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계급 (The Fifth Estate)

손민홍2014.01.21
조회29

 

 

 

제5계급 (The Fifth Estate, 2013)

 

빌 콘돈

베네딕트 컴버배치, 다니엘 브륄, 데이빗 튤리스, 캐리스 밴 허슨, 댄 스티븐스, 로라 린니, 스탠리 투치, 안소니 마키

 

★★☆

 

세상을 뒤흔들었던 위키리크스와 창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이야기.

 

줄리안 어산지는 영화화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이었고

만들어진 후에도 크게 불만을 표출했다고 한다.

근데 정작 영화는 이 모든걸 감수할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지지 못했다.

 

일단 스토리가 정신없이 흘러간다.

다뤄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건 이해하는데

드라마틱한 포인트 없이 그냥 내지른다.

뭔가 큰 일이 터질 것 같다가도 다시 말이 많아지는 식이다.

 

관객에게 친절한 영화도 아니다.

수많은 키워드가 등장하는데

이것들이 실제 현실에서는 유기적으로 작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따로 노는 느낌이다.

그것들이 맞물리며 갈등을 쌓아가야하는데

그때 그때 대충 설명하는 방식이랄까.

그래서 잠시 멍 때리다가는 흐름을 놓치기 십상인데,

그렇다고 이게 굉장히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영화도 아닐뿐더러

딱히 지적호기심(허영심)을 자극하는 류의 영화는 더더욱 아니다.

 

줄리안 어산지가 만약 영화화에 호의적이었다해도

만들어지고 난 후 영화 속 자신의 모습을 본다면

충분히 화를 내고도 남을만큼 줄리안의 캐릭터는 신경질적이다.

정신적인 문제나 외적인 압박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을 연기했다고 해도

관객이 보기에 이 주인공 캐릭터는 매력적인 구석이 없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다니엘 브륄이 대부분의 시간동안 붙어있는데도

별 시너지가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bbangzzib Ju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