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이 된것같아요. 제게 마음이 없는걸까요? 도와주세요

우리2014.01.25
조회284

안녕하세요.

매번 톡에다가 글올릴까 고민만 하다가 시간내어 용기내어 써봅니다.

 

저는 20대후반 여자이구요. 남자친구는30대 초반입니다.

만난지는 작년 여름부터 만났구요.

처음에 남자친구가 저에게 정말 잘해줬습니다. 당연한 얘긴가요..

무튼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사랑 받는 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하는 생각이 들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잘 챙겨주고 섬세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동안 이리저리 상처만 받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사랑받을 수 있구나. 이사람은 정말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많이 믿고 의지했습니다.

저또한 이사람의 아픈 과거도 모두 보듬어주고 좋은 일들만 있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다짐했구요.

정말 많이 좋아해요. 사랑해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좋고 이사람이 살아있는것도 제옆에 있는 사람이라는것도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그런데 요즘 저희 관계가 삐걱거리는 것 같습니다.

오빠는 평소에는 참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이고, 일할때에는 정말 프로입니다. 눈빛이 달라져요. 그모습에 반했고 또 믿음직했습니다. 그래서 일을 할때는 절대 방해를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사소한 것중에 전화나 문자로 정신을 흐트려트린다거나 하는 것들요. 연락이 올때까지 스스로 일이 처리 됐다고 연락해주기 전까지 제 할일 하면서 기다려요.

 

그런데 그렇게 일을 하면서 오빠가 요즘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도 사랑하지만, 지금 준비하는 시험에 대해 열망이있고 재미있어해서 꼭 합격해서 지금 일하는 것과 함께 정말 재미나게 일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나이도 나이인지라 어서 자리잡고 인생에 목표를 이루어가려면 어찌됐건 이번이 시험 준비는 마지막이 될거라며 정말 불태우고 있어요.

꼭 잘 됐으면 좋겠고 진심으로 옆에서 도와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아닙니다.

단순히 공부만 하는게 아니라, 또 일만 하는게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도 사색도, 휴식도, 운동도, 많이 갖는 사람인데.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문자 2,3통에 통화 30초..? 어떨때는 문자1통, 통화는 묵묵부답...

연락이 닿아서 물어보면 딱히 공부를 한것도 아닌데 별얘기도 않고 귀찮아하는 말투도 역력하고..

늦게라도 문자보면 답해줄 수 있는건데 답장도 없고.

뭐하고 사는지. 밥은 먹는지. 자주 만나지도 않는데 안부소식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요.

본인 얘기는 안하더라도 제가 뭐하고 사는지는 궁금하지도 않은지...

 

이렇게 연락이 안되다보니 전 무슨일을 해도 오빠연락이오면 24시 대기조인데

오빠는 가끔. 이런 저. 구제해주느냐구 뜬금없는 시간에 연락한번 해주는게 다이고..

그러다보니 하던 일 all stop. 통화하게 되고. 또 정리하고 막상 얘기하려고 하면 끊자하고.

그런데도 더 질질 끌지않습니다. 지겨워할까봐요. 애기같이 징징대기도 싫고...

서로에게 중요한 시기이다보니 만나지도 않는데, 앞으로 언제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데 잠깐 보지도 못할거 전화한통하고 문자한통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24시간중에. 저에게 몇분 몇초 쓰는게 그렇게도 안될까요?

만나자고 보채지도. 전화하라 요구도. 서운하고 섭섭하단 말한마디도.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기다리고 있습니다..막상 만나면 이쁘다이쁘다 많이 예뻐해주고 안아주고 하는데 또 떨어져 있으면 절 잊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만나지도 않으니 물론 그런것또한 없지요..

 

사랑한단 말도 들어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납니다. 몇개월 전일까요.

정말 저를 사랑하고 있긴 한 걸까요?

저는. 헤어지자는 말. 함부로 하는거 정말 싫어합니다.

이때까지 연애하면서 정말 헤어질때. 끝일때 빼고는 얘기 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도 헤어져야 하나 혼자 마음정리를 하고있는걸 보니 비참하네요..

예전에 오빠가 저한테 시간을 갖자는 말을 많이했었거든요.. 그때는 연락도 엄청 많이하고 아주 잘해줄때였는데 그땐 너무 황당하리만치 갑작스럽게 그런말들을 했었었어요.

결국 제가 붙잡고 붙잡고 붙잡고....그이후로 잘 사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번엔 이렇게되니....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게 이렇게 쉬운가요?

 

오빠한테 귀찮은 존재같기만하고. 제가 한없이 작아져요.

짝사랑도 이런 짝사랑이 없네요.. 헤어져줘야 할까요..?

공부시작하면서 먹고싶은거도 제대로 안먹고 꾸미고싶은거도 안꾸미고 다니는 오빠보면서

담달 월급받으면 오빠 좋아하는 회도 먹으러가구

힘내라구 선물도 좀 해주고. 도시락도 싸서 찾아가려했는데.

이렇게 또 저 상처 받아야만 하는걸까요.?

헤어지자고 하면.. 너무나 쉽게 받아들일 그이기를 알아서 말꺼내기가 두렵습니다..

잡아주었으면 좋겠는데...

 

인생의 무게가 너무 무겁고 힘들어 연애나 사랑은. 그리고 저는 오빠에게 마음쓸만한 대상이 아니게 된걸까요.? 참고 기다려야 하나요?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할까요?

헤어지고 싶진.. 않습니다. 그가 원하는게 그렇다 할지라도 싫습니다..

 

연락도없고 만남도없고 그저 애타게 기다려야만 하는 이런 만남.. 너무 힘이드네요.

오빠에게 어떤 말을해도 이별로 향할 것을 알기에 더 마음이 아픕니다.

 

제 마인드가 변할 수 있게 조언을 해주셔도 좋고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알려주셔도 좋고...

현명하고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정말 많이 힘듭니다. 상처받을 나쁜말들은 정중히 사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