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남의 심리! 그린라이트를 켜주세요.

고민2014.01.19
조회1,936

토요일 점심 경 소개팅을 했습니다.

얼굴은 사진으로 이미 2년 전쯤부터 알고 있던 사이였고, 호감이 있던 사이였습니다.

갑자기 연락이 되어 어제 만났는데요.

 

만났을 때의 분위기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여태 연락이 없어 제가 혼자 착각하고 기다리는 건지 해서

객관적인 3자의 눈에는 이게 그린라이트인지 김치국인지 질문드려요.

 

 

저 28 최종합격기다리는예비교사

남자 33 검사

 

 

 

가감 없이 말씀드릴게요.

제 주위 평판은 주위 사람들이 얼굴 예쁘다고 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개념있다는 얘기 많이 들어요.

해외배낭 여행, 미국 어학연수, 대외활동 등 자기관리 철저하구요.

 

남자분은 음,

이건 프라이버시상 생략할게요.

 

 

 

역 앞에서 픽업하셔서 만나자마자 우선 카페에 갔습니다.

음료를 시켜놓고 화기애애하게 이야기 시작.

-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시네요.

- 기품있어 보여요.

- 연예인 차예련 닮으셨네요.

- 00(제 직업)은 결혼상대로도 정말 훌륭하죠.

- 제가 맛집 투어를 좋아하는데 정말 예쁜 카페가 있어요. 

   서울에서 30분 거리인데, 나중에 저랑 같이 그 카페에 가요.

- 서울 오시면 저랑 매일 밥 먹어요.

- 미리 합격 축하드립니다. 꼭 합격하실거예요.

- (제가 2015년 결혼하고 싶다고 던진 상태) 저 2015년 안에는 결혼하고 싶어요.

- 연봉, 현재 거주하는 자취방, 어떻게 살아가는지, 향후 무엇이 목표인지 세세한 얘기.

- 저 오늘 정말 행복하고 좋았어요. 어떠셨어요?

- 다음에 저랑도 영화 같이 봐요.

- 남자친구 없으시죠? 언제 헤어지셨어요?

- 이상형이 어떻게 되나요? 이건 꼭 이랬으면 좋겠다 이런거요.

- (헤어지면서 집앞까지 차로 데려다주심) 제가 다시 연락드릴게요. 조심히 가세요.

 

 

이런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셨습니다.

저는 분위기가 꽤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계산을 하려했으나 아주 초스피드로

계산서를 챙기셔서 제가 계산을 미처 할 수 없었고요.

나오면서 '오늘 잘 먹었어요. 정말 맛있네요.' 인사드리고. 많이 웃고.

저도 상대가 마음에 들고, 좋았거든요.

그렇게 5시간 정도 함께 있다가 헤어졌어요.

 

 

 

마음에 걸리는 건,

제가 사실 지난 12월 초 대학병원 레지던트 분과 소개팅을 했고, 사귀지 않는 상태에서 여지껏 세 번정도 만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쪽에서 이제 인턴마치고 레지라 일도 정말 바쁘고, 시간도 없고, 뜨뜨미지근한 태도 인것 같아서 저는 마음을 접고 이분을 만나려한것 이었구요. 이런 상태라고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상대분께서는 이해한다면서, '그 남자가 어장하는 것 같아요.' 하시며 '만나지 말라'고 저에게 말씀도 하셨구요. 

 

 

이것 때문에 제가 쉬이 보였던 걸까요?

 

 

 

상대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고 연락이 올 거라 믿었는데, 여태 연락 한 번 없네요.

뭐죠? 이건 저 혼자 착각한 건가요? ㅜ_ㅜ

더 기다려야 하나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으니 접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