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댓글이 돌직구라고 해서 왔습니다. 조언해주세요

보고싶다.2014.01.25
조회688

네이트 아이디도 없는데 빌려서라도 씁니다.

 

20중반이고 회사원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질것같고 어떻게 시작할지도 몰라서

쭉 드라마 한번 쓰겠습니다.

 

군제대 후 복학 전에 잠시 회사 다니고 있었습니다.,

회사다니면서 이런저런 술자리 회식을 다니다가

어찌어찌 도우미 아가씨가 나오는 자리에 가게 되었구요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부끄러운 행동, 불법적인 행동 하지 않았는데

가지 않을 곳이기는 하지만 어찌어찌 핑계처럼 회식때문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지금의 여자친구,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그렇게 떨리는 순간은 없더이다.

비록 자리가 좋지 않았고 처음 보는 관계가 부적절하다고 하지만,

거짓말같이 소설같이 눈이 마주치자마자 머릿속에는 잡아야겠다는 생각이고

마음속에서는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따스함이 가득찼습니다.

 

그래서 정말 내 할수있는 모든방법 동원해서 그여자를 다시 만났고

그곳에서 빼왔습니다. 그 친구는 그 일을 하면서 남자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에

가슴속 깊은곳까지 썩을대로 썩은 상처만 가득했었습니다.

저는 그저 안타까웠구요

들어간 사연인즉 카드값이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어린애가 얼마나 갖고싶고 하고싶은게 있어서 그랬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진짜 마음속에 강한 충격을 준 여자였고 이성을 잃고 판단이 흐려질 정도로 사랑했습니다.

 

저 많이 벌지는 못해도 또래에 비해 큰돈벌고있었고 그여자를 위해서라면 내 가진것 다

주고싶었습니다.

다 값아줫습니다. 액수는 일반 직장인 월급을 몇달 모아야 할정도였지만 상관없었습니다.

그 아이를 위해서 살아온것 같았고 그 아이를 위해 일을 했으니 아깝지않고 후회도 없었습니다.

 

가족,친지 다 버리고 내 능력 다바치고 사랑했고 또 많은것을 나눴습니다.

그녀도 행복한듯 보였고 집도 생겼고 다시 마음잡아서 바른길, 옳은길, 양지바른 길을 걷게

대학을 보냈고, 일자리를 찾아주었고, 늘 곁에 서서 의지할 수 있도록 힘들어도 버티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여자가 되었다고 점점 믿게 되다보니 처음과 달리 욕심이 생기더군요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열심히 사랑주고 내가 끝까지 옆에 있어준다면

언젠가는 그녀도 나에대한, 남자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가슴속까지 따뜻한 여자가 되지않을까

내가 다 감싸안고 끝까지 함께 해 주면 그녀도 나만 바라보고 살아주지 않을까..

적어도 나라는 남자 하나만은 믿고 따라와주지 않을까.

그런데 착각이였나봅니다.

 

처음부터 좋아하지도 않았다고.. 나한테 너무 잘해주니 무섭고 매력없다고..

질린다고.. 나이먹고 애처럼 매달리고 징징대는거 같으니 꺼져달라고

나한테 해준게 뭐가있냐며..그까짓 돈 몇일만 고생하면 금방인데 생색내지 말라더군요...

돈 값아주고 그동안 잘해준게 고마워서 만나주고 자줬답니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데요. 좋아하는척 사랑하는척 하는게 이젠 힘들어서 그만하고싶다고 합니다.

 

나는 괜찮았었습니다. 이용당해도 좋았고 그런 마음이 있다는건 이미 알고있었고

보상심리에 만나준다는것도 알고있었습니다. 사귀면서 다른 남자랑 오토바이 타고 놀러다니는것도 알고있었고, 전 남자친구랑 가끔 만나는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었고 언젠가는 좋은사람이라는거 알아주고 돌아올꺼라고 믿었기에 사랑하는

마음이 워낙 컷기에 기다리고 붙어있었습니다,.

 

쌍욕 들어가면서 제발 이제 놔달라면서 하고싶은데로 살게 해달라면서

애원하기에 쥐어짜듯이 알겠다고 했습니다

병신같이 끝까지 잡았어야 했는데 '내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면 행복하게 되고싶다고

놔달라' 는 말까지 들으니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정말 잔인한 짓을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무너지더이다.

그 순간 다 무너지고 사라지더이다.

 

나는 지금도 그여자가 좋아 죽겠습니다. 잡고싶고 찾아가서 문 두들기고 싶고

전화하고싶고 일하는곳에 찾아가고싶고. 다시 빌고싶고 다시 눈을 보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전 알고있습니다. 그친구가 늘 흘려말하기는 했지만

자기보다 좋은여자 만나라고.. 정상적인 여자 만나라고

이미 비틀리고 상처받은 여자 만나서 오빠만 피곤하고 가슴찢긴다고

언젠가부터 흘리듯이 말했습니다. 그때마다 잡았었지요

진짜 사랑하니까 다 상관없다고. 다 마음으로 받아두고 덮어두겠다고..

 

그동안 제가 잔인했을까요..

나만 행복했던갈까요.

빈 껍데기를 만나도 '나'라는 사람으로 사랑으로 채워주면

언젠가는 같은곳을 바라보고 살겠지.. 했었는데

끝까지 버텨주지 못한 내가 한심합니다..

지금까지 나눳던 톡을 읽어보면서 이여자도 날 진짜 사랑했었는데

내가 더 관심가질껄.. 내가 더 배려해줄껄.. 하는 생각만 가득하고

포기한 내가 너무너무 싫어집니다...

 

이 친구 마음돌릴 방법이 없을까요..

심성은 참 여리고 착합니다. 살아오면서 풍파를 겪고 상처를 받아서

자기방어가 심하고 쉽사리 믿지 않을 뿐이지.. 이 아이 누구보다 밝고 따뜻한 아이입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잃어버리고 정상으로 살것같지 않네요

 

누구나 하는 사랑이고 연애라고 하지만 인생에 굳은 결심하는 여자는 하나지 않습니까

끝가지 갈 결심한 여자입니다.

병신호구라고 욕하지만 그런 저는 다른 방법이 없네요

잡고싶어요

 

도와주십시오..더 강한 용기를 내게 도와주세요..

응원해주세요.

 

--

확인할려고 들어왔는데

형이 있잖니 나이 퍼먹고 하달대기없이 인터넷에 구라나 치자고

여기다가 글쓰는거 아니란다..형 마음 힘든데 그렇게 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