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술마시는 남편,막말남편 어떻게 해야 버릇 고칠까요..

니님밍2014.01.21
조회8,805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제가 맨날 읽기만하다가 이렇게 글을쓰게 될줄이야..

 

늘 읽으면서 그래도 나는 다른사람보단 낫다... 참으면서 살았는데

 

참다참다 결국 컴퓨터를 키고 말았네요..

 

일단 남편도 톡을 가끔보는데 혹시라도 보게되면 사람들의 생각이 꼭 자기와 같진 않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이야기 시작할게요..

 

 

2012년 저는 결혼했습니다. 당시제나이 25살 남편나이 32살이었구요 7살의 나이차이에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며 결혼했어요..

 

연애시절부터 남편은 술을 좋아했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마시는 줄은 몰랐구요, 일주일에 두번?

 

정도로만 알고있었어요.. 근데 알고보니 제가 집에들어가서 잔다고 문자하면 혼자 나와서 술을

 

마신적도 많고 거의 매일 마셨다고 하더군요.

 

저는 술에 예민합니다. 저도 맥주 500도 못먹는 편에 속하구요.. 아빠가 간암으로 일찍 돌아가셔서

 

특히 술이 싫다고 남편에게도 여러번 얘기했어요. 그때마다 남편은 자긴 건강하다 했지만,

 

건강은 한순간에 잃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늘 경고하는 말로 끝내곤 합니다.

 

근데 그 술이 결국 문제를 아직까지도 일으키고 있습니다.

 

남편은 술만마시면 성격이 변합니다. 평상시에는 여성스럽고 조곤조곤하고 사람이 조용합니다.

 

워낙 내성적이어서 사람 앞에두고 뭔 말도 못하고 맨날 뒤에서 얘기하는 타입이예요.

 

근데 술만마시면 욕이 나옵니다. 말도 험하게 하구요.

 

예)  늙은 어른들을보면 -> 노인네들

       게으르다 -> 쳐 게을러서는

       장모님 -> 니네엄마

 

뭐 이런식으로요..

 

일단 신혼 초에는 제가 살쪗다는 이유로 많이 싸웠습니다.

 

저는 통통한 편에 속합니다. 특히 남편 처음 사귈때는 오히려 결혼할때보다 살찐 상태였구요

 

그래도 이쁘다며 남편은 좋아했습니다. 오히려 살빼지말라고 살빼면 다른남자 만날거 같다더군요

 

그러다 결혼할때되니 살을 빼라더군요 자긴 뚱뚱한 여자랑은 살기 싫다면서요 ㅎㅎ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15키로 정도 뺐습니다. 운동도하고 마사지도 받고 약도 먹고...

 

근데 워낙 가슴이 큰편이라 덩치는 어떻게 못했습니다.

 

다이어트하다 쓰러진 경험이 있어서 결혼준비할때는 너무 심하게 하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무서워서.. 근데 쓰러진 경험이 있는걸 알면서도 남편은 계속 살빼기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다 웨딩드레스 고르던날, 웨딩드레스를 입은제게 매니저님이 너무 예쁘고 귀엽다며

 

신부가 어리니까 뭘입어도 잘어울린다는 말을 해줬습니다. 물론 비위맞추느라 안예뻐도 이쁘다

 

했겠지만 남편이 그러더군요.. 자긴 입바른소린 절대 안한다고...ㅋㅋ

 

그리고 각자 집으로 헤어지고나서 친구랑 술을 마시러간다고 하더니

 

술마시고 저에게 톡으로 그러는 겁니다. 그만좀 누워있으라고 오늘보니 너 등에 살 쩔었다고....

 

그말듣고 충격먹어서 저 집에있는 다이어트약 100알넘게 다 털어먹고 응급실 실려갔습니다.

 

그 이후로 결혼이 두려워 졌습니다..

 

근데도 이미다 준비한 결혼이었고.. 남편에게 몇번이나 결혼하기 싫다고 각자 부모님께 말씀드리

 

자 했더니 그때마다 어영부영 사과하고 넘어가지는 겁니다...

 

네...제가 맹물이었어요 ㅠㅠㅠ남편을 사랑했나봅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바로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 아기는 6주만에 유산되었습니다.. 무슨 낙태수술하는 곳 같은데로 수술대아닌 수술대에

 

저를 눕히더니 마취를 시키더니 유산 수술을 해주더군요

 

아직도 그 끔찍한 기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더 살이 쪘습니다.

