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혐]사이코

작두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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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열리고 있는 쿤스트라이 예술 축제 현장. 

3일(이하 현지시간) 많은 이들이 전시회장을 찾고 있는 가운데, 아주 특별한 작품 하나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로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는 헬리콥터. 하지만 평범한 무선 조종 헬기가 아니다.


 

   



아티스트 바르트 얀선 씨가 선보인 ‘오빌콥터(Orvillecopter)’라는 이름의 이 헬기는 얀선 씨가 기르던 애완 고양이의 사체를 이용해 만들었다.
얀선 씨는 6개월 전 차에 치여 죽은 애완 고양이 오빌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바르트 얀선]
“이 작품은 세계 최초의 ‘비행 고양이’인 오빌콥터입니다. 오빌은 제가 기르던 고양이인데, 반년 전 자동차에 치여 숨졌어요. 정말 슬펐죠. 

전 오빌을 추모하기 위해 오빌이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얀선 씨는 무선 조종 헬리콥터 조종사인 아르연 벨트만 씨의 도움을 받아, 고양이 사체 내부에 제어판을 장착하고 네 발에 프로펠러를 달았다. 

오빌콥터의 비행 가능시간은 5분 정도이다. 

 





얀선 씨는 현재 오빌콥터를 1만2000유로(한화 약 1760만 원)에 판매할 계획. 다만, 

오빌콥터를 보관하기 위한 냉장고는 구매자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이를 두고 동물 애호가들은 죽은 고양이를 헬리콥터로 만든 것도 모자라, 비싼 값에 판매하려 한다며 동물 학대라고 비난하고 있다.
오빌콥터는 6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헤이그 시립 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