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보통 이런 기분들을 가지고 사시는지 궁금해서 글을 올려봐요..
누구나 지난날을 회상하면 마음한켠이 짠하고 코끝이 찡하잖아요?
아무리 그리워해도 다시는 돌아갈수 없다는걸 알고있으니까...
근데 저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지나간 시절을 떠올리면 그땐 그랬지 하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 마음이 아프고 우울해져서 견딜수 없을 정도가 되요
예를들어 히든싱어에 임창정,조성모같은 사람들이 나올때
다른 사람들처럼 아~ 저 노래는 진짜 명곡이지 하고 반가워하는게 아니라
예전생각에 마음이 아파서 티비를 끄고 방에 들어와서 울어요
그 노래에 특별한 사연이 있는것도 아닌데
어떤 좋았던일, 나빴던일때문이 아닌 그냥 그 시절을 생각하는것만으로도
너무나 우울해지는거에요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주고받던 별 내용도 없는 쪽지들을 발견하거나
우연히 10대후반, 20대 초반에 유행하던 노래를 듣거나
술을 먹고나서 문득 또 그 시절이 떠오르거나 하는 날에는
집에서 혼자 정말 많이 울어요
그러면서도 일부러 옛날에 살던 동네를 찾아가서 걸어다니고
어디 혼자 여행갈때나 혼자 드라이브할때는 꼭 옛날노래들만 듣고..
그러면 우울해지는거 알면서도 제가 왜 그러는건지 저도 이해가 잘 안되요
중고등학교때 단짝이었던 친구들이랑 크게 싸우고 연락을 안한지는 몇년이 됐는데
혹시 그것때문인가 생각을 해봐도 그건 아닌것같은게
저는 그 친구들이 그립고 그 친구들과 놀았던게 생각나서 슬픈건 아니거든요
지금 어울리는 친구들중에도 그 시절 친구 몇명이 있구요
또 혹시 외로워서 그런가 생각을 해봐도 오래 만나온 남자친구가 항상 곁에 있어주고..
그냥 그냥 예전 생각만 나면 감당이 안될정도로 슬픈거에요
회사 잘 다니면서 나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있는데
대체 왜 과거만 생각하면 미친듯이 우울해지고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고
열이 날 정도로 울게되는건지 정말 미치겠어요
남들은 다 현실을 살아가는데 저 혼자만 과거속에 갇혀사는 기분이에요
이것도 우울증의 한 종류일까요?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