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20대의 절반을 함께 지내온, 5년을 가까이 만나온 남자친구랑 헤어진후로 헤다판에서 살다시피하면서
저 처럼 헤어짐에 이별에 아파하시는 분들이 많은걸 보고 눈물 많이 훔쳤네요..
저도 위로 받고 조금이나마 하루 빨리 마음이 추스리고 힘내고 일어서고 싶어서 정신차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재주도 없는데 끄적여 봅니다.. 많이 긴글이지만 끝까지 읽고 짧게라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25살 직장인입니다
저에게는 20살에 대학교를 입학해 신입생때 처음으로 만나게된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같은 과 동기로 만나서 생각지도 못한 남자친구의 고백에 설레어 그렇게 갑작스럽게 사귀게 된게 작년12월 헤어짐을 하기전까지 거의 5년이란 짧지만은 않은 시간을 함께 만나왔습니다.
그렇게 학교생활을 함께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한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같이 강의도 듣고 밤새서 과제도하고 시험기간에는 같이 공부도 하고..
남자친구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과 술자리를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그런이유로 서운해서 저를 챙겨주지못하는 것 때문에 트러블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미안해하며 더 잘할게라고 말해주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게되면 괜찮다며 항상 이해해주려하는 저였습니다.
아마 사귀면서 대학생활을 함께 하던 때가
남자친구나 저나 둘다 사회생활을 하게된 지금보단 걱정없고 아무 생각없이 지낼수 있는 시기였기에 가장 돌아가고 싶고 추억도 많은 때였습니다.
(헤어지기전에 5년을 만나면서 언제가 가장 생각나느냐고 물으니 같이 학교생활했던 때, 자취방에서 가끔 제가 해주던 음식 같이 먹었을때, 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대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다들 대학교cc였다가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보신 분이라면 주변사람들 한테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2년이 짧은시간도 아니고 그 시간이 아깝지도안냐 뭐하러 기다리냐, 군대기다려 주면 나중에 전역하고 기다려준 부담감에 남자가 여자를 버린다, 이쯤 사겼을때 헤어지고 복학생 오빠들 아니면 다른 좋은남자 만나봐라"이런말들..
안그래도 남자친구 없는 대학생활 적응하며 애써 웃으며 밝게 지내려는 저를 너무 힘들게 만드는 말 들을 수 없이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런 말들을 들을때마다 저는 추울때도 더울때도 힘들게 군대에서 훈련받고 있을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밝게 웃으며
"괜찮아요~ 여지껏 그렇게 붙어지냈는데 떨어져서 지내니까 애틋함도 소중함도 느낄수 있고 좋은대요 뭘^^" 이런 긍정적인 말로 받아 쳤습니다.
그렇게 정말 남자친구는 군대에 가더니 정말로 저의 소중함을 더욱더 느낀건지 학교생활을 함께하던 때보다 훨씬 잘해주고 사랑해주었습니다.
그걸 주변에서 본 선후배동기 지인들도 하나같이 "오 ㅇㅇ이가 군대가더니 정말 철이든건지 이제야 너의 소중함을 느끼나보다 ~" 라는 말을 할정도 였으니까요..
그렇게 일병초 쯤 되었을까 남자친구가 뜻밖에 말을 저에게 꺼냈습니다.
"직업군인을 지원 하고싶다, 고민도 많이 했고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맘을 먹은이상 후회하는 일 없게 열심히 해보고싶다 옆에서 계속 응원해줄수 있겠냐" 하더라구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말이라 저도 처음에는 너무도 놀랐습니다..
대학생활을 그렇게 그리워하고 즐거워했던 남자친구였기에..그걸 포기하고 부사관을 지원하겠다니..
그러나 전역하고 복학하기위해 학자금을 마련하기엔 어려운 집안 사정과 아래 동생을 둘이나 있는 첫째 인지라 책임져야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된 결정이라는걸 알고 있었기에 또한 남자친구가 생각도 깊은 사람이라는걸 알고 절대로 섣불리 쉽게 결정을 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았기에 저는 옆에서 힘이 되주고 응원해줘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남자친구는 부사관학교로 멀리 교육을 가게되었습니다.
