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후 다시만나고 있는 남친의 뺨을 때렸습니다..

하늘빛바다2008.08.28
조회1,019

톡톡을 3년넘게 보면서,,제가 글을 올릴줄은 몰랐는데..

두달을 고민하고,,제 사연을 이렇게 올리게 되네요..

글이 많이 길어요~안읽으실분들은 패스해주세요~

 

남자친구와 얼마전 600일을 맞이한 20대중반에 있는 여자입니다..남친은 20대중후반이구요..

전 직장인이고,,남자친구는 내년에 있을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사시생입니다..

 

올해1월부터 조금씩 안좋았어요..남자친구가  절 만나기전부터 아는여자에게 돈을조금씩 보내주었다는 사실을 알게돼서,,제가 헤어지자고 했었습니다..

(거의 2년동안 300만원이라는 돈을 보내주었더군요..)

그렇게 한번의 위기가 있었지만,,남자친구의 다짐을 받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여자가 집안이 부도가 나서 식구들이 야밤도주를 했다고,,알바해도 대학등록금이 벅차다고,,밥도굶는다고 그랬다네요..)

 

그 일이 있은 몇주후에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사법고시 끝나면 연락하겠다고..

시험공부하는동안 헤어져있자고..전 남친을 붙잡았고,,그렇게 또..두번째 위기를 넘겼습니다..

 

3월이 되서 고시학원이 개강을 했고,,남자친구가 스터디해도 괜찮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학원까페에 스터디 모집하는 글이 올라왔는데 여자애가 1:1이라도 먼저 시작하자고 했는데,,여자랑 단둘이 하는건 아닌것 같아서,,사람좀 더 모이면 시작하자고 했다고..

그말을 듣는데..참...여자의 예감이란게..정말 마음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처음보는 남자와 빈 강의실에서 1:1 스터디를 시작할 수 있는 여자아이라...

처음엔 반대했습니다..그 여자애랑 정이들까봐..

하지만..제 욕심에 남자친구의 공부에 방해를 주고싶진 않아서 탐탁치 않지만 허락을 했어요..

 

홍일점이던 그 여자아이가 항상 마음에 걸렸었고,,남친이 학원을 빠지면 대신 필기를 해줘서 고맙다며 몇번 밥을사줬어요..그런 문제들때문에 제가 남친에게 화를 자주 냈습니다..

 

그 후 화이트데이때 남친이 저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냈을 시기에 그 여자아이에게도 별내용은 아니었지만 문자를 주고받았다는걸 알았습니다..

왠지 신경이 쓰이고,,기분이 나쁘더군요,,나를 생각했을 시간에 다른여자아이도 생각했다는게,,,

그 문자를 보고,,제가 남자친구에게 다음날 헤어지자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남자친구가,,절 잡을꺼라 생각했는데,,아니더군요,,

그런 남친의 모습에,,헤어지자고 한 사람은 저인데,,제가 오히려 매달렸어요,,다시 생각해보자고,,

그런데도 한번 돌아선 사람은 안돌아오더군요..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리고..한달 보름이 지난 5월에..그사람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다른여자 만난다고...그런데..시간이 흐를수록,,니가 자꾸 생각이 난다고..지금 만나는 사람과는 사법고시 시험이 끝나고 나면 헤어질것 같다고..널 계속 못잊는다면 헤어져야 할 것 같다고..나처럼 나쁜놈잊고 행복하게 잘 살라고..

지금 내가 만나는 여자보다 더 행복하게,,더 좋은남자 만나서 잘살라고 하더군요..그리고 답장할 수 있으면 해달라는 말과 함께..

전 답장하지 않았고,,배신감에 아픈 제 마음보다,,그 사람을 이젠 온전히 잊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며칠후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내가 지금이라도 돌아간다면 늦은거냐고,,아니 용서해 줄수 있냐고 물어보더군요..그리고 그 당시에 자신이 날 잘 챙겨줄 수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주말에 만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그사람..모든걸 다 고백하고 저에게 용서를 구하더군요..

저와 헤어진후 스터디를 같이했던 그 여자아이와 사귀었다고..잠자리도했다고...널 잊을자신이 없어서,,그 여자아이와 헤어졌다고..

 

그렇게 힘든시작인걸 알면서도..그사람이 내민손을 잡았습니다..

