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같은반 놈들에게 복수하고 싶습니다.

글쓴이2014.01.26
조회107,087
길더라도 읽어주세요
20대중반 직장인입니다.
학교도 나름 명문대를 졸업하여 올해 대기업에 합격하였습니다. 좋은 결실을 맺었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성격? 이라기보다 병에 가까운 심리적인 문제들입니다.
 
사소하거나 작은 일에도 쉽게 걱정부터 하고 초조해하고,
윗사람공포증에 연단공포증이 염려되는 증상들과
그게 아니더라도 경계부터 하게되고 마음을 안 여는 정도를 떠나서 심할 정도로 초반에 경계를 하고 내가 뭐라도 되는 양 무시안당하려고 하고 그렇습니다.
찾아보니 어린 시절 혹은 그 이후여도 비슷한 경험이나 아니면 학창시절에 문제를 겪었으면 이런 증상이 있을 확률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10년 전 중학생때 겪었던 일들과 그 놈들이었습니다.
그때 제 기억으로는 아침마다 학교가는게 너무 싫고 배가 아플정도이고 너무 불안했던거 같습니다. 그당시 저는 키도 작고 덜 크고 힘도 약해서 왕따까지는 아니지만 반에서 힘이 있거나
주도적인 무리들의 타겟이 자주 되었습니다. 저항을 몇번 하려했지만 힘이 들었고
뭔가 공부는 잘 하고 다른 일탈적인 행동은 하지 않고 성격이 너무 착했던
저는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풍족하지 않은 가정환경에 대한 놀림도 굉장한 비수가 되었고
남들 앞에서 놀림감이 되거나 장난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정말 지옥이었습니다.
중학교 내내 주도적인 무리와 그렇지 않은 무리로 나뉘어 ,
그렇지 않은 무리는 많이 놀림받고 당하였고 그렇지 않은 무리에 저도 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가면서 급격히 성장을 했고, 중 3때 부모님을 졸라 체육관도 다니고 몸도 단련하였고
중학교때 주도적인 놈들은 같은 지역이지만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하여 다시 볼 일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저는 제가 비뚤어졌습니다. 급격히 성장하여 180에가까운 키에 열심히 운동한 몸,
또 당해서는 안된다는 중압감 때문에 제가 먼저 친구들을 경계하고, 같은 조짐이 보이면 먼저 치고나가고
공격적이 되버렸죠.
절대 무리를 이뤄서 누굴 타겟으로 잡은 건 아니지만 제 약한 성격을 드러내기 싫어서 더 공격적으로 보이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상적인 교우관계가 어려웠죠. 힘이 세고 싸움도 곧잘 하는 무서우면서 성격이 이상한 그런 놈으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습니다. 결국 원만히 지낼 수 있는 성격 위에 거짓된 성격을 덧씌우면서 고등학교 때 역시 망했던 것이지요
 
이 모든건 중학교때 그 이유없이 괴롭히던 놈들 때문이네요
대학교 입학 후 우연히 그놈들 중 몇명을 길에서 마주친 적이 있습니다.
강한 인상에 몸, 키까지 훌쩍 커버린(당시 183) 저를 잘 알아보지도 못하기에, 인사를 건냈습니다.
주삣주삣 하더니 금방 피하더군요
 
얼마 전에는 모 어플을 사용해서 그놈들 연락처를 어렵게 알아냈습니다. 그중 한놈에게 연락을
해서 보고싶다는 말로 잘 포장하였습니다. 주도격이었든 놈들 중 한명이었고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변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제가 복수하려고요. 그때 왜 그랬냐고. 지금의 저라면 쉽게 제압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근데 이제는 학생도 아니고 저를 보호해줄 테두리가 없더군요. 나름 애써서 잡은 직장도 바로
잃을 것이고, 법이라는 테두리는 성인을 보호해주지 않으니까요. 이대로 제 성격과 추억을 망친 놈들에 대한 복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직도 제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그때의 2년입니다.
 
 

댓글 114

착칸세상오래 전

Best죽이세요 저도 죽였습니다 마음속에서 죽이세요 평생볼사람아니잔아요 마음속에서 죽이시고 생각하지 마세요 힘들어지는건 본인이지 그분들이 아니에요 정말 힘들다면 상담받아보세요 꼭 미쳐야만 정신과 가는거 아니에요

힘내자오래 전

Best언제까지 과거에 연연해서 자신을 괴롭히실건가요. 과거의 복수때문에 고생해서 이뤄온 자신의 모든걸 버릴각오가 있으신건가요?그 복수가 현재의 자신의삶을 버릴만큼 가치가 있으신거면 하셔야겠지요. 지나버린 일은 이제 털어버리고 사시는게 나을듯하네요...

ㅇㅇㅇ오래 전

명문대나오셨다니 언어능력도 뛰어나네요!!!