면회가 가능할때면 밤새 도시락싸서 먼길을 얼굴을 보게될 기쁨에 다녀오고
오랫만에 본 남자친구의 얼굴이 고된 훈련에 많이 낯설을 정도로 헬쓱해진 걸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항상 눈물을 훔쳤었네요..
공부해야할것도 교육받아야할것도 시험봐야 할것도 많아서 휴대폰도 쓸수없는 상황이였고 연락도 잘 되지않았지만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이런 연락쯤이야 나중에 실컷하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응원했습니다.
편지도 시간 날때면 틈틈히 써써보내고 필요한게 있다하면 바로 사서 택배로 붙여주고, 가끔 외박나오거나 휴가나올때면 항상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럴때마다 너무 고마워하고 힘이난다고 나중에 내가 자기가 받은 것보다 꼭 더 잘해주겠다고 돈빨리모아서 하루빨리 같이살자고 결혼하자고 말하는 남자친구를 보며 믿었습니다.
그렇게 남자친구는 직업군인이되었고 이제 교육할때보다는 덜 힘들어지겠지라 생각했던거와는 반대로 모든게 처음이고 적응하고 배우고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 또다시 스트레스도 받을 일도 많아지고 힘들어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필 그시기 저도 졸업을 앞두고 졸업시험과 취업준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저도 여자인지라 남자친구한테 위로받고 싶고 기대고 싶었지만
남자친구는 저뿐만이 아니여도 힘든일이 많을 걸 너무나도 잘알고 있었기에
맘처럼 찡찡대거나 많이 기대려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괜찮았습니다 남자친구만 힘들지 않다면야...
힘이 되주고 싶지 곁에있는 저까지 힘들게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하나의 요소가 되기 싫었기에..
어느덧 저도 졸업을하고 취업을 하게 되었고 남자친구도 점점 군생활에 적응해 나갔습니다
근데 직업군인이라는 특성상 자주 나오기 힘들고 한달에 한번 나올수 있는 휴가도 저만을 만나기에는 너무 부족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짧은 휴가기간동안에 집에도 가서 부모님도 동생들도 얼굴도 봐야하고
오랫동안 보지못한 친구들 선후배들.. 보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던거죠.
아까 처음에도 말했듯 남자친구는 사람들과 어울리는거 술, 너무나도 좋아는 사람이기에 그런 것들을 너무도 그리워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러다보니 저 때문에 괜히 만나고싶은 사람들 보고싶은 사람들 볼수 있는 시간들 빼앗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점점 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휴가나오면 집에도 좀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보고싶은 사람들 보라고 했습니다.
물론 더 보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남자친구 마음이 편치 않을걸 알면서도 눈물을 보인적도 있었습니다..
어느날은 갑자기 남자친구가.. 저에게 이런말을 갑자기 했습니다
"왜 이렇게 못난 나를 만났니..잘해주는것도 하나없는.."
"그럼 앞으로 잘해주면 되지!" 라고 대답했지만..속으론 갑자기 왜 이런말을 하지 하는 생각에 너무나도 놀랐었습니다..
저런말을 하고난 보름후 작년 9월초 남자친구는 처음으로 저에게 전화로 이별을 말했습니다.
그만 만나는게 좋을거같다고..더 이상 저를 좋아하는 감정이 없다고..
너라면 나보다 좋은 남자 만날수 있다고 그만 놓아달라고..
그렇게 남자친구는 이때부터 혼자 마음을 정리하고 이별을 준비해왔던거 같습니다.
전화로 이러는건 아닌거같다고 내얼굴보고도 그렇게 말할수 있겠냐 만나서 얘기하자 했습니다.
그렇게 만나서 저는 남자친구가했던말을 되물었고 역시나 제얼굴을 본 남자친구는 흔들려 하는 모습이었습니다..자기도 자기맘을 모르겠다고 일주일만 시간을 갖자고 말하더군요..
