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이 많이 달렸네요.
변명을 해보자면, 저는 집에서 놀기만 하지 않아요. 월수금 새벽수영다니고 헬스도하고 도예교실도 다니고 외국어도 배웁니다. 집에서 취미생활 겸하는 일이 있어 그걸로 돈도 벌구요.. 남편 수입에 비해 보잘것 없지만요.
저 능력없지 않아요.. 서울상위권공대에 공모전이나 어학능력등등 일찍 시집갈 생각조차 하지 않고 스펙쌓느라 여념이 없었고 교수님 따라 외국에 논문발표 보조로 가고 결혼 전 제 삶은 무능력하진 않았어요.. 그때는 오히려 남편이 자기에게 신경을 써달라 징징거릴때였죠.
남편이 회사다니는 걸 싫어해 집에서 번역일을 하기도 하고 소일거리를 하다 학원 운동가고 그러는 제 모습이, 맞벌이하는 부모님때문에 텅빈 집에 들어가기 싫어 배회하는 느낌이 들어 서글퍼지기도 해요.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보내다가 문득 집에 오면 텅 비어있고.. 남들 다 가족과 보내는 주말, 연휴 등에는 항상 혼자...
사랑해서 결혼한거지 룸메이트랑 사려고 결혼한게 아니었어요. 저 아직 남편이랑 같이 마트에 장보거나 그런 추억조차 없습니다.
아기라도 찾아오면 좋겠는데 남편이 바빠서 그럴일도 없고.. 반려동물은 제가 털알레르기가 있어 그냥 화분과 물고기를 키우는 걸로 대신하고 있어요.
까페..까페도 한번 하고 싶었어요. 세상 만사 쉬운 일이 어딨겠냐마는 그래도 작게나마 꾸려가는 그런 마음도 있긴 해서 결혼하기 전에 돈모아서 까페차려야지늙으면, 했더니 남편이 정색을 하며 까페도 이것저것 손갈거 많고 점장입장에선 마냥 즐거운 일이 아니고 신경쓸게 많다라고 하긴 했지만..
이건 뭐 결혼생활이 아니라 혼자사는 것 같아요. 오늘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려 남편에게 아침에 이야기 꺼내니 일찍 오겠다하여 나름 장도 보고 어찌 이야기할까했는데 네시에 보낸 카톡을 아직까지 안읽네요. 지금까지 안들어오는 걸 보니 아마 바쁜가봐요. 늦어도 열시반에 올텐데 피곤한 사람 붙잡고 이야기하기도 그러네요..
어찌됐든 배부른 소리로 들릴수가 있네요. 전 단지 제가 먹고살돈은 충분히 벌고 벌수있고 옆에 같이 시간을 보내질 않아 힘들다고 한건데...
. 사랑해서 당연히 그리 기다리고 애정을 갈구했는데...이젠 늦게오면 늦게오나보다, 냅둬라 내할일하자하는게 돌파구인가봐요.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0월에 결혼한 올해 25살이 되는 새댁입니다.
친척 누구한테도 말할수가없고.. 친구들한테 이야기하자니 그게 제 흉으로 되어 돌아오고 이러다간 미칠거같은데 배부른 소리인걸까해서 그냥 털어놓고싶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언니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길거예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고 때문에 엄마가 저희 삼남매를 키워주셨습니다. 다행히 제가 대학교 1학년때 나가셨고 대학은 전액 등록금에 알바를 해서 집에 따로 손벌린 적도 없고 그럴 형편도 못됩니다.
지금의 제 남편과는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던 대학교 1학년때 처음 만난 남자친구로 어렸을때 부모님이 다 돌아가신, 고졸출신에 혈혈단신.
그에비해 저는 아버지가 나가셨고 가난하다는 것 외에는 조건은 괜찮았으므로 엄마는 탐탁잖아하셨습니다..
먼저 남편이 가난하다는 것을 문제로 반대하셨고 우리집은 외가가 사정이 괜찮아 도움을 주시고 있는 상황을 들어 더더욱 마음에 안들어하셨어요..
그러나 남편과 결국 결혼을 했고 가난하게 살면서 고생할거라는 엄마의 말과는 달리 남편이 하는 사업이 조금 괜찮은 편입니다.
집은...몰랐는데 남편이 받은 유산으로 괜찮은 아파트에 살고 있고 남편의 사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지라 이제는 엄마가 돈걱정안하고 사는구나 할정도로 삽니다.
