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제 관광일어과 졸업 앞둔 22살 여잡니다.
제가 오늘 부산 모 면세점 브랜드매장에서 면접을 봤어요.
아웃소싱업체에서 채용사이트에 올린 공고를 보고 온라인지원을 했구요.
서류마감이 어제였는데 오전11시 쯤 전화로 내일 면접보러 올 수 있냐고 하시길래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오후5시까지 매장에 도착을 했어야하는데 제가 어제 급성위염에 걸려서 병원을 갔다가 와서 면접준비를 아예 못했어요..
안갈 생각도 했는데 요즘 취업이 너무 힘들다고 하니까 면접이라도 보자는 심정으로 정말 겨우겨우 일어나서 준비를 하는데 배가 너무 아픈거에요... 그래서 토하고 그러다가 준비를 못했어요.. 겨우 진정돼서 급하게 준비를 하고 이력서를 출력해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버스터미널에서 면세점까지 지하철로 약 1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큰맘먹고 택시를 탔습니다. 요금은 20300원이 나왔습니다;
제가 평소엔 기본요금도 아까워서 일년에 한번 탈까말까거든요.
내리자마자 뛰어서 해당 매장으로 찾아가니까 5시 16분인가 그렇게 된겁니다.
판매원 여자분이 절 보시더니 "면접?" 이러시길래 "네, 면접보러왔어요."라고 말했죠.
다른분에게 여쭈어보더니 점장님이 기다리다가저녁식사를 하시러 갔다고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한 10분 기다리니까 전화를 하시더니 제이름을 말하면서 ~씨 면접보러 오셨다고 하니까 금방 점장님이 오셔서 면접을 보게 되었어요.
전 면접이라고 해서 정말 딱딱한 면접일 줄 알았는데 그냥 작은 창고같은 공간에 플라스틱의자있죠? 거기 앉아서 점장님과 1:1로 면접을 봤습니다.
심지어 점장이라고 하길래 최소40대는 되신 분이 올 줄 알았는데 저랑 몇 살 차이 안나시는 분이 오셔서 당황스러웠어요.. 27쯤 됐으려나요..
문제는 그 때 부터였습니다.
제가 평소에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전혀 긴장을 안하는데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그러면 다른사람보다 유독 긴장을 심하게 합니다.
저도 모르게 두손을 잡고 있더라구요...
근데 제가 학교에서 모의면접 할 때는 앞에 사람도 많고 교수님이 평가를 하시니까 긴장됐는데 알바 면접볼 때는 긴장을 안하고 봤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취업면접이라서 조금이라도 잘보여야한다는 생각에 엄청 긴장되는거에요.
제가 긴장하면 말이 좀 느려지거든요.. 남들은 빨라진다는데말이죠.
점장님도 한참 말을 하다가 대뜸 원래 말하는 스타일이 그렇게 느리냐고 하시는거에요.
긴장하면 말이 느려진다고 했더니 좀 안좋게 생각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어쨌든 면접보면서 주로 이런 이야길 했어요.
제가 외국어 자격증이 없거든요. 이력서에 중국어중급 일본어 하급이라고 표기해놨어요. 그냥 일본어 중국어 기본회화는 가능하고 중국어에 좀 더 자신있다고 말씀드렸어요.
근데 면세점은 외국인이 많이 와서 일본어나 중국어는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다른사람들은 면세점지원하면 자격증 한두개는 가지고 오는데 자격증이 없으니까 판단이 안된다고 하시면서 그것도 탐탁치않아하시고... 학교에서 2년이나 배웠는데 잘 안되냐고 뭔가 비꼬듯이 말하더라구요.
학교에서 배웠다고 다 질하는 건 무슨 논리인가요.
그리고 제가 지금 언니랑 같이 자취를 하고 있는 데 부산에서 1시간 반 떨어진 곳이에요. 저희집이 어딘지는 알고 계실 줄 알았는데 처음 아셨는지 거기서 이까지 면접보러 왔냐면서 취직되면 부산에서 자취할꺼라고 하니까 그것도 좀 마음에 안드는지 표정이 안좋았구요.
어디든 취직하면 그 근처로 이사하는건 당연한거잖아요...