정말이지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5년을 함께해오면서 남자친구가 옆에 없다는건 상상조차도 아니 절대 그럴일도 없을거야 라고 생각해왔는데 이제 그만하자니.. 헤어지자니..
비록 일주일이었지만 일도 잠도 먹는것도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몸에서도 반응을 하는지 몸살까지 걸렸고
하루종일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리며 보내며 그렇게 약속한시간인 일주일이 지나 다시 만났습니다..
일주일동안 내가 없이 지내보니 어떠냐고 물었더니..계속 "괜찮았던거같아"
이런식으로 말을 흐리더군요
내생각이 안했냐구 물으니.. "생각은 안날수가 없더라 방에 들어서는 순간부터가 온통 주변이 너랑 같이 산것들 너와 같이 맞춘것들 너가 사준것들 관련된것들 뿐인데 어떻게 생각이 안날수가 있겠어..미안하다 내가 잠깐 미쳤었나봐..내가 노력할께.잘할께 " 하더라구요.. 그말을 듣자마자 정말 엄청 울었습니다.
그렇게 잠시 어느 커플처럼 권태기가 왔던 것 뿐이야 생각하고
남자친구도 그렇게 저와 같은 생각일꺼라고 옛날처럼 다시 행복하게 지낼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부대에서 나오지 못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명절에는 음식을 싸들고 면회도가고,
생일날에는 케익과 선물을 사서 면회를 갔습니다.
휴가때에는 둘이 보내는 시간보다는 같이 학교에 내려가서 보고싶던 학교사람들과 재미있게 놀구 왔구요
헤어지기 한달 전에는 남자친구 친한 동기와 즐겁게 커플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여행다녀오고난 2주뒤에 다가온 저의 생일날 어렵게 휴가도 나와서 함께해줬습니다..
그렇게 생일날 함께하고난 2주뒤에 저는 또다시 남자친구로부터 헤어지잔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4개월간 노력했는데도 좀 처럼 자기마음이 움직이질 돌아가지지를 않는다고..분명 너가 싫은건 아닌데.. 예전처럼 더이상 좋아하는 감정이 없다고
이렇게 지속되다간 나도 너도 너무 힘들고 상처만 커질 뿐이라며 정말 그만 만나자며 지난번보다 더욱 독하고 냉정히 돌아서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저는 더이상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믿을수가 없었어요..생일날 같이 먹던 음식은 맛있다며 자기입으로 먼저 다음에 또 먹으러 오자고 했던 사람이었고
날이 좀 따듯해지고 봄이 올때쯤 커플여행도 또 가자고 했던 사람이었고
이 신발 이쁘다했더니 같이 다음달 월급받으면 사자고 했던 사람이었는데..
너무 쉽게 혼자 마음을 정리해버린 남자친구의 믿을 수가 없는 모습에 현실을 받아드릴수가 없어서 너무나도 힘든시간을 보냈습니다
잠도 못자고 눈물로 밤을 지새다 겨우 잠시라도 잠이 들면 그가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아침이면 울리지않는 핸드폰에 눈물이나서 쉽게 일어날수가 없었고
밥맛도 없고 물한모금조차도 먹기 싫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죽어버리고 싶단 생각도 했습니다..
생활이 저러니 몸도 이상이 오는지 월경도 멈추고 한달사이에 몸무게도 저절로 10kg이나 빠지더라구요.
헤어진지 한달이 넘어가는 지금..주변사람들에게 듣는 그의 소식은
하고싶은거 만나고싶은 사람만나서 좋아하는 술도 실컷 마시며 너무나도 잘지내고있다..
너 어디가서 ㅇㅇ같은 여자 또 만날수 있을거같냐 후회안할자신있냐 라는 물음에도
"지금은 후회안한다..ㅇㅇ한테 미안한마음 뿐이다..근데 정말 언젠간 후회할거란거 자기도 너무 잘알고 있다. 근데 내가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절때 ㅇㅇ이한테 말할수없을거같다..너무미안해서.."