모두들 그래요 돈걱정안하니까 좋겠다하고..
근데 전 미칠거같습니다.
남편은 너무너무 바쁩니다. 일주일에 일주일은 항상 밖에 나가요. 집에 오면 자버립니다.
그래요 고단하겠죠 힘들겠죠
처음엔 이해하고 더 쉬고 편안하게 해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 남편은 절 안쓰러워하며 자기가 없을때 시간을 재밌게 보내라지만요.
원래 옷가방사치 이런것에 관심도 없고.. 어디 여행이나 즐거운 곳을 가려해도 친구들은 이미 각자일로 바빠서 같이 갈 사람도 없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다 나이가 있으시고 만나면 주변 험담에 오지랖에..... 엄마를 부르는 것도 한두번....
남편을 이른 새벽에 배웅하고 나면 전 텅빈 집안에서 집안일을 끝내고 멍하니 티비만 봅니다. 티비 재밌지도 않아요. 밥도 제대로 안먹게 되요.
장을 봐 남편과 저녁이라도 맛있게 먹으려하면.. 항상 새벽에 와요. 늦게 오더라도 저녁을 먹고왔다고 잠만 잡니다. 부부관계는 남편이 쉬는날밖에는 안합니다만 전 원래 성욕이 없는 편이라 그건 불만이 없네요.
수영도 헬스도 다녀봤습니다. 취미도.. 근데 그건 한순간만 재밌을뿐 항상 마음이 텅비어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그리고 연말 그리고 새해. 전 항상 혼자였습니다. 텅빈 집안에서 그냥 눈물바람으로 잠이 들고 다음날 피곤한 남편을 보며 위로해주기를 반복하니 이젠 미칠거 같아요 제가..
돈이요.
제 취미생활로 대학교부터 해오던 일이 있어 작지만 돈은 법니다. 월 100-150은 되고 더 노력하면 더 벌수 있어요. 제가 직장을 가졌다면 그건 부수입으로 벌이가 좀 더 많아지겠죠..
그래서 남편이 돈 없어도 괜찮았습니다. 제가 벌수있으니까요. 그리고 작은집도 괜찮았아요 우리집이 그러했으니까. 같이 벌면 되니까요.
저 한달에 개인으로 쓰는 돈 커피값을 제외하면 없습니다. 대략 20정도 써요 제 앞가림은 할 돈은 법니다 그리많은 돈 필요없습니다
그래서 부탁했습니다 제발 일좀 쉬어가며하라고
제가 외롭다고.. 항상 오늘 저녁 오랜만에 외식하자이래놓고 바빠서 미안해 안될거같아하고 취소도 여러번, 이젠 외식할게준비해 하면 전 준비도 안합니다. 열에 아홉은 취소거든요.
근데 이사람 가난하고 힘들게커서 돈욕심이 많아요.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고 싶다합니다. 일단 10억을 모으는 게 목표고 그 이후엔 20억.. 이런 사람입니다. 심지어 자기 생일전날부터 바쁘다고 하루종일 밖에서 일만해 당일 밤11시에 얼굴을 비출 정도입니다.
결혼 전에는 돈욕심이 많을거란 걸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고 이렇게 바쁠줄은 몰랐습니다.
나도 일하겠다하면 난리가 납니다. 제가 몸이 건강한 편이 아니라 자기가 돈 많이 버는데 왜 사서 고생이냐, 하고 그러면 수영 헬스를 다녀라해서 저 위의 반복..
까페를 가도 다들 행복해보이고 즐거워서 오래 있기가 힘들어요.
친구들이나 엄마에게 터놓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어요. 남편 정말 사랑하고 남편도 저를 사랑하는 걸 아는데... 진짜 머릿속에선 이혼이란 단어가 계속 떠올라요.
아 남편은 바람같은 건 아니예요. 쫓아다녀 결혼했고 일하다가도 제 안부 몸걱정에 중간중간 보고에..다른짓을 하고 돌아다니는 건 아닌거같습니다. 약간의 결벽증도 있고 아버님이 어릴때 외도를 하셔서 본인은 그걸 치가떨려하거든요.
슬쩍 엄마한테 운을 띄워놨더니 배부른 소리라고 귀담아듣지도 않네요. 제가 배부른 소리하는 걸까요.. 전 외로운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같으신 분있나요 어떻게 사시나요
(+추가후기)돈 걱정 안하는 결혼 이지만 이혼하고 싶어요..
