에 앉는 게 눈치보인다 하고 어린 아이들 또는 아이를 안고가는 젊은 엄마들도 쉽사리 노약자석에 못 앉는 건 나이드신 어른분들의 이기적인 태도도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인석이 아니고 노약자석이죠 교통약자를 위한 자리고 글쓴 분 감기 몸살 아니라 골절도 동반했다는데.. 심하게 디스하는 댓글은.. 좀별로네요

오래 전

니 유리한대로 쓰지말아라 니 목발 처들고 다닌거아니면 그 자리에 처 앉으려들지마 목발 처들고 다닐정도로 다리 빠게져서 조카게 아픈거잖아 미친년아 그리고 그렇게 조카게 아프시다면 입원을하던가 집에서 있던가 신나게 놀러다니고 집에갈때되니 아프다고 지2랄이여

ㅋㅋㅋㅋㅋ오래 전

야 니가 그 입장이여봐 최초에 뭐라고 말을 했어도 니가 차근차근 설명했으면 하하호호 해피엔딩이잖아 병1신아 그냥 지몸뚱이 아픈것밖에 생각이안드니 짜증내면서 주둥이놀렷겠지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느니 별의별 미친놈이라느니 재벌집양반이라느니 꼴깞이라느니 글쓰는 수준보니까 절때 니년이 공손하게 말했을꺼라는 생각은 전혀안든다 ㅉㅉ 어른이 말하는데 차분히 설명할줄 모르고 같이 덤벼드는 꼬락써니보니 니 인성도 알만하다 ㅋㅋ 분명 니가 여따 쓴글도 니유리한쪽으로 썻겠지뭐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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