그 누구한테 물어봐도 다 똑같은 저런말들뿐 ...
헤어지고나서 생각해보니 남자친구를 한없이 이해하고 배려했던 제모습이 헤어짐을 만든것 같더라구요
대화도 많이하고 조금이나마 둘만의 시간을 보냈어야 했는데 한없이 자신에게 맞춰주고 이해해주는 저를 보고 남자친구가 고마움 뒤에 얼마나 미안하고 부담스러웠을지..
서운한게 있으면 참고 말하지 않았던 저의 모습이 너무 후회되네요
이대로 정말 끝인걸까요..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도 정말 다시 만날수는 없을 까요?...
냠자친구가 헤어지며 저에게 준 상처되는 말들보다는 오랜시간 만나면서 함께한 여기에 다 적지 못할만큼 많은 추억들 너무 행복했던 시간들이 떠올라서 저를 괴롭히는데..이것도 다 저혼자만의 생각일까요..?
남자친구가 지금처럼 이대로 후회도안하고 저랑 함께한 시간들을 평생 잊고 아무렇지 않게 제가 마치 없던 사람이었던 것처럼 지내게 될까봐 그게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친구들이 그러더라고요
걔는 지금 너보다 자기자신이 더 중요해서 너를 떠난거라고 너의 소중함을 깨닳지도 못할정도로 지금 자기를 더 생각하는거라고. 그리고 지금 자기가 한 선택에 언젠가 분명히 후회할거라고. 미안해도 돌아오고 싶으면 다 돌아오고 다시만나게 될 사람이면 다시 만나게 되있다고,
그니까 너도 그동안 걔한테 신경쓰느라 못 했던것들 할수 없던 것들 다해보고 지금보다 더 너를 가꾸고 이뻐져서 멋지게 생활하면서 지내보라고..
정말 그럴까요..?
돌아올 사람이라면 언젠간 돌아오고
다시만나게될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게 된다는 말.. 정말일까요?
20대 절반의 시간을 함께한 사람..
20대의 절반을 함께 지내온, 5년을 가까이 만나온 남자친구랑 헤어진후로 헤다판에서 살다시피하면서
저 처럼 헤어짐에 이별에 아파하시는 분들이 많은걸 보고 눈물 많이 훔쳤네요..
저도 위로 받고 조금이나마 하루 빨리 마음이 추스리고 힘내고 일어서고 싶어서 정신차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재주도 없는데 끄적여 봅니다.. 많이 긴글이지만 끝까지 읽고 짧게라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25살 직장인입니다
저에게는 20살에 대학교를 입학해 신입생때 처음으로 만나게된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같은 과 동기로 만나서 생각지도 못한 남자친구의 고백에 설레어 그렇게 갑작스럽게 사귀게 된게 작년12월 헤어짐을 하기전까지 거의 5년이란 짧지만은 않은 시간을 함께 만나왔습니다.
그렇게 학교생활을 함께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한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같이 강의도 듣고 밤새서 과제도하고 시험기간에는 같이 공부도 하고..
남자친구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과 술자리를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그런이유로 서운해서 저를 챙겨주지못하는 것 때문에 트러블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미안해하며 더 잘할게라고 말해주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게되면 괜찮다며 항상 이해해주려하는 저였습니다.
아마 사귀면서 대학생활을 함께 하던 때가
남자친구나 저나 둘다 사회생활을 하게된 지금보단 걱정없고 아무 생각없이 지낼수 있는 시기였기에 가장 돌아가고 싶고 추억도 많은 때였습니다.
(헤어지기전에 5년을 만나면서 언제가 가장 생각나느냐고 물으니 같이 학교생활했던 때, 자취방에서 가끔 제가 해주던 음식 같이 먹었을때, 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대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다들 대학교cc였다가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보신 분이라면 주변사람들 한테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2년이 짧은시간도 아니고 그 시간이 아깝지도안냐 뭐하러 기다리냐, 군대기다려 주면 나중에 전역하고 기다려준 부담감에 남자가 여자를 버린다, 이쯤 사겼을때 헤어지고 복학생 오빠들 아니면 다른 좋은남자 만나봐라"이런말들..