조언이 많이 달렸네요.
변명을 해보자면, 저는 집에서 놀기만 하지 않아요. 월수금 새벽수영다니고 헬스도하고 도예교실도 다니고 외국어도 배웁니다. 집에서 취미생활 겸하는 일이 있어 그걸로 돈도 벌구요.. 남편 수입에 비해 보잘것 없지만요.
저 능력없지 않아요.. 서울상위권공대에 공모전이나 어학능력등등 일찍 시집갈 생각조차 하지 않고 스펙쌓느라 여념이 없었고 교수님 따라 외국에 논문발표 보조로 가고 결혼 전 제 삶은 무능력하진 않았어요.. 그때는 오히려 남편이 자기에게 신경을 써달라 징징거릴때였죠.
남편이 회사다니는 걸 싫어해 집에서 번역일을 하기도 하고 소일거리를 하다 학원 운동가고 그러는 제 모습이, 맞벌이하는 부모님때문에 텅빈 집에 들어가기 싫어 배회하는 느낌이 들어 서글퍼지기도 해요.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보내다가 문득 집에 오면 텅 비어있고.. 남들 다 가족과 보내는 주말, 연휴 등에는 항상 혼자...
사랑해서 결혼한거지 룸메이트랑 사려고 결혼한게 아니었어요. 저 아직 남편이랑 같이 마트에 장보거나 그런 추억조차 없습니다.
아기라도 찾아오면 좋겠는데 남편이 바빠서 그럴일도 없고.. 반려동물은 제가 털알레르기가 있어 그냥 화분과 물고기를 키우는 걸로 대신하고 있어요.
까페..까페도 한번 하고 싶었어요. 세상 만사 쉬운 일이 어딨겠냐마는 그래도 작게나마 꾸려가는 그런 마음도 있긴 해서 결혼하기 전에 돈모아서 까페차려야지늙으면, 했더니 남편이 정색을 하며 까페도 이것저것 손갈거 많고 점장입장에선 마냥 즐거운 일이 아니고 신경쓸게 많다라고 하긴 했지만..
이건 뭐 결혼생활이 아니라 혼자사는 것 같아요. 오늘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려 남편에게 아침에 이야기 꺼내니 일찍 오겠다하여 나름 장도 보고 어찌 이야기할까했는데 네시에 보낸 카톡을 아직까지 안읽네요. 지금까지 안들어오는 걸 보니 아마 바쁜가봐요. 늦어도 열시반에 올텐데 피곤한 사람 붙잡고 이야기하기도 그러네요..
어찌됐든 배부른 소리로 들릴수가 있네요. 전 단지 제가 먹고살돈은 충분히 벌고 벌수있고 옆에 같이 시간을 보내질 않아 힘들다고 한건데...
. 사랑해서 당연히 그리 기다리고 애정을 갈구했는데...이젠 늦게오면 늦게오나보다, 냅둬라 내할일하자하는게 돌파구인가봐요.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0월에 결혼한 올해 25살이 되는 새댁입니다.
친척 누구한테도 말할수가없고.. 친구들한테 이야기하자니 그게 제 흉으로 되어 돌아오고 이러다간 미칠거같은데 배부른 소리인걸까해서 그냥 털어놓고싶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언니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길거예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고 때문에 엄마가 저희 삼남매를 키워주셨습니다. 다행히 제가 대학교 1학년때 나가셨고 대학은 전액 등록금에 알바를 해서 집에 따로 손벌린 적도 없고 그럴 형편도 못됩니다.
지금의 제 남편과는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던 대학교 1학년때 처음 만난 남자친구로 어렸을때 부모님이 다 돌아가신, 고졸출신에 혈혈단신.
그에비해 저는 아버지가 나가셨고 가난하다는 것 외에는 조건은 괜찮았으므로 엄마는 탐탁잖아하셨습니다..
먼저 남편이 가난하다는 것을 문제로 반대하셨고 우리집은 외가가 사정이 괜찮아 도움을 주시고 있는 상황을 들어 더더욱 마음에 안들어하셨어요..
그러나 남편과 결국 결혼을 했고 가난하게 살면서 고생할거라는 엄마의 말과는 달리 남편이 하는 사업이 조금 괜찮은 편입니다.
집은...몰랐는데 남편이 받은 유산으로 괜찮은 아파트에 살고 있고 남편의 사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지라 이제는 엄마가 돈걱정안하고 사는구나 할정도로 삽니다.