여우비오래 전

과거는 참 중요해요. 가끔 현재의 발목을 잡기도하거든요.. 그래서 복수하고싶다는 말 충분히 이해하지만 복수해를 해서 마음의 응어리가 다 풀릴까요?? 그 성격이 바뀔까요?? 다 시원할까요?? 하지만 아닐거에요. 진정한 방법은 그분께서 님한데 진심으로 사과하는거에요. 만약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대화를 통해 푸는게 맞는거에요. 님은 더의상 막나갔던 고등학생이 아니잖아요? 이 사회의 성인으로서 성인다운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때 너때문에 참 많이 힘들어서 내가 많이 아팠다고 솔직히 말하신다면 그분도 깨닫는건 분명 있을거에요. 그땐 너무 어렸으니까 글쓴이분과 괴롭힌분도.

란테오래 전

그냥 가서 웃어주시면 되요.. "하하하 결국은 그 꼬라지냐" 라고 한마디 날려주시고 때리면 맞아주시고 경찰소에 신고하시면 만사 오케이~

ㅈㄱㄴ오래 전

이미 늦었죠. 그냥 그렇게 사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네요.

OㅂO오래 전

잊고 잘사는게 가장 큰 복수라고 하지만, 그건 뭘 모르는 사람들 얘기고, 그 시절 그 문제가 어떻게든 결론이 안나면 앞으로 나아가는게 힘들죠. 정 복수가 하고 싶다면 쫌 치사한 방법이지만 여친을 뺏어요 ㅋㅋ 능력있고 근사하고 매너 좋으면 특히나 그런 놈들이 사귀는 여자라면 넘어올게 뻔함 ㅋㅋ 지가 무시하던 놈한테 애인뺏기면 젤 열받음. 부작용이라면 그 사실을 알게된 여자한테 복수 당할수 있음.

숄숄오래 전

복수를 하신다고 해도 마음이 후련하거나 하지 않으실거같아요.. 그냥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고 내가 내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고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을 주고 받으면 나아지실 거에요.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에요~ 그 사람들을 미워하면서 자신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세요. 그런 감정 또한 아까운 사람들입니다... 화이팅^^

고올리오래 전

처음으로 댓글 답니다. 다른분들 댓글에 조금 치유가 되는군요. 저도 아직 문득 시달립니다. 초등학교56 학년때 기억..31살인 지금도 살심이 생깁니다. 칼로찔러죽이고 튈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예비군훈련장에서 심하게 나대는놈이 훈련 끝나고 몇달있다 불현듯 떠올르더군요. 그놈이었던것 같은데? 맞습니다. 만나서 물리적인 복수해서 뭐합니까.날 사랑하는사람들을 위해 살아야지요. 저도 치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트라우마.. 참 오래가네요. 저도 심리치료라도 받아야 겠내요 사고 안치려면 ㅎㅎ

ㅇㅇ오래 전

옷쫙빼입고 번듯한 모습으로 그들을 만난다면 이미 충분한 복수가되겠군요

오래 전

여기 있는 댓글들중 가장 진부한 이야기겠지만 그래도 댓글쓰려고 로그인 했어요.. 그냥 그 친구들 용서해 주세요 또한 글쓴님 과거의 본인도 용서하세요 그게 가장 자기 자신을 위한 길이에요 제가 심리학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제가 글쓴님 글을 읽고 느낀게 있어요.. 글쓴님이 분노하고 있는 건 그 친구들의 증오 때문만은 아니에요 그때 그시절 그 친구들에게 반항한번 못한 글쓴님에 대한 작았던 존재에 불안과 분노를 아직도 느끼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러면 힘든건 그 친구들이 아니고 복수를 품고 있는 본인만 힘들어져요 내가 그때 그들보다 약해서 힘들었는데 이젠 그들보다 강해졌어 난 과거와 달라 그들에게 어떤 복수를 해서 나의 강함을 보여줄까 그들에게 어떤 상처를 줄까 이런 생각은 글쓴님 마음만 되려 과거로 돌아가 상처를 주는 자위적 행동이에요 가장 잘난 복수는요 그들을 내 머릿속에서 깨끗이 지우는 거에요 물론 이건 참 쉽지 않아요...알아요 저도 그런적 있거든요 예전에 저도 죽기보다 미웠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사람의 너무 큰 배신감에 하루하루가 참 많이 힘들었는데 전 제 맘속에 있는 그에 대한 분노를 지우기 시작할 때부터 그 사람에게서 제가 자유로워 지는 걸 느꼈어요 지금은 아무런 느낌도 안나거니와 돌이켜 생각해보면 괜찮은 복수였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제 자신이 편해지고 제 자신을 더 지킬수 있었으니까요 세상에서요.. 가장 소중한 존재는 본인이에요 그것이 과거에 누군가가 나에게 상처를 줬던간에 지금의 나에게 그 상처를 책임지라고 자책하지 마세요 그 순간의 자기 자신에 대해 이제 놔주세요 과거의 그때를 생각하며 많이 아팠지 힘들었지..이제 여기서 멈추자 토닥이면서 이젠 현재로 돌아오세요 여기서 베이스는 과거의 자신을 인정하고 그 과거 속 자신도 함께 사랑하는 겁니다 용서해주세요 나약했던 본인을요 그리고 지금 더 멋진 삶을 살고 있는 글쓴님 본인에게 집중하세요.. 그들이 글쓴님을 어떻게 생각하건 상관없이 자신에게 집중하는거에요 그게 가장 멋진 복수입니다

오래 전

너가모자라보이고 이상한행동하니까그런거지 괜히안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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