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났는데 경찰이 이상합니다.

60대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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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조금 깁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러합니다. 험한 산길의 살짝 넓은 일차선 도로를 가던 도중,

비가왔고 산이 워낙 추워 길이 살짝 얼어있었습니다. 속도를 줄여서 천천히 가던도중

왼쪽 낭떠러지에 차가 굴러 떨어져있었으며 거기엔 사람 두명이 다쳐있었고

그 사람들이 위험하니 오지말라는 손짓을 하여

 그 모습을 발견하고 오른쪽에 멈췄습니다. 

그래서 차를 멈추고 다친 사람들을 살피고 있었는데

 그 길로 일행이 오고있다는 전화를 받고 사고가 났으니 오지말라고

전화를 받으며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근데 갑자기 뒤에서 '으악' 소리가 났고 '쾅' 소리가 연이여 났습니다.

놀래서 돌아보니 4륜구동의 차가 오른쪽에 있는 제 차를 피하기 위해

왼쪽으로 튼 것이 차가 미끄러워 원래 사고당한 두사람을 친 뒤

4륜구동의 차는 다시 제차 앞으로 가더니 나무에 박아 멈췄습니다.

저는 사고도 난 사람이 아니며, 사고를 낸 사람 또한 아니여서 참고인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제 차엔 블랙박스가 있었으며 모든 상황이 다 찍혔습니다.

그래서 경찰에게 블랙박스 sd카드를 주었고,

 경찰은 확인을 하려면 조금 걸리고 경찰서가 멀리 떨어져있으니, 볼 일있으시면

볼일 보시고 저희 서로 오십시요. 라고 하여 전 블랙박스까지 주고

일단 저의 볼일을 보고 1시간이 조금 넘겨 서에 갔습니다.

근데 경찰이 '블랙박스를 확인 치 못하겟다' , '컴퓨터가 이상하다','왜 이것이 안되지?'

이러는 겁니다.

아무래도 시골의 경찰서이고 컴퓨터 다루기엔 능숙치 않다 생각하여

이 역시 이상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전에도 시험삼아 집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제 딸은 20대 초반이고,

블랙박스 재생프로그램을 금방 깔아 잘 보더군요.)

결국은 블랙박스 영상을 보았고, 저는 집에 안심하고 돌아갔습니다.

집에 와서 딸에게 오늘의 사고를 말해주고 블랙박스 sd 카드를 뽑아 딸에게

같이 보자고 했습니다.

사고난 시각이 1월 20일 아침 7시 50분부터 일어났었는데,

1월 19일 부터 20일 7시 48분까지의 사고나기 전 기록까지만 보여지고

사고가 난 7시 50분 부터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온 10시 사이의

기록이 모두 지워지고 없습니다.

이 역시도 모르고 지웠나 보다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딸이 '이상하다 경찰에게 전화를 해보라' 고 했고

저는 전화를 해서 '블랙박스 영상이 없어졌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의 반응은 시큰둥하게 '그게 왜 없어졌을까요? '라고 말했으며

이를 들은 딸이 '그럼 이메일 주소 보낼테니 당신들이 블랙박스 복사한 영상을 보내달라'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경찰이 '(궁시렁 궁시렁)아 지금 조금 바쁜데 꼭 지금 보내드려야 합니까?

나중에 보내드리면 안될까요? 지다가다 경찰서 들르시면 찾으러 오십시요'

라고 하는 겁니다. 일단은 끊었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이상합니다. 

사고를 낸 사륜구동의 차는 여기를 많이다녀 사고가 날 줄 몰랐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로 미루어 보자면 여기시골에 사는 사람이고, 여기는 워낙 좁은시골이고, 

시골에 사는 사람이면 경찰역시 오다가다 한두번은 보았을 테고, 

사고난 상황에서 피의자는(사륜구동의 차) 경찰에게 전화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신고를 하는 것이 맞겠지만, 워낙 찝찝한 사항이라..

거기에 가서 차도 운전자도 다치지 않은 사람은 저뿐이기 때문입니다.

(시골 마을버스1대, 승용차2대의 사고)

제가 예민한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