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립대와 열등감 조언부탁드립니다..

2014.01.22
조회529
저는 21살녀자입니다.
중학교때는 전교1등도 하고 어느정도 상위권에 있는 엘리트 학생이었습니다. 지금은 다 부질없는 과거얘기죠..

사춘기를 겪으면서 자기합리화와 현실도피증이 굉장히 심해졌어요.. 중간고사앞두고 막 방황하고...

나쁜짓한건 아니지만 열심히하는 학생이라고 인식되렀지만 고등학교가서는 중위권이었구요..

공부를못하는 것보다도 제가 막 되게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부모님에게 대들고 많이 그랬어요..

그런데 아까 말했듯이 중학교때 엘리트대접을 받아온게 컴플렉스가 되어서 열등감만 높아졌습니다..

저는 이제는 더이상 엘리트가 아니고 공부도 못하는데 제 주위사람들은 저를 아직도 그런식으로 바라보니까 제가 아는 저의 모습과 주변인들의 모습속에서 괴리감이 많이 느껴졌던것 같아요..

저는 재수를 안하는 조건으로 고2 2학기때 자퇴를 했고
재수학원에서 공부를 하기시작했습니다.
과정빼놓고 결과는 완전 실패였구요..

저는 그저 자퇴생이 되버렸습니다.
결국 어쩔수없이 재수를 하게됬습니다.
재수는 훨씬더 열심히했습니다.. 열심히의 기준이 다르지만........하지만.....지금 수능 성적은 지방국립대에요...
다른 경기권 수원대 이런데는 가능했지만...

뭐랄까 그냥 지방국립대가 지원도 더 잘되고 수준평가도 높아서 질렀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서울에 살다가 지방으로 충청도니 전라도니 내려가려고 하니 모르겠네요..이것 또한 제 안의 현실도피적인 태도겠죠...

재수하면서 많이힘들어서 그냥 이번엔 아무대학이라도 가서 내가 하고싶은일을 찾자. 이런 마음이었는데

수능끝나고 스카이다니는 친구들 만나면서 열등감이 퍽발하네요.

어디가됬던 무엇을하던 자신의 태도에 따라 달려있겠지만 저는 제가 창피합니다.

저를 아직도 공부잘하는 애로 알고있는 사람들의 시선도 너무 싫구요..

그냥 모든사람과 연락 끊고 조용히 지방국립대가서 살면 어떻게든 거기서또 노력해보겠지만 막 제 열등감에 못이겨서 스카이 다니는 친구들과 연락유지하며 지내기는 힘들 것 같아요.

못나보이고 한심하시죠?..

알아요 저도...그런데 어떻게해야할지를 정말 모르겠네요..재수학원 담임샘과 어머니께서는 할 수있다고 너무 아쉽다고 재수하면서도 많이올랐고 너가 진짜 이런데 가서 만족하며 살기에는 아깝다고 한번더 하라고 삼수하라고 격려해주시는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평생 다른사람눈치보며 살건 아니지만...
이런 학벌문제는 아무래도 신경 쓰입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정말 많이고민되네요....

제가 딱히 하고싶은게 있는 것도 아니라서 뭔가 지금 길을잃고 헤매는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