그런데 더 어이없었던 게 공고에는 정규직 1명 채용한다고 써있었는데 자기네들은 정규직은 경력직으로 뽑을예정이고 아르바이트 할 생각은 없냐는 거에요.
그 말 듣고 순간 벙져서 할말이없더라구요;; 그걸 미리 알았더라면 면접볼려고 돈도 시간도 안썻죠. 그렇다고 알바도 괜찮다고 할수도 없구요.
알바뽑는거였으면서 늦었다고 타박하는건 좀 아니지않나요? 애초에 신입을 정직으로 채용할 생각도 없었는데 면접보러 오라는 거 자체가 이상하지않나요? 지원자가 많은 것도 아니고 10명지원했는데 최소한 이력서를 확인하고 전화를 했을텐데 집이 어딘지 정도는 알고 미리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거기 지원하신 분들 중 누가 알바로 알고 지원했을까요.. 저만 몰랐을까요?
중요한 이야기는 저정도고 면세점 근무환경, 연봉 알려주고 끝났는데요.
제가 간추려써서 그렇지 면접 본 시간 재어보진 않았지만 최소10분 넘게 봤거든요. 그런데 16분에 식사를 하러 가셨으면면접을 몇 명 본건지 의심스럽구요.
솔직히 근무환경이나... 판매원여자가 반말로 처음에 말한 것도 마음에 안들구요.
점장이랑 이야기하면서 느낀건데 오늘은 지원자입장에서 이야기한거니까 그정도로 이야기했지,직원이었으면 더 막말했을 거 같고, 체격은 말랐는데 성격은 좀 쎄보이더라구요.
직원으로 일하면 그 점장때문에 맘고생 깨나 할꺼같아서 붙어도 안가고 싶은데요.
제가 쓴 돈이나 시간 생각하면 붙었는데 안간다고 하고싶어요.
요즘 판매직이 인력부족이라서 왠만하면 채용한다고 하는데 제가 아무리 자격증없고 지각하고 했어도 뽑아줄까요?
적다보니 하소연 글이 돼버렸는데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 사실 오늘 면접보고나서 아무것도 하기싫네요..
면세점 면접 후기
제가 오늘 부산 모 면세점 브랜드매장에서 면접을 봤어요.
아웃소싱업체에서 채용사이트에 올린 공고를 보고 온라인지원을 했구요.
서류마감이 어제였는데 오전11시 쯤 전화로 내일 면접보러 올 수 있냐고 하시길래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오후5시까지 매장에 도착을 했어야하는데 제가 어제 급성위염에 걸려서 병원을 갔다가 와서 면접준비를 아예 못했어요..
안갈 생각도 했는데 요즘 취업이 너무 힘들다고 하니까 면접이라도 보자는 심정으로 정말 겨우겨우 일어나서 준비를 하는데 배가 너무 아픈거에요... 그래서 토하고 그러다가 준비를 못했어요.. 겨우 진정돼서 급하게 준비를 하고 이력서를 출력해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버스터미널에서 면세점까지 지하철로 약 1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큰맘먹고 택시를 탔습니다. 요금은 20300원이 나왔습니다;
제가 평소엔 기본요금도 아까워서 일년에 한번 탈까말까거든요.
내리자마자 뛰어서 해당 매장으로 찾아가니까 5시 16분인가 그렇게 된겁니다.
판매원 여자분이 절 보시더니 "면접?" 이러시길래 "네, 면접보러왔어요."라고 말했죠.
다른분에게 여쭈어보더니 점장님이 기다리다가저녁식사를 하시러 갔다고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한 10분 기다리니까 전화를 하시더니 제이름을 말하면서 ~씨 면접보러 오셨다고 하니까 금방 점장님이 오셔서 면접을 보게 되었어요.
전 면접이라고 해서 정말 딱딱한 면접일 줄 알았는데 그냥 작은 창고같은 공간에 플라스틱의자있죠? 거기 앉아서 점장님과 1:1로 면접을 봤습니다.
심지어 점장이라고 하길래 최소40대는 되신 분이 올 줄 알았는데 저랑 몇 살 차이 안나시는 분이 오셔서 당황스러웠어요.. 27쯤 됐으려나요..
