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시집간 언니와 있었던 일이라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말 그대로 전 혼기 꽉찬 미혼이구요
언니는 결혼해서 조카가 두살 되었네요.
언니가형부랑 조카데리고서 친정, 그러니깐 부모님 계신 저희 집에 주말이라 놀러왔는데
언니네가 집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조카가 기저귀에 똥을 쌌더라구요.
그래서 형부가 급하게 기저귀를 갈려고 하는 행동이...
조카 기저귀를 벗기더니 목욕탕 놔두고 싱크대로 가서 똥묻은 엉덩이를 씻기는거에요.....
저는 뭘하려는건가 멍..하게 보고있다가 "씽크대에다 하면....!!"하고 외마디 소리를 질렀구요
보고있던 언니는 제 반응을 보고서도 못하게 말리지는 않고 그냥 물티슈로 닦이지...라고만하고..
결국은 형부가 조카 똥묻은 엉덩이를 싱크대에 씻겼네요...
엄마는 그 장면 못보셨고,
아빠랑 할머니는 보시긴 했는데 당황하셨는지 별 말씀 못하시고...
저는 열이 확 나서... 이걸 내가 나서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나중에 형부한데, "형부... 애기 똥묻은걸 싱크대에다 닦으심 안돼죠"
라고만 얘기 했습니다.
그렇게 부모님들은 아무렇지않게 언니네를 보냈는데
저는 참 어이가 없는 거에요. 사람이 아무리 지각이 없어도 그렇지,
장인장모에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식사를 만들어먹는 싱크대에다가 애기똥묻은 엉덩이를...
지금 언니도 제가 형부한테 한마디 한걸 언짢아 하는 상황이구요
부모님은 가운데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는거 같고..
(부모님이 원래 모든일에 이래라 저래라, 이렇다 저렇다 사사로이 참견하시는 스탈이 아니세요...)
저는 언니가 참.. 적반하장처럼 느껴지네요..
이게 제가 아직 미혼이라서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지,
아니면 정말 형부가 버릇없는 행동을 한건지...
결혼하신 분들, 이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현명한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