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남자랑 결혼하는 법

--2014.01.21
조회2,014

결시친 눈팅만 몇년째 하다가

요새들어 답답한 글이 하도 올라와서 글 하나 남깁니다.

재수없게 듣지 마시고 그냥 편하게 말할게요.

 

보아하니 결혼을 어떻게 했냐, 어떻게 하면 좋은남자를 잘 만나냐 이런 궁금증도 많은거 같고

어쩜 저렇게 보는눈이 똥일까 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아

그간의 노하우(?) 랄것은 없지만 살면서 느낀것 몇개 썰좀 풀려고함.

 

- 썰풀기 전에 너는 뭔데 니가 나서서 썰푸냐고 물으면

기혼이고 현재 애엄마고 회사다니는 워킹맘임.

남편이랑은 연애결혼했고 둘다 사는건 중산층 이상으로 잘사는 편임.

두분다 노후는 보장되어 있고 우리도 부족한것 없이 결혼생활 시작했음.

배때지가 불렀으니 그런소리 하지 라고는 하지만 요새 아가씨들보면

진짜 너무 이기적이라 가끔 기가차서 그냥 글을 써보는거임.

 

1. 효자를 만나라

문제는 결혼 후 효자로 돌변하는 놈들임.

근데 연애할때 효자짓하는거 진짜 짜증나고 꼴뵈기 싫은데

결혼하면 괜찮은 케이스들이 꽤 있음.

 

특히 혼전에 잘 살펴보길.

이 남자가 엄마를 얼마만큼 도와주는지를.

엄마를 도와줘버릇 한 남자는 자기 와이프도 잘 도움.

집안일도 서툴지만 하려는 의지가 있음.

엄마를 도와줘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해볼때 부모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착한심성을 가진 아해들은

부모님도 좋을 가능성이 농후함.

나는 개인적으로 콩심은데 콩난다 원칙을 믿는 사람이므로

좋은 부모 심성이 올바른 부모밑에서는 좋은 싹이 난다고 생각함

(아닌경우도 있는데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는거임)

그리고 효자만나면 편한게 있음.

부모님한테 잘하면 만사가 오케이임.

시부모님한테 내 부모한테 하듯 신경 조금 더 쓰고 먼저 손내밀면

남편이 알아서 쉴드 잘 쳐주고 고마워함.

그렇게 한 1-3년정도만 시부모님한테 잘해주고 관계만 잘 만들어 놓으면

내 와이프는 내 부모님한테 잘하는 정말 착한 와이프라는 감사의 마음이 생기는건 당연지사임.

그리고 오히려 내 부모한테 덜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게 미안해서 본인이 친정행사에는 무조건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임.

 

* 단기간에 되는건 없음. 따로 산게 몇년인데 다 길게길게 보고 장기전으로 가야함.

그러니 제발 인생 급하게 살지 말길.

 

2. 시부모님의 교양을 봐라.

결혼전에 만나보면 대충 알지않나.

만약 만나봤는데 진짜 교양이 없는  시부모 될사람은

남편이 아무리 좋아도 그밥에 그나물임.

나중에 남편이 어떻게 교양없는 짓을 할지도 모름.

 

그러니 본인이 아니다 싶으면 그저 빠져나오는 수 밖에

 

가끔 보면 결시친에 나올법한 시어머니의 발언들이 있긴하지만

기본적으로 선한 분인걸 알고 있음.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교양있게 굴려고 노력하심.

 

이렇게 부모님에 대해 이해하려면 살아온 역사를 이해해야함.

남편의 집은 화목한 편이라 이야기를 많이하는 집임.

그래서 시부모님의 백그라운드 스토리에대해서도 잘 알고

그런 이야기들을 결혼전부터 많이 하셨음.

 

그래서 이해도 많이하고 오히려 자주 뵈니 (혼전에는 거의 매주봤음)

오해생길일도 없고 결혼해서도 특별히 잘해야할 필요는 없어짐.

본인은 시댁과 코닿을 거리에 살고있음.

매주 찾아뵙고 식사하고 이야기나누고 옴.

어짜피 가족임.

요새 무슨 전염병처럼 시댁 욕하는게 병인거 같은데

안그렇게 사는 집도 많이 있음.

가끔 센스없게 굴긴 하지만 그건 시어머니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나이들어 그런갑다 생각함.

우리엄마도 그렇게 센스없을때가 태반이니 이게 비단 시댁의 일이어서일까.

 

결시친에 올라오는 시댁은 진짜 이상한케이스들이니

이걸 무슨 보편적인 시댁이라고 생각하지 말길.

 

결혼전부터 선긋네 똑뿌러지게 구네 하다가

시부모님 상처받아 본인이 똑 뿌러질 수가 있음.

 

어짜피 결혼할거 좋게좋게.

그러다 정 안되면 똑순이 짓을 하건 하는거지

뭐 벌써부터 이해타산 따져가며 그러는지 모르겠음.

내 부모여도 그리했을까 싶음.

 

 

3. 본인의 능력을 키워라

언제까지 남자 등쳐먹고 신분상승하려는 사람들이 될텐가.

결혼할때 친정에서도 반대난리부르스였다.

더 좋은 혼처 놔두고 왜 너랑 비슷한 사람이랑 가냐고.

 

현재로서는 아주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고있음.

뭐 사실 더 좋은 혼처거리야 찾아보면 있었겠지만

그리고 내가 지금 일을 안하고 있을수도 있었겠지 교양떨며

그래도 지금 이렇게 사람냄새나며 사는거 만족함.

 

시부모님도 내 스펙이 자기 아들만큼 뒤지지 않는 스펙인거 아니

함부로 대하지 못하시고 능력있는만큼 인정해주시고

사는데 불편함은 거의 없음. 오히려 어디가서 자랑해주시고 고마워해주심.

 

나보다 좋은 스펙에 괜찮은 남자만나 팔자피는거 좋지만,

그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사는게 최고

근데 사랑하는 사람이 나보다 고스펙이면

내가 그에 합당하게 졸 멋있는 여자가 되야지 (미모는 빼자 이건 태생에 타고나는거니까)

열심히 살아서 이마이마하게 니 아들한테 안꿀리고 나 괜찮은 여자라는걸

시부모님이 인정을 안해주면 시작부터 뒤틀릴 수 있다고.

내 귀한 아들 뺐어갔다고 아무것도 없는게.

 

그러니까 좋은남자를 만나려면 내가 좋은여자가 되야하고

고스펙의 남자를 만나려면 내가 고스펙(이건 단순히 학벌이니 직업을 말하는건 아님) 을 만나야

사랑믿고 결혼했는데 너무 힘들다느니 이런소리 안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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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엔 남자도 많이 만나보고

이사람 저사람도 만나봤는데 나는 결혼할때

가정적인 환경에서 자란 효자아들을 우선으로 봤음.

먹고사는거야 뭐 평타를 치니까 그렇다 치고 아껴살면 뭐 살아지겠지.

가화만사성이라고 행복하게 사는게 우선이었음.

근데 본인은 100% 만족하고있음.

 

근데 가끔 결시친보면 너무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게 답답해서 글좀 써본거니 너무 화들내지 마시구

여튼 2014년에는 좀 따뜻한 결시친녀들이 되어보자고

빠이.

 

[뭐야 이 뜬금없는 마무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