 

아기를 잃은 슬픔을 먹는걸로 채우기 시작했고 온갖 스트레스와 우울감 상실감에 빠져

 

운영하던 학원도 급하게 팔아버리고 정리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은 살만쪄서 집에서 쳐게으르게 있다고 술만마시면 욕을 하더군요..

 

저보고 니 살빼면 나 술안마신다면서요.. 그리고 넌 애초부터 학원 원장할 재목이 아니었다며

 

욕을 퍼부었습니다..

 

그런데도 참았습니다... 바보같이.. 일단 그상황에서는 다음날이면 제정신차리고 아무렇지 않은듯

 

밥먹었냐고 안부를 묻는 남편이 그래도 위로가 되었나봅니다..

 

그런데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고 어느날 시댁에 다녀와 고사리를 볶으려고 하는데

 

후라이팬에 기름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걸보더니 너는 니네 엄마랑 똑같이 쳐게을러서

 

이런것도 하나 안닦아놓고 나갔다왔냐면서 저희 엄마 욕을 하는 겁니다.

 

화가나서 고사리볶던 후라이팬을 집어던지고 남편 주둥이를 득달같이 때렸습니다.

 

남편은 막으려고했지만 제가 너무 화가나서 남편을 마구 때리자 남편은 저를 제압하겠다고

 

제 목을 졸랐습니다.. 그뒤로 당장 집을 뛰쳐나가 양가 부모님께 연락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저희 엄마는 절대 저를 이혼시켜야겠다고 했지만 결국 시댁부모님들의 만류로

 

그날 시댁에서 자는것으로 일이 해결되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에도 남편은 술을 매일같이 마셨고 외박도 밥먹듯.. 새벽에 들어오는 건 예삿일도

 

아니었고.. 어떤때에는 연락이 안되고 아침에 들어온적도 있습니다..

 

그땐 여자를 안만났다는 증거도없고 솔직히 믿음도 안갑니다. 아직도 연락안됬을때는 여자랑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도 기댈곳이 없더군요.. 아빠도 일찍돌아가시고 .. 혼자 힘들게 사는 엄마도 그렇고

 

제가 힘들어서 이혼이라도 하겠다고 하면 어린나이에 이혼녀 딱지가 붙는것도 두렵고 해서요..

 

매일을 참고 살았습니다. 해결해보려 노력했구요..

 

그러다 결국 또 술마시고 사소한 다툼에 몸싸움이 일어났고

 

저는 시댁으로가서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남편의 술버릇을 고쳐주시라고 했습니다.

 

부모님도 처음에는 알콜중독센터에 보내자고 일단 시댁으로 들어와서 1년만 살아보라고

 

살다가도 또 그런일이 생기면 그때는 이혼해도 말리지 않겠다고 위자료도 달라는 만큼 다 주겠다고

하시더니 막상 들어와서 사니 알콜중독센터에 보내기는 커녕..

 

본인들도 아들한테 욕을 듣고 사시는 겁니다...

 

정말 답답했습니다.. 술만마시면 툭하면 자기 부모님 욕을 합니다..

 

미친 노인네들 신발 노인네들 하면서 늙으면 죽어야 한다구요..

 

그러지 말라고하면 자기는 워낙 어렸을때부터 큰형하고 차별받고 살아서 그래도 된답니다..

 

근데 부모님얘기들어보면 또 그렇지도 않아요;; 제가 안살아봐서 모르지만..

 

자기 가고싶은 대학있었는데 엄마가 못가게했다는 얘길 아직도 술마시면 꺼냅니다

 

내앞길막은 노인네들 이라면서요. 우리나라는 이래서 망했다면서요

 

쓸데없는 유교사상이 우리나라를 망하게 한다면서요 욕을 막 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집이 찢어지게 가난했어도 가난한 부모밑에서 태어난걸 욕하거나

 

부모탓을 한적이 없는데... 어찌 사람이 부모를 저리 싫어할수가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렇게 살다가 ..아기가 생겼습니다.. 근데도 아기생긴걸 말을 못꺼내겠더라구요..

 

또 유산이 될까 무섭기도하고.. 매일같이 술마시고 막말하는 저 남편이 좋은 아빠가 과연 될수 있을까 고민도 되구요..

 

그러다 또 술마시고 저한테 쳐게으르다는둥 돼지같은년이라는둥 욕이나왔고..

