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녀는 어떤생각일까요.. 도와주세요ㅠㅠ

hard2014.01.25
조회1,259
짝녀랑은 중학교때 학원에서 1년동안 알게된 친구임.

1년동안 막 스스럼 없이 놀고 웃고 그랬던,
조금은 막역한 사이였던걸로 기억함.

당시에는 막 그렇게 좋아한다기보다는
그냥 같이 있는게 편했고 재밌었음.

게다가 당시에는 내가 숫기가좀 없어서
그냥 언젠가는 말할거야 막연히 생각만하고있는
그런 상황이었음

그렇게 언제나처럼 학원에 도착한 어느날부터

짝녀가 안보이는 거임.

첫날은 그냥 어디아픈가? 생각했는데

그후1주일 2주일.. 쭉 안오는거임.

그렇게 행방도 모른채로
마냥 후회만 하면서 몇년이 흘렀고.

거의 짝녀를 기억하지 못할때 즈음.
작년3월에 짝녀한테서 한통의 톡이옴.

어떻게 내번호를 알게됬는지는 모르겠는데
여차저차 해서 연락이 닿은거임.

순간 와.. 정말 이럴수가 있나. 싶기도하고.
갑자기 막 가슴속에서 그동안 까먹었던
그애 얼굴이 생각나면서 설레이는것이 아니겠음?

얘기하다가 짝녀는 타지역으로 이사를 가게되었고,
나랑 얼마 안떨어져있는 거리라는걸 알게됨.

그렇게 시작됬음. 나홀로 핑크빛모드의 2013년이.
몇일간 계속 톡하고. 한 6월까지는 이성이마비되서
무지막지하게 좋아한듯.

몇년만에 일기라는걸 몇개월에 걸쳐서 써봤고.
보고싶어 죽겠고.

아프면 걱정해주고.
그렇게 몇개월을 보내다가
짝녀사진을 우연히 보게됬는데.

웬걸 와..? 달라진게 없는듯 조금 더 예뻐진것같고
그리고 딱 생각이드는게 설레는것도 설레는거지만
나한테는 너무 과분한가? 생각이 딱듬.

그래도 일단은 자신감을 가져보기로함.

그렇게 한 7월쯤이었나. 짝녀랑 만나려고 함.

까임 ㅋㅋㅋㅋㅋㅋㅋ

막 완곡하게 못만나라는게 아니라
좀 미안하다는듯이. 내가 부담스러운 그느낌.

그래서 안그래도 숫기 없는 내가 더 쫄아가지고
자신감 급하락해서 9월까지 만나자는 얘기는
아예안함 ㅋㅋㅋ

그러다가 10월 중순에 한번더 용기를 내서 만나자함.

또까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약속이 있다는데 느낌은... 무슨느낌인줄 알겠지 다들?

아아... 결국 역시 안되는건가.. 생각들면서.
거의 절망에 빠짐.

그리고 점점 얘기하면서 짝녀가 지루해하는걸 느끼게됨

내가 너무 숫기도 없고 여자인친구들도없고

누굴 이렇게 좋아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너무 착하게만 굴었던게 화근이 아니었나 싶음.

그래도 나란남자는 끝까지 가보기로 했음.
이친구 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그래서 계속연락하다가
12월중순 크리스마스 7주일전쯤?

올해안에는 꼭 고백해야지. 올해가 마지막이야.
내년엔 고3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만나자고함.

역시 짝녀는.. 약속이있다고 말함..
하... 그렇게 울적한2분이 흐르고

오전엔 잠깐 볼 수 있겠다고.
그렇게 말하는거임.

우와.. 드디어 ㅠㅠㅠㅠ
그렇게 하루종일 학교에서도
뭐입지. 어디가지 생각하면서

행복한 상상으로 하루를 보내다가
약속하루전날. 저녁에 짝녀가 갑자기 안되겠다고
이유를 들어서 말해버림...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짝사랑 하는사람한테
매우 화가남. 그래서 단도 직입적으로 물어봄

나 못만나는 거냐고 아님 안 만나는거냐고.
짝녀가 당연히 못만나는 거라고 말함.