다시만나는 중간에 그 여자에게서 온 문자를 보고 말다툼이 있었지만..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헤어졌는데..아직 그 여자아이가 자기를 못잊어서 매달린다고...

(차마..절 다시 만난다는 말을 못했답니다..공부때문에 헤어지자고 했답니다..그래서 그 여자아이가 미련을 못버리고  매달리는것 같다고..)

6월말에 스터디가 완전히 끝나니깐 그때 진짜 헤어진 이유를 말하겠다고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지금 말하면 스터디가 바로 깨질꺼라고..)

믿었어요..그여자아이의 싸이에 힘들다는 말들이 있었기에..

 

남자친구와 다시 만난지 한달이 지났을6월말쯤,,

남자친구가 진짜 헤어진 이유를 그 아이에게 말하겠다던 그 다음날 그 여자아이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할말이 있다고..

결국 남친과 저..그리고 그 여자아이..삼자대면까지 하게되었고..

그여자아이가 그러더군요..화이트데이때 남친에게 고백을 했었답니다..

1년사귄 여자친구가 있는걸 알면서도,,자신도 임자있는사람 건들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마음이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오빠를 만나면서도 언니한테 항상 미안했다고..

언니 남자를 뺏은것 같아서 미안했다고...동거도 했었다더군요..

그리고 그러더군요...오빠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했을때..남친이 나도 너한테 호감있다고 그랬다네요..

그다음날 제 메일을 확인한 남친이 그여자아이에게 전화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는 메일 보냈다고 말했고..

그날밤 혼자있기 무섭다는 그 여자애 말을 듣고 남친이 그여자애집으로 찾아갔고 둘이 잤다네요..

남친은 바닥에서 여자애는 침대에서..

그렇게 3월이끝날때까지 사귀는건 아니지만 연인처럼 지냈고,,4월1일에 남친이 목걸이를 주며 오늘부터 사귀는거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헤어진것도 어제라고 하더군요..

저한테 돌아간다고 말하면서,,헤어지자고 했다고....(두번째 헤어짐을 말한거였죠..그 여자아이 입장에선..)

 

한달을 양다리였던겁니다..그 여자아이한테 결혼하자고도 했었다네요..양다리를 걸치는동안..계획까지짜서..사법고시 합격하고 둘다 사법연수원 다니는동안 결혼자금 모아서 연수원졸업하면 결혼하자고..

남친이 나중에 그러더군요..중간에 한번 처음으로 헤어지자고 하고 다시 만났을때..그 아이가 의심을 해서 안심시키려고 그랬던것 같다고,,자기 자신도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6월에 스터디가 끝날때까지만 그아이를 만날려고 했다고..

 

멍하더군요..저와 헤어진후에 사귀었던거라고 알고 있었는데..제가 만약 헤어지자고 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그 여자아이가 그러더군요..어제 오빠한테서 이별통보를 받고 오늘 언니를 만나러 갈꺼라고 해서..

제가 남친을 만나기전에 먼저 만나서 다 얘기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두분 행복하라고 하더군요..그아이도 피해자고..수술을 받은 병력도 있는아이더라구요..

얼굴이 하얘지는 그 여자아이가 걱정이 되서 택시비를 주고 택시를 태워 집에 보냈습니다..(친구들이 다들 저보고 미쳤다고 하네요..)

 

남자친구..미안하다고..그리고..차마..너무 미안해서..자기옆에 있어달라는 말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래도..사랑하기에..곁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후,,일주일정도가 지났을무렵에 연락이 없던 그 여자아이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교통사고가 났는데..기억상실증이라고....

또다시 삼자대면을 했고..그동안의 일들을 말해주었습니다..

실어증에 걸려서 말을 못한다더군요..그래서 그여자아인 문자로 말을했습니다..

그여자아이 남친 얼굴에 물컵을 쏟더군요..

그렇게 끝난줄 알았는데..그 다음날 친구를 데리고 나왔네요..그렇게 또 4명이 만나 까페에 앉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전날 삼자대면을 하고 집에가서 펑펑울다가 말이 나왔다고 하네요..하루만에 그럴수가 있는건지...