문제는 그 때 부터였습니다.
제가 평소에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전혀 긴장을 안하는데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그러면 다른사람보다 유독 긴장을 심하게 합니다.
저도 모르게 두손을 잡고 있더라구요...
근데 제가 학교에서 모의면접 할 때는 앞에 사람도 많고 교수님이 평가를 하시니까 긴장됐는데 알바 면접볼 때는 긴장을 안하고 봤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취업면접이라서 조금이라도 잘보여야한다는 생각에 엄청 긴장되는거에요.
제가 긴장하면 말이 좀 느려지거든요.. 남들은 빨라진다는데말이죠.
점장님도 한참 말을 하다가 대뜸 원래 말하는 스타일이 그렇게 느리냐고 하시는거에요.
긴장하면 말이 느려진다고 했더니 좀 안좋게 생각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어쨌든 면접보면서 주로 이런 이야길 했어요.
제가 외국어 자격증이 없거든요. 이력서에 중국어중급 일본어 하급이라고 표기해놨어요. 그냥 일본어 중국어 기본회화는 가능하고 중국어에 좀 더 자신있다고 말씀드렸어요.
근데 면세점은 외국인이 많이 와서 일본어나 중국어는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다른사람들은 면세점지원하면 자격증 한두개는 가지고 오는데 자격증이 없으니까 판단이 안된다고 하시면서 그것도 탐탁치않아하시고... 학교에서 2년이나 배웠는데 잘 안되냐고 뭔가 비꼬듯이 말하더라구요.
학교에서 배웠다고 다 질하는 건 무슨 논리인가요.
그리고 제가 지금 언니랑 같이 자취를 하고 있는 데 부산에서 1시간 반 떨어진 곳이에요. 저희집이 어딘지는 알고 계실 줄 알았는데 처음 아셨는지 거기서 이까지 면접보러 왔냐면서 취직되면 부산에서 자취할꺼라고 하니까 그것도 좀 마음에 안드는지 표정이 안좋았구요.
어디든 취직하면 그 근처로 이사하는건 당연한거잖아요...
그런데 더 어이없었던 게 공고에는 정규직 1명 채용한다고 써있었는데 자기네들은 정규직은 경력직으로 뽑을예정이고 아르바이트 할 생각은 없냐는 거에요.
그 말 듣고 순간 벙져서 할말이없더라구요;; 그걸 미리 알았더라면 면접볼려고 돈도 시간도 안썻죠. 그렇다고 알바도 괜찮다고 할수도 없구요.
알바뽑는거였으면서 늦었다고 타박하는건 좀 아니지않나요? 애초에 신입을 정직으로 채용할 생각도 없었는데 면접보러 오라는 거 자체가 이상하지않나요? 지원자가 많은 것도 아니고 10명지원했는데 최소한 이력서를 확인하고 전화를 했을텐데 집이 어딘지 정도는 알고 미리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거기 지원하신 분들 중 누가 알바로 알고 지원했을까요.. 저만 몰랐을까요?
중요한 이야기는 저정도고 면세점 근무환경, 연봉 알려주고 끝났는데요.
제가 간추려써서 그렇지 면접 본 시간 재어보진 않았지만 최소10분 넘게 봤거든요. 그런데 16분에 식사를 하러 가셨으면면접을 몇 명 본건지 의심스럽구요.
솔직히 근무환경이나... 판매원여자가 반말로 처음에 말한 것도 마음에 안들구요.
점장이랑 이야기하면서 느낀건데 오늘은 지원자입장에서 이야기한거니까 그정도로 이야기했지,직원이었으면 더 막말했을 거 같고, 체격은 말랐는데 성격은 좀 쎄보이더라구요.
직원으로 일하면 그 점장때문에 맘고생 깨나 할꺼같아서 붙어도 안가고 싶은데요.
제가 쓴 돈이나 시간 생각하면 붙었는데 안간다고 하고싶어요.
요즘 판매직이 인력부족이라서 왠만하면 채용한다고 하는데 제가 아무리 자격증없고 지각하고 했어도 뽑아줄까요?
적다보니 하소연 글이 돼버렸는데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 사실 오늘 면접보고나서 아무것도 하기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