안그래도 남자친구 없는 대학생활 적응하며 애써 웃으며 밝게 지내려는 저를 너무 힘들게 만드는 말 들을 수 없이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런 말들을 들을때마다 저는 추울때도 더울때도 힘들게 군대에서 훈련받고 있을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밝게 웃으며
"괜찮아요~ 여지껏 그렇게 붙어지냈는데 떨어져서 지내니까 애틋함도 소중함도 느낄수 있고 좋은대요 뭘^^" 이런 긍정적인 말로 받아 쳤습니다.
그렇게 정말 남자친구는 군대에 가더니 정말로 저의 소중함을 더욱더 느낀건지 학교생활을 함께하던 때보다 훨씬 잘해주고 사랑해주었습니다.
그걸 주변에서 본 선후배동기 지인들도 하나같이 "오 ㅇㅇ이가 군대가더니 정말 철이든건지 이제야 너의 소중함을 느끼나보다 ~" 라는 말을 할정도 였으니까요..
그렇게 일병초 쯤 되었을까 남자친구가 뜻밖에 말을 저에게 꺼냈습니다.
"직업군인을 지원 하고싶다, 고민도 많이 했고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맘을 먹은이상 후회하는 일 없게 열심히 해보고싶다 옆에서 계속 응원해줄수 있겠냐" 하더라구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말이라 저도 처음에는 너무도 놀랐습니다..
대학생활을 그렇게 그리워하고 즐거워했던 남자친구였기에..그걸 포기하고 부사관을 지원하겠다니..
그러나 전역하고 복학하기위해 학자금을 마련하기엔 어려운 집안 사정과 아래 동생을 둘이나 있는 첫째 인지라 책임져야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된 결정이라는걸 알고 있었기에 또한 남자친구가 생각도 깊은 사람이라는걸 알고 절대로 섣불리 쉽게 결정을 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았기에 저는 옆에서 힘이 되주고 응원해줘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남자친구는 부사관학교로 멀리 교육을 가게되었습니다.
면회가 가능할때면 밤새 도시락싸서 먼길을 얼굴을 보게될 기쁨에 다녀오고
오랫만에 본 남자친구의 얼굴이 고된 훈련에 많이 낯설을 정도로 헬쓱해진 걸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항상 눈물을 훔쳤었네요..
공부해야할것도 교육받아야할것도 시험봐야 할것도 많아서 휴대폰도 쓸수없는 상황이였고 연락도 잘 되지않았지만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이런 연락쯤이야 나중에 실컷하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응원했습니다.
편지도 시간 날때면 틈틈히 써써보내고 필요한게 있다하면 바로 사서 택배로 붙여주고, 가끔 외박나오거나 휴가나올때면 항상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럴때마다 너무 고마워하고 힘이난다고 나중에 내가 자기가 받은 것보다 꼭 더 잘해주겠다고 돈빨리모아서 하루빨리 같이살자고 결혼하자고 말하는 남자친구를 보며 믿었습니다.
그렇게 남자친구는 직업군인이되었고 이제 교육할때보다는 덜 힘들어지겠지라 생각했던거와는 반대로 모든게 처음이고 적응하고 배우고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 또다시 스트레스도 받을 일도 많아지고 힘들어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필 그시기 저도 졸업을 앞두고 졸업시험과 취업준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저도 여자인지라 남자친구한테 위로받고 싶고 기대고 싶었지만
남자친구는 저뿐만이 아니여도 힘든일이 많을 걸 너무나도 잘알고 있었기에
맘처럼 찡찡대거나 많이 기대려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괜찮았습니다 남자친구만 힘들지 않다면야...
힘이 되주고 싶지 곁에있는 저까지 힘들게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하나의 요소가 되기 싫었기에..
