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햇수로 15년 됬습니다. 남편이 결혼한지 5년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학원강사였던 제가 따로 과외까지 하면서 아이들 학교보내고 학원보내고 키웠습니다. 남편은 장사한다고 가게를 차렸다가 실패하고 주식투자 하다가 집에 딱지까지 붙었었어요. 저희 친정에서 도움받아서 다시 월세 집도 구했는데.. 제가 과외로 바빠서 아이들과 마주할 시간도 없어서 남편 통해서 아이들 용돈을 전해주곤 했는데 얼마전 알고보니 막상 거기서 자기가 얼마되지도 않는 돈 떼어놓고 애들한테 주는걸 알게됬어요. 그동안 남편이 다시 취직할 생각도 없었고 그 후로 제대로된 일을 한적은 친구 낚시용품점에서 세달정도 일하고 잠시 가게차렸던것 그거 빼곤 없었어요. 하다못해 택시기사라도 한다더니 그런일은 도저히 할 수 없다하길래 그럼 집에서 아이들이라고 잘챙겨주고 가사 좀 도와주길 바랬어요. 가사는 커녕 아이들이 집에 올때 집에 있으면 다행이었고 그 나이먹고 피씨방에 있다가 아들과 아들친구들이랑 마주친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한달에 70씩 돈을 줬는데 그나마 있던 돈으로 또 주식하기도하고 술먹으면 말로는 자기가 곧 대박날 거라는데 대박날 사람이었다면 이미 났겠죠.. 작년정도부터는 스포츠도박에도 손을 댔던 것 같아요. 그 얼마전 연예인들이 잡혀간.. 딸아이 학원 끝나면 집에 오는길이 무섭대서 아이좀 데릴러 가라니 지난 여름에 툭하면 안가길래 집에서 뭐하나 보니 야구보고있고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는 것보면 스포츠 사이트만 켜져있고... 아무튼 얼마전에 애들 용돈까지 삥땅친 것 보고 이제 도저히 어이가 없어서 못살겠어서 미리 월세구해놓고 친정과 시댁에 연락해서 말하고.. 사실 거의 통보였죠. 아무튼 아이들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 사람이랑 소송해봤자 얻을 것도 없고 기대도 안해요. 그동안 너무 까먹은게 많아서 남은 돈도 그리 많지 않네요. 아이들도 그냥 제가 데려가라하고 양육비는 기대도 안하네요.. 그냥 자연스럽게 다 합의가 됬어요. 숙려기간이 남았지만 이제 짐하나 덜었으니 그냥 아이들만 잘키우면서 살려구요. 괜히 오래 참았었나봅니다. 그래도 아이들 아빠니 참으려했는데 참는게 아니었나봐요. 너무 후련합니다.535
어제이혼서류 제출하고 왔습니다
결혼한지 햇수로 15년 됬습니다.
남편이 결혼한지 5년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학원강사였던 제가 따로 과외까지 하면서 아이들 학교보내고 학원보내고 키웠습니다.
남편은 장사한다고 가게를 차렸다가 실패하고 주식투자 하다가 집에 딱지까지 붙었었어요.
저희 친정에서 도움받아서 다시 월세 집도 구했는데..
제가 과외로 바빠서 아이들과 마주할 시간도 없어서 남편 통해서 아이들 용돈을 전해주곤 했는데
얼마전 알고보니 막상 거기서 자기가 얼마되지도 않는 돈 떼어놓고 애들한테 주는걸 알게됬어요.
그동안 남편이 다시 취직할 생각도 없었고 그 후로 제대로된 일을 한적은 친구 낚시용품점에서 세달정도 일하고 잠시 가게차렸던것 그거 빼곤 없었어요.
하다못해 택시기사라도 한다더니 그런일은 도저히 할 수 없다하길래 그럼 집에서 아이들이라고 잘챙겨주고 가사 좀 도와주길 바랬어요.
가사는 커녕 아이들이 집에 올때 집에 있으면 다행이었고 그 나이먹고 피씨방에 있다가 아들과 아들친구들이랑 마주친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한달에 70씩 돈을 줬는데
그나마 있던 돈으로 또 주식하기도하고 술먹으면 말로는 자기가 곧 대박날 거라는데 대박날 사람이었다면 이미 났겠죠..
작년정도부터는 스포츠도박에도 손을 댔던 것 같아요. 그 얼마전 연예인들이 잡혀간..
딸아이 학원 끝나면 집에 오는길이 무섭대서 아이좀 데릴러 가라니 지난 여름에 툭하면 안가길래 집에서 뭐하나 보니 야구보고있고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는 것보면 스포츠 사이트만 켜져있고...
아무튼 얼마전에 애들 용돈까지 삥땅친 것 보고 이제 도저히 어이가 없어서 못살겠어서 미리 월세구해놓고 친정과 시댁에 연락해서 말하고.. 사실 거의 통보였죠. 아무튼 아이들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 사람이랑 소송해봤자 얻을 것도 없고 기대도 안해요. 그동안 너무 까먹은게 많아서 남은 돈도 그리 많지 않네요. 아이들도 그냥 제가 데려가라하고 양육비는 기대도 안하네요.. 그냥 자연스럽게 다 합의가 됬어요.
숙려기간이 남았지만
이제 짐하나 덜었으니 그냥 아이들만 잘키우면서 살려구요.
괜히 오래 참았었나봅니다.
그래도 아이들 아빠니 참으려했는데 참는게 아니었나봐요. 너무 후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