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엄마

세레나데2014.01.23
조회205,548

판을 다보면 우리엄마랑 다르게 귀엽구 소녀같구 딸과 친해서 이야기 많이하는 엄마들이 꽤 있더라구요. 그래서, 세상에는 저런 엄마말고도 이런 엄마도 있다. 혹은 우리엄마가 보통이 아닌가란 생각에 톡을 씁니다.

 

 

저희 엄마는 무뚝뚝해요. ㅠ 예전에는 한동안 카톡에 엄마랑 대화한건 없구 엄마가 게임초대한것 밖에 없었어요.

 

결국 저는 초대를 차단해 놓았지요 ㅎ

 

제가 대학생이라 타지에서 자취를 하는데 제가 먼저 전화 안하면 엄마는 전화를 한통도 안하는 정도에요. 흑

 

 

가끔 집에 내려가면, 엄마가 외출하려고 하면(사실 엄마는 자주 말도 없이 나가요. 티비보다가 갑자기 집에 엄마가 없단 사실을 알아차리곤 하죠.)

 

"엄마!어디가!"

 

"친구 만나러~"

 

"친구 누구? 그럼 나는?"

 

"있어~"

 

"나도 갈래 어디가는데?"

 

"너는 나이가 몇인데 엄마 따라다닐라 그러냐? 너도 오랜만에 내려왔으면 친구좀 만나고 그래."

 

흑.. 항상 이런식이죠. 그래도 요즘엔 제가 나이값(?)을 하려고 따라나서려고는 안해요^^;;

 

그리고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참 비밀스러운 우리엄마 ...

 

누구를 만나러 갈 때도, 누구랑 전화통화 할 때도 누군지 말 안해주고

 

전화해서 엄마 뭐해? 라고 하면 "왜?" 이렇게 말하죠. 왜 니가 알아서 뭐하려고 이런식... ㅠㅠ

 

우리엄마 참 신비스럽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내미랑 밀당 잘해요.

 

 

요즘엔 제가 바빠서 전화를 못했더니 얼마전에 엄마한테서 전화가 와서 무슨일이지? 하고 받았었죠.

 

"응 엄마 무슨일이야?"

 

"너 왜 보험화사에서 오는 전화 안받아"

 

"바빴어."

 

"지금 전화하라고 할테니까 받아"

 

"응"

 

통화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주일만에 통화였지요.

 

카톡은 대화창을 다 지워버려서 예전에 스샷찍은거 두개 정도 올릴게요.

 

 

 

 

점심을 집에서 먹었다고. 밖에서 안 사먹고 돈 안썼다고 자랑하려고 카톡했는데ㅔㅔ

 

저렇게 대답함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씹힘 ㅋㅋ

 

 

담날 첫눈이 와서 엄마 생각나서 몇번을 전화했는데 저렇게 카톡옴 ㅋㅋㅋㅋㅋㅋㅋ

 

"ㅇ"이라고 톡이왔죠 킼킼키킼ㅋ

 

여러분들 엄마도 제 엄마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엄마랑 카카오스토리친군데, 엄마는 카스만 하거든요.

 

몇달전에 제가 이쁘게 나온 사진을 올리면서

 

-조각같은 우리딸~-

 

이라고 써 놓은걸 봤을 때

 

엄청 으아했음 의아 아니라 으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가 엄마폰으로 올린걸수도 있겠지만..

 

 

 

우리엄마 츤데레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