어느덧 저도 졸업을하고 취업을 하게 되었고 남자친구도 점점 군생활에 적응해 나갔습니다
근데 직업군인이라는 특성상 자주 나오기 힘들고 한달에 한번 나올수 있는 휴가도 저만을 만나기에는 너무 부족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짧은 휴가기간동안에 집에도 가서 부모님도 동생들도 얼굴도 봐야하고
오랫동안 보지못한 친구들 선후배들.. 보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던거죠.
아까 처음에도 말했듯 남자친구는 사람들과 어울리는거 술, 너무나도 좋아는 사람이기에 그런 것들을 너무도 그리워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러다보니 저 때문에 괜히 만나고싶은 사람들 보고싶은 사람들 볼수 있는 시간들 빼앗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점점 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휴가나오면 집에도 좀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보고싶은 사람들 보라고 했습니다.
물론 더 보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남자친구 마음이 편치 않을걸 알면서도 눈물을 보인적도 있었습니다..
어느날은 갑자기 남자친구가.. 저에게 이런말을 갑자기 했습니다
"왜 이렇게 못난 나를 만났니..잘해주는것도 하나없는.."
"그럼 앞으로 잘해주면 되지!" 라고 대답했지만..속으론 갑자기 왜 이런말을 하지 하는 생각에 너무나도 놀랐었습니다..
저런말을 하고난 보름후 작년 9월초 남자친구는 처음으로 저에게 전화로 이별을 말했습니다.
그만 만나는게 좋을거같다고..더 이상 저를 좋아하는 감정이 없다고..
너라면 나보다 좋은 남자 만날수 있다고 그만 놓아달라고..
그렇게 남자친구는 이때부터 혼자 마음을 정리하고 이별을 준비해왔던거 같습니다.
전화로 이러는건 아닌거같다고 내얼굴보고도 그렇게 말할수 있겠냐 만나서 얘기하자 했습니다.
그렇게 만나서 저는 남자친구가했던말을 되물었고 역시나 제얼굴을 본 남자친구는 흔들려 하는 모습이었습니다..자기도 자기맘을 모르겠다고 일주일만 시간을 갖자고 말하더군요..
정말이지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5년을 함께해오면서 남자친구가 옆에 없다는건 상상조차도 아니 절대 그럴일도 없을거야 라고 생각해왔는데 이제 그만하자니.. 헤어지자니..
비록 일주일이었지만 일도 잠도 먹는것도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몸에서도 반응을 하는지 몸살까지 걸렸고
하루종일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리며 보내며 그렇게 약속한시간인 일주일이 지나 다시 만났습니다..
일주일동안 내가 없이 지내보니 어떠냐고 물었더니..계속 "괜찮았던거같아"
이런식으로 말을 흐리더군요
내생각이 안했냐구 물으니.. "생각은 안날수가 없더라 방에 들어서는 순간부터가 온통 주변이 너랑 같이 산것들 너와 같이 맞춘것들 너가 사준것들 관련된것들 뿐인데 어떻게 생각이 안날수가 있겠어..미안하다 내가 잠깐 미쳤었나봐..내가 노력할께.잘할께 " 하더라구요.. 그말을 듣자마자 정말 엄청 울었습니다.
그렇게 잠시 어느 커플처럼 권태기가 왔던 것 뿐이야 생각하고
남자친구도 그렇게 저와 같은 생각일꺼라고 옛날처럼 다시 행복하게 지낼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부대에서 나오지 못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명절에는 음식을 싸들고 면회도가고,
생일날에는 케익과 선물을 사서 면회를 갔습니다.
휴가때에는 둘이 보내는 시간보다는 같이 학교에 내려가서 보고싶던 학교사람들과 재미있게 놀구 왔구요
헤어지기 한달 전에는 남자친구 친한 동기와 즐겁게 커플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여행다녀오고난 2주뒤에 다가온 저의 생일날 어렵게 휴가도 나와서 함께해줬습니다..