모두들 그래요 돈걱정안하니까 좋겠다하고..
근데 전 미칠거같습니다.
남편은 너무너무 바쁩니다. 일주일에 일주일은 항상 밖에 나가요. 집에 오면 자버립니다.
그래요 고단하겠죠 힘들겠죠
처음엔 이해하고 더 쉬고 편안하게 해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 남편은 절 안쓰러워하며 자기가 없을때 시간을 재밌게 보내라지만요.
원래 옷가방사치 이런것에 관심도 없고.. 어디 여행이나 즐거운 곳을 가려해도 친구들은 이미 각자일로 바빠서 같이 갈 사람도 없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다 나이가 있으시고 만나면 주변 험담에 오지랖에..... 엄마를 부르는 것도 한두번....
남편을 이른 새벽에 배웅하고 나면 전 텅빈 집안에서 집안일을 끝내고 멍하니 티비만 봅니다. 티비 재밌지도 않아요. 밥도 제대로 안먹게 되요.
장을 봐 남편과 저녁이라도 맛있게 먹으려하면.. 항상 새벽에 와요. 늦게 오더라도 저녁을 먹고왔다고 잠만 잡니다. 부부관계는 남편이 쉬는날밖에는 안합니다만 전 원래 성욕이 없는 편이라 그건 불만이 없네요.
수영도 헬스도 다녀봤습니다. 취미도.. 근데 그건 한순간만 재밌을뿐 항상 마음이 텅비어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그리고 연말 그리고 새해. 전 항상 혼자였습니다. 텅빈 집안에서 그냥 눈물바람으로 잠이 들고 다음날 피곤한 남편을 보며 위로해주기를 반복하니 이젠 미칠거 같아요 제가..
돈이요.
제 취미생활로 대학교부터 해오던 일이 있어 작지만 돈은 법니다. 월 100-150은 되고 더 노력하면 더 벌수 있어요. 제가 직장을 가졌다면 그건 부수입으로 벌이가 좀 더 많아지겠죠..
그래서 남편이 돈 없어도 괜찮았습니다. 제가 벌수있으니까요. 그리고 작은집도 괜찮았아요 우리집이 그러했으니까. 같이 벌면 되니까요.
저 한달에 개인으로 쓰는 돈 커피값을 제외하면 없습니다. 대략 20정도 써요 제 앞가림은 할 돈은 법니다 그리많은 돈 필요없습니다
그래서 부탁했습니다 제발 일좀 쉬어가며하라고
제가 외롭다고.. 항상 오늘 저녁 오랜만에 외식하자이래놓고 바빠서 미안해 안될거같아하고 취소도 여러번, 이젠 외식할게준비해 하면 전 준비도 안합니다. 열에 아홉은 취소거든요.
근데 이사람 가난하고 힘들게커서 돈욕심이 많아요.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고 싶다합니다. 일단 10억을 모으는 게 목표고 그 이후엔 20억.. 이런 사람입니다. 심지어 자기 생일전날부터 바쁘다고 하루종일 밖에서 일만해 당일 밤11시에 얼굴을 비출 정도입니다.
결혼 전에는 돈욕심이 많을거란 걸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고 이렇게 바쁠줄은 몰랐습니다.
나도 일하겠다하면 난리가 납니다. 제가 몸이 건강한 편이 아니라 자기가 돈 많이 버는데 왜 사서 고생이냐, 하고 그러면 수영 헬스를 다녀라해서 저 위의 반복..
까페를 가도 다들 행복해보이고 즐거워서 오래 있기가 힘들어요.
친구들이나 엄마에게 터놓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어요. 남편 정말 사랑하고 남편도 저를 사랑하는 걸 아는데... 진짜 머릿속에선 이혼이란 단어가 계속 떠올라요.
아 남편은 바람같은 건 아니예요. 쫓아다녀 결혼했고 일하다가도 제 안부 몸걱정에 중간중간 보고에..다른짓을 하고 돌아다니는 건 아닌거같습니다. 약간의 결벽증도 있고 아버님이 어릴때 외도를 하셔서 본인은 그걸 치가떨려하거든요.
슬쩍 엄마한테 운을 띄워놨더니 배부른 소리라고 귀담아듣지도 않네요. 제가 배부른 소리하는 걸까요.. 전 외로운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같으신 분있나요 어떻게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