 

저보고 무례하다고 하더군요..그리고 남자친구 관리못한 그쪽잘못아니냐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그 여자아이..제 남친에게 고백했던 당시에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가 있었더군요..제 남친도 모르고 있다가 이날 알고 놀래더군요..)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아무것도 몰라서 도움이 필요하답니다..자신을 이렇게 만든건 남친잘못이니깐 어느정도 책임을 지라고 하더군요..한쪽팔도 깁스해서 못쓴다고..학원에서 마주치면 남처럼 그냥 지나치지 말고 목인사정도는 하자고..

그리고..힘든일이 있을때 도와달라고..

 

그렇게 힘들어하고 있을때 제 폰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그여자아이랑 요즘 만나고 있다는 남자라면서..저보고 왜그렇게 쓸데없는짓을 하냐면서..그쪽사람들이 바람펴놓고 왜 불쌍항 자기여자친구 괴롭히냐고..그리고 저보고 남자친구 관리 잘하라고 하더군요..

그 문자를 받고 남친과 이야기를 했고,,남친이 그러더군요..그아이가 한쪽팔을 못써서 장볼때 두번도와줬다고..무거운거 들기가 힘들다고 해서 들어다줬다고..죄책감에 도와준것뿐이라고..

같이 밥먹자고 하고 쇼핑도 하러가자고도 했었지만,,그건 아닌것 같아서 싫다고 했다고..그리고 너에게 이렇게 많은 상처를 주게될지 몰랐다고..미안하다고 하더군요..그리고 그 아이 깁스도 다 풀렀으니깐 이제 도와줄 필요없다고,,다신 도와달라고 해도 안도와주겠다고..

참..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니..솔직히 그아이가 진짜 다친건진도 잘 모르겠습니다..교통사고난진 일주일만에 퇴원을 해서 깁스를 하고 학원을 나오고..

실어증인데 울다가 하루만에 말이나오고..(제가 알기론 베프가 대학병원 간호사라네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다 적기엔 다시 생각해야 하는 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남자친구는 그럽니다..자신도 널 이렇게까지 사랑하고 있는줄 몰랐다고..미련하게..헤어진후에 알았다고..

너가 없으면 이젠 정말 못살겠다고..(예전엔 살수야 있지..라고 말하던 사람이예요..)

니 웃음,,니 숨결,,니체취,,모든게 다 그리웠다고,,죽는날까지 단 한번이라도 얼굴만 볼수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남친은 지금 일부러 학원을 안가고 있습니다..제가 신경쓸까봐..

동영상으로 강의를 듣고 있어요..그리고 번호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다시 만난 지금..저도 그런 남친의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고 알고있구요..

정말 입에 담을수 없는 말들을 했습니다..

넌 쓰레기라고..평생 여자한테 이용이나 당하면서 살라고..(그여자아이랑 사귀면서 한달에 카드값이 100만원이 나왔더군요..)

몇분전에 행복해하며 웃다가도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는 저를 그래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몇일전 교회친구(여자)와 저녁약속이 있다고 해서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일요일에 교회에서 만나서 이야기해도 되는데 굳이 평일에 만날이유가 있냐고..

그렇게 말다툼을 하다 순간 남친뺨을 때리게 되었고,,남자친구 울더군요..몸을 떨면서 반쯤 넋이 나가서..

정말로 너한테 난 쓰레기냐고..그동안 쓰레기랑 있어주느라고 힘들었겠다면서..너까지 더럽혀질까봐 무섭다고..보내주겠다고..

 

그렇게 한참을 둘이 안고 울다..남친이 그러더군요..못보낸다고..사랑한다고..

처음에 다시 만날땐..그사람을 아직 사랑하는건지..아니면...미련인지..정인지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뺨을때리고..마치 제 자신을 때린것처럼 아파하는 제모습에 그사람 사랑하고 있다는걸 알았어요..

그런데도..이 마음은 뭔지..평생 이 기억을 안고 살아갈 자신도..남친에 대한 확신도 없네요..

 

예전 톡톡에 리플에 어떤분이 했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쓰레기도 분리가 된다..완전히 버려야할 쓰레기와 분리수거로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로..

 

헤어지고 다시 만나신 분들께,,정말,,다른분들이 흔히 말하는것처럼,,한번깨진 유리잔에 따뜻한 물을 담을순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