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남인데 이럴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항상 그대를..2008.08.28
조회3,372
전 재혼한지 일년이 다되가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한텐 아들 두명(초딩6,5학년)과

제 아내한텐 딸(중1학년)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들이 한명 더 있는데 그 아들은 전남편의 부모님이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환경이 넉넉하다면 데려다 다 같이 살고 싶지만 저 또한 넉넉지 못한 환경탓에 그렇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아들은 낳차마자 그쪽에서 키우다싶히 했다고 합니다. 원치도 않은 임신이었기에

태어나자마자 이혼을 했구요.

재혼초기엔 이부분에 대해서 많은 의견충돌이 있었습니다.

제가 살고있는데랑은 차로 30분거리 이기에 왕래가 잦았습니다.

아들을 위한 왕래라면 전 아무렇치도 안았을텐데 툭하면 그쪽에서 전화하고, 전화해라

뭐 이런식으로 재혼한걸 알면서도 저란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지 시도때도없이 연락을 하더군요. 남자던 여자던 이혼한후에 이런식으로 연락을 주고받는건..글쎄요 제가 소심한지는 몰라도 상대방에서는 그리 맘이 편치만은 않을거라 생각되는데 제 아내는 아무렇치도 않은듯, 오히려 저한테 왜그러냐고 하면서 반찬까지도 가지고 오고 그럽니다.

지금은 제가 마음이 많이 열려서 그런지 몰라도 첨보단 맘이 편하지만...

제가 이상한건가요?

 

둘째로 제 아내와 딸아이는 둘이서 10여년동안 둘이만 살아서 그런지몰라도 너무나도 자유스럽

게 살거든요.정확이 표현하자면 좀 게으른편입니다. 잘 치우지도 않고 어떤날은 설겆이가 이틀이상 가기도 하지요. 제가 그때그때 같이 치우기도 하지만 저 또한 퇴근후 집에가면 피곤한지라 어떤날은 저도 그냥 놔둡니다. 물론 제아내가 살림만 하라고 제가 데리고 온건 아니지만 어떤날은 넘 심하다 싶은정도로 치우질 않습니다. 딸아이도 똑같습니다. 쓰레기통에 버리는걸 못봤고 방안엔 하루만 안치워도 온통 쓰레기에다 먹다버린 음식들,글고 며칠된 옷들...

제가 체력만 받쳐준다면 일하고 살림까지 하고싶은맘 굴뚝같지만 제가 치우는것 또한 어떨땐

아내눈치 볼때가 있습니다. 한번은 청소기 돌릴까 라고 말했더니 왜 내가 한게 맘에 안들어? 하더군요. 무지 섭섭했습니다. 내딴엔 도와줄려고 했던 말인데...쉬는데 제가 옆에서 치우고 있다고 생각하면 불편할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에 잘 치우지도 못합니다.

 

결혼전에 제가 강아지를 한 마리 구해다 준적이 있어 결혼후에도 데리고와서 키우는데..

여기저기 싸고다니는통에 제가 노이로제에 걸릴지경입니다. 얼마나 강아진 자식이상으로 생각하는지 제가 화를내면 오히려 절 이상하게 생각하고 화를 냅니다. 전 강아진 강아지답게 키워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조금만 아프면 병원 데려가고(진료비가 사람받는 진료비보다 몇배는 더나오거든요. 전에 일주일정도 입원시켰는데 100만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툭하면 덮는이불 갖다가 강아지 덥어주고.. 이젠 온통 집안이 개 냄새로 진동을 합니다.

하루종일 안고다니고, 심지어 화장실 갈때도 안고가거든요..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지경입니다.

물론 서로 너무나도 사랑하고 또 아이들한테도 너무나도 잘하기에, 나 스스로 맞춰주자라고 생각은 하지만 어떤날은 한숨만 절로 나올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유난히 깔끔한 사람은 아니거든요..단지 그때그때 치우면서 미루지는말자..뭐 이런 성격이거든요..

제 성격이 잘못됐나요?

 

마지막으로 아내는 취미로 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운동을 좋아해서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습니다. 경기에 나갈땐 항상 같이가서 응원해주고 챙겨주곤 하는데..이런 경기가 있을땐 남편한테 먼저 얘기해서 언제 경기나가야 되는데 괜찮치라고 지나가는 식으로라도 상의하는게 순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항상 혼자서 결정하고 나중에 통보하는 식으로 하니깐 어떨땐 존심도 상하고 내가 이 여자한테 뭐지 라는 생각도 들고..

암튼 하고픈일에 내가 조금이라도 반대하거나 토달면 굉장히 기분이 나쁜지 화부터 내곤 한답니다..

 

참으로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는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 가정적이고 또다시 불행한일이 없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고 앞으로도 마음속으로 삭이면서 살아갈려고 합니다.

많은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