 

자기네 부모집이니 쳐 나가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짐싸서 친정으로 갔습니다.. 엄마에게 임신사실까지 얘기했구요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바보같이 왜 그러고 사냐고 이혼하고 싶으면 이혼하라고

 

넌 두번 시집가도 데려갈 남자 많다면서 헤어지라했지만.. 뱃속아이가 너무 불쌍한겁니다..

 

결국 엄마를 설득해 시댁으로가서 술취해 자고있는 남편을 깨워 엄마가 혼을 냈습니다.

 

너이새끼 우리딸이 이런대접 받아야할 아이냐고 .. 어릴때부터 가난하지만 착하게 커서

 

피아노도 없는형편에 가르치고 음악배워서 피아노학원 운영잘하고있는데 결혼한다고 난리쳐서

 

이러고 사는 얘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하면서요.. 애기가졌는데 말도 못하고 이 어린것이 혼자서

 

얼마나 울었겠냐느면서요..

 

그때 남편이 울면서 죄송하다고 하는겁니다.. 임신얘기 몰랐다면서요..

 

그러더니 저한테 무릎꿇고 사과를 하더군요.. 아기 낳자고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하겠다고..

 

그래서 각서썼습니다. 술안마시기, 욕안하기, 부모님욕안하기, 등등..

 

근데 그 각서는 한달만 지켜졌고.... 임신10개월 내내 또 밥먹듯 술을 마셨지만

 

임신하고 있었기에 참았습니다.. 그때마다 자긴 애기태어나면 안마실거라고 하기에 믿었구요..

 

 

그리고 지금..

 

 

애기가 태어난지 5개월째입니다.

 

어느날 남편이 술에 잔뜩취해 새벽에 들어와 바로 쓰러져 자더군요.

 

핸드폰 충전을 해줘야 알람듣고 출근할거 같아서 폰을 찾는데 캐시슬라이드가 뜨더군요..

 

그래서 밀어서 열었는데 카톡이 뜨는겁니다.

 

근데 '강아지' 라고 써있는 여자와 대화가 있는데...

 

여자와 어디 다른 SNS 에서 얘기하다 카톡으로 넘어왔나봅니다..

 

여자왈: 아들이쁘네? 바람피고싶으면 말해

 

남편 -> 보이스 톡 20분가량 한뒤, 목소리 섹시하네 너랑 하고싶다..

 

여자: 성기사진 가슴사진 등등 보내줌

 

남편 -> 입에도 담기힘든 야한말들로 답장해줌.

 

여자 : 기프티콘도 안주냐

 

남편 -> 만나야 뭘 사주든 주든 할거아니냐

 

여자 : 흥 다른남자랑 얘기할거임 나 차단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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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내용이었고... 제 폰에 다 사진찍어 저장해두고 마음을 가라앉힌뒤

 

남편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저 카톡은 못본척하고 아빠로써 부끄러운짓을 하며 살지 말자고

 

우리둘이 우리 아들 잘키워보자구 힘내고 사랑한다구요...

 

저도 참.. 배알없는 여자인가봅니다.. 아들위해서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저 사건을 제가 말을 꺼냈고.. 사과도 받아냈습니다.

 

자기딴에는 그여자 사진 도용인것도 알았고 그냥 저렇게 말하길래 그냥 맞받아쳐줬다는데

 

말도 안되는 거짓말인거 다 압니다.. 근데도 봐준건 직접 만난것도 아니고..

 

관계한것도 아니니까 봐줬습니다. 근데 또 모르죠.. 언제 만나서 언제 관계할지...

 

믿음은 없습니다.

 

저여자외에도 다른 여자들과 전화통화한것 문자한것 다 저장해뒀고 그사실은 아직 남편도 모릅니다

 

 

그리고 현재

 

아직까지도 핸드폰은 잠금이고 회사가서 때마다 어떤 년들이랑 무슨 얘길하고 지낼지는 모릅니다.

 

한달 30일중에 27일을 매일 술을 마시고

 

그중에 반은 밖에나가서 혼자마시거나 친구와 마십니다

 

그때마다 새벽 2시 3시는 기본이구요.

 

바로 얼마전에는 집에서 한병을 거뜬히 마시더니 친구전화받고 바로 나가는 겁니다.

 

그러다 애기가 새벽에 놀래서 깨서 갑자기 너무 심하게 울길래

 

그때가 새벽 3시쯤?