그렇게 생일날 함께하고난 2주뒤에 저는 또다시 남자친구로부터 헤어지잔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4개월간 노력했는데도 좀 처럼 자기마음이 움직이질 돌아가지지를 않는다고..분명 너가 싫은건 아닌데.. 예전처럼 더이상 좋아하는 감정이 없다고
이렇게 지속되다간 나도 너도 너무 힘들고 상처만 커질 뿐이라며 정말 그만 만나자며 지난번보다 더욱 독하고 냉정히 돌아서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저는 더이상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믿을수가 없었어요..생일날 같이 먹던 음식은 맛있다며 자기입으로 먼저 다음에 또 먹으러 오자고 했던 사람이었고
날이 좀 따듯해지고 봄이 올때쯤 커플여행도 또 가자고 했던 사람이었고
이 신발 이쁘다했더니 같이 다음달 월급받으면 사자고 했던 사람이었는데..
너무 쉽게 혼자 마음을 정리해버린 남자친구의 믿을 수가 없는 모습에 현실을 받아드릴수가 없어서 너무나도 힘든시간을 보냈습니다
잠도 못자고 눈물로 밤을 지새다 겨우 잠시라도 잠이 들면 그가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아침이면 울리지않는 핸드폰에 눈물이나서 쉽게 일어날수가 없었고
밥맛도 없고 물한모금조차도 먹기 싫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죽어버리고 싶단 생각도 했습니다..
생활이 저러니 몸도 이상이 오는지 월경도 멈추고 한달사이에 몸무게도 저절로 10kg이나 빠지더라구요.
헤어진지 한달이 넘어가는 지금..주변사람들에게 듣는 그의 소식은
하고싶은거 만나고싶은 사람만나서 좋아하는 술도 실컷 마시며 너무나도 잘지내고있다..
너 어디가서 ㅇㅇ같은 여자 또 만날수 있을거같냐 후회안할자신있냐 라는 물음에도
"지금은 후회안한다..ㅇㅇ한테 미안한마음 뿐이다..근데 정말 언젠간 후회할거란거 자기도 너무 잘알고 있다. 근데 내가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절때 ㅇㅇ이한테 말할수없을거같다..너무미안해서.."
그 누구한테 물어봐도 다 똑같은 저런말들뿐 ...
헤어지고나서 생각해보니 남자친구를 한없이 이해하고 배려했던 제모습이 헤어짐을 만든것 같더라구요
대화도 많이하고 조금이나마 둘만의 시간을 보냈어야 했는데 한없이 자신에게 맞춰주고 이해해주는 저를 보고 남자친구가 고마움 뒤에 얼마나 미안하고 부담스러웠을지..
서운한게 있으면 참고 말하지 않았던 저의 모습이 너무 후회되네요
이대로 정말 끝인걸까요..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도 정말 다시 만날수는 없을 까요?...
냠자친구가 헤어지며 저에게 준 상처되는 말들보다는 오랜시간 만나면서 함께한 여기에 다 적지 못할만큼 많은 추억들 너무 행복했던 시간들이 떠올라서 저를 괴롭히는데..이것도 다 저혼자만의 생각일까요..?
남자친구가 지금처럼 이대로 후회도안하고 저랑 함께한 시간들을 평생 잊고 아무렇지 않게 제가 마치 없던 사람이었던 것처럼 지내게 될까봐 그게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친구들이 그러더라고요
걔는 지금 너보다 자기자신이 더 중요해서 너를 떠난거라고 너의 소중함을 깨닳지도 못할정도로 지금 자기를 더 생각하는거라고. 그리고 지금 자기가 한 선택에 언젠가 분명히 후회할거라고. 미안해도 돌아오고 싶으면 다 돌아오고 다시만나게 될 사람이면 다시 만나게 되있다고,
그니까 너도 그동안 걔한테 신경쓰느라 못 했던것들 할수 없던 것들 다해보고 지금보다 더 너를 가꾸고 이뻐져서 멋지게 생활하면서 지내보라고..
정말 그럴까요..?
돌아올 사람이라면 언젠간 돌아오고
다시만나게될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게 된다는 말.. 정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