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궁둥이의 비애

감독님2008.08.28
조회560,031

내일 모레면 30살...

 

언제나 똑같은 월급과 어느 정도 스트레스도 받고 사는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직업이 영업사원이라 항상 정장을 입고 다녀야 했지만...

올 여름은 날씨가 너무 더웠던 터라 아주 편하게 입고 다녔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 지니 이제 가을이 왔다는 걸 느끼네요.

 

오늘은 회사내 조사로 인하여 상가집을 가야 하기 때문에

깔끔한 블랙수트 차림으로 출근 준비를 하였습니다.

 

여느때와 똑같이 오전 업무를 하고 일찍 외근을 나가 땀을 뻘뻘 흘리며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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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을 열어 둔 것도 모른채......순간 앞이 시원하더군요...

조금만 늦게 발견 했더라면...던킨도너츠에서 그 상태로 아이스 초코 시킬 뻔 했습니다.

 

오후 시간에 일찍 일을 마치고 시간이 남아 장례식장 근처 PC방에서 무려 4시간을 때우고...

저녁 8시쯤 해서 장례식장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영업부 및 기타 다른 부서에서는 조문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는 중이었고...

팀 선배님들이 아직 안 온 상태라 먼저 들어가 조문을 하였습니다.

 

 

 

향을 피우고... 절을 하는 순간...

 

엉덩이에서 빠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천재지변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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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정장 바지 엉덩이가 터진 거죠...그것도 횡~ 하니...오리궁둥이의 비애

 

쪽팔림을 무릎쓰고 절을 두번 한 후 상주와 맞절을 하였습니다.

기획팀장님(상주)과 악수를 나누자 한마디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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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오늘 큰 웃음 주고 가네..."오리궁둥이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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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이 없었습니다...여기에 호피무늬 망사 팬티를 추가 했다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안그래도 축구와 태권도로 단련된 몸이라 하체 및 엉덩이에 컴플렉스가 있었는데...

갑자기 퇴사가 하고 싶어집니다...

내일 출근도 걱정됩니다...오리궁둥이의 비애

 

부장님께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엉덩이에 살이 찐게야..."오리궁둥이의 비애

 

전 밥도 못먹고 사이다 한 캔 집어 들고 그 자리를 피해 뛰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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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 찾으러......오리궁둥이의 비애

 

근처 식당 및 가게를 둘러다녀 보며 수소문 한 끝에...세탁소 발견...!!!

 

결국엔 세탁소 쇼파에 앉아 천으로 아래를 가리고 2천원 주고 오바로크 했습니다.

 

찢어 졌으면...어머니께 욕 10단 콤보 먹었을 듯...

 

 

 

오늘은 이래 저래 동대문, 남대문 다 개방하고 다닌 날 이었습니다.

잠도 안오고 내일은 어떻게 출근 할지 걱정 됩니다.

 

쪽팔려서...퇴사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