 

애가우니빨리 당장들어와라 했더니

 

30분이 지나도 안오는겁니다.. 그래서 전화했더니 이제 택시탄답니다....ㅡㅡ

 

자기 새끼가 제일 소중하다면서 자기새끼가 새벽에 깨서 어디가 불편한지 울어도

 

눈하나 깜짝안하고 술을 마셨다는 생각에 눈물이 차올랐습니다.

 

우는 절보고 뭐 억울한거있어? 억울한거있음 말해 이러더라구요..

 

반박하기도 싫어서 아무말안하고 있었더니..

 

또 욕을 섞어가며 속에있는 얘길 하더라구요

 

자기도 집에서 살림하고 싶다면서요.. 나처럼 나가서 4대보험되고 연금되고 퇴직금나오는 회사에 취직해서 돈벌으라구요 그럼 자기가 일 관두고 애키운다면서요...ㅋ

 

내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지금은 일을 쉬고있지만

 

결혼전에는 잘나가던 피아노 레스너 월 300은 기본이었고 학원원장이었습니다.

 

근데 자기랑 결혼준비하면서 모든걸 포기하고 엄마로써의 삶을 살고있는데..

 

자기 회사 동료랑 비교하더군요  XX누나는 나와서 일도하고 애도 잘보고 남편 내조도 다 한다면서요

 

자기가 그여자랑 살아봤나보죠? 어떻게 겉만보고 그런말을 할수가있는지..

 

애잘키우는지 자기가 뭘 안다고....어이가없어서 대들면서 나는 당신같은 사람이랑 못살겠다고

 

애데리고 나갈테니 잡지말라하니까

 

애는 놓고 가라더군요 제가 아기띠에 애기를 넣고있었는데

 

애기 위험하게 제팔을 휘어잡더니 놓질 않는 겁니다 그러더니 저를 벽으로 밀쳐서 애기를 뺏으려고 했어요..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주무시다가 급히나와서 남편을 말렸고

 

애기는 어디 부딪혔는지 놀랬는지 ...

 

술취해서 자기 새끼까지 아프게하면서 그렇게 하고 싶었을까요?

 

시부모님은 이번에도 병원가자는 말을 꺼내셨지만 결국 병원가기로 약속한날

 

아무도 병원가자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남편이 일주일에 하루 쉬면서 아기랑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날인데..

 

오전내내 잠을자고 아기 예방접종떄문에 잠깐 병원에 같이 가주고는

 

남편은 보험을 알아본다며 약속이 있다고 나가더군요

 

보험 파는 언니도 저랑 친하게 알고지내는 언니고해서 그냥 그러나보다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애기 재우느라 아기띠에 넣고 맨채로 서서 컵라면을 먹었어요

 

그것도 다 먹지도 못하고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먹었구요..

 

근데 남편은 곱창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는 겁니다...

 

보험 상담한다면서 곱창이 왠말.. 저는 커피나 한잔 할줄 알았거든요..

 

그 언니도 어차피 그럴시간있었으면 제가 집으로 오라고 할때 차라리 집으로 오지

 

단둘이 곱창에 쏘주라니... 어이가 없더군요..

 

아무리 서로 친하게 알고지내는 사이지만 보험 핑계로 결국 술먹으러 갔다는 생각에 화가났습니다.

 

그리고 집에오자마자 작은방에 뻗어서 오늘아침 자고있는 애한테 인사만하고 출근했습니다..

 

 

얘기가 두서없이 길었죠

 

톡커님들

 

이런 남편..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아들생각해서 참고살았는데

 

아빠가 매일같이 술먹는 모습을 보고자란 아들이 과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까요?

 

너무 힘듭니다.. 술만마시면 자기 부모한테 죽어야된다고 욕하고 나라욕하고 대통령욕하고...

 

10여년전 대학 맘대로 못간 얘기나 꺼내고있고;;

 

자기혼자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하는 사람처럼 말해요

 

우리회사 다녀보지않았으면 말을 꺼내지 말라면서..

 

직장생활 제대로 해본적도 없으면서 어디 말을 꺼내냐구요.....

 

참..어이가 없습니다... 돌아가신 저희 아빠까지 들먹거려요..

 

 

이런남편하고 계속 살아야할까요...

 

아들생각하면 정말 편부모 되기는 싫은데...

 

제 나이에 사랑받고 살지는 못할망정 매일 속앓이 하고 사는게 힘듭니다.

 

톡커님들 댓글좀 달아주세요 남편보여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