근데 지금생각해보면 짝녀가 그럴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당시에는 그동안 쌓인것들이랑 오늘일이랑
한꺼번에 폭발해서 정신이 없었음.

결국 만나서 하고싶었던 고백은.
글로 해버리게 되었음..

내가 생각했던 최후의보루.. 최악의고백법
솔직히 몇년동안 본적도없이 만나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고백하는게 정말 웃기지 않을수가 없음.

미리 생각했던 말들을 끄적여서 보냈음.

짝녀는 한 십몇분 읽다가 내년에 수능 끝나고
생각해보면 안되겠냐고. 지금은 아무도 사귈생각없다고 그렇게 말함.

되게 정중하게 거절한거지. 어떻게 보면.
그래서 난 중학교때부터 간직한 짝사랑이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잘지내라며 대화를 안하게됨.

그렇게 한2주동안 운동도 평소보다 훨씬 열심히하고
공부도 열심히함. 한번 잊어보려고.

절대 안잊혀지는거임... 아..ㅠ
그래서 크리스마스날 얘기를 하다가

새벽에 내년에 멋진 대학 합격해서 너한테 당당히 가겠다고. 기다려주라고. 이게 마지막문자가 될거라고.
계속이렇게 이야기하다가는 내가 못버티겠다고.
그동안 아프지말고 건강하라고.

그런식으로 말하고 자고나서
다음날 저녁 자습을 마치고

집에가는데 2분전에 모르는번호로 부재중전화가
1통와있는게아니겠음?

???? 누구지? 누구세요?
라고 문자를 보냈음. 짝녀였음.

사실인즉. 지난1년간우리는 톡으로만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음. 전화번호따위는 모르고있었음.

아... 휴대폰 무음모드 해놓은걸
그렇게 후회했던적이 없을거임...

그래서 여차저차 이야기하다가.
짝녀의 반응이 나쁘지않은걸 눈치챔.
그래서 내년에 보자고하고 훈훈하게
그렇게 마지막문자를 보냄.

아...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끝까지
매달린것 같기도함. 근데 그만큼 좋아하니까.

아.. 근데 연락안하기로 한 약속이 너무힘듦..
ㅠㅠ 그래도 짝녀를 생각하면 열심히 살아가고있음.

이젠 더 연락할사람도 없으니까 폰도 부모님께 맡김.
Mp3플레이어로 전락해버림 ㅋㅋ

짝녀는 과연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겠음.
톡으로는 내가 너무 말한마디 한마디 신경써서하는라

재미없긴 했지만. 실제로는 나 꽤 재밌는 사람인데 ㅠ
꽤 범생이고. 글도 잘 쓰고. 짝녀가 마지막으로 날 본 중학교때는
내가 살이 많이 쪘었지만
재작년부터 너무 빠져서 그때랑은 전혀다른데..ㅠ

글고 나도 몰랐는데 사람들이 내목소리 좋다고함
잌ㅋㅋ 기분이 좋네. 그래봤자 얼굴은ㅋㅋㅋㅠ
내가 생각 하기엔 나름 난 괜찮은??
사람인것 같은데.. 그놈의 톡이문제여 ㅠ ㅋㅋㅋㅋ

내자랑 실컷했내 기분좋다 ㅋㅋㅋㅋㅋ sorry.

과연 내년에 우리는 어떻게 될까 싶음..

연락이없고 마음이멀어지면 결국안될까 싶기도하고..
그래도 난 그애가 너무좋음. 그애가 어떻게 변했든
난 좋아할 자신이 있음.

아아..ㅠ 이런 내마음을 알기나 할까..


(어쩌다보니 뻘글이된듯 ㅋㅋㅋㅋ 결론은 지금 짝녀는 무슨 생각일까요? 절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여러분들이 만약 짝녀의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어쨌든 읽느라 고생하셨어요 ㅋㅋ 다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