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똥묻은 엉덩이 싱크대에 씻기시나요?

미혼녀2014.01.26
조회93,742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시집간 언니와 있었던 일이라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말 그대로 전 혼기 꽉찬 미혼이구요

언니는 결혼해서 조카가 두살 되었네요.

 

언니가형부랑 조카데리고서 친정, 그러니깐 부모님 계신 저희 집에 주말이라 놀러왔는데

언니네가 집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조카가 기저귀에 똥을 쌌더라구요.

그래서 형부가 급하게 기저귀를 갈려고 하는 행동이...

조카 기저귀를 벗기더니 목욕탕 놔두고 싱크대로 가서 똥묻은 엉덩이를 씻기는거에요.....

 

저는 뭘하려는건가 멍..하게 보고있다가 "씽크대에다 하면....!!"하고 외마디 소리를 질렀구요

보고있던 언니는 제 반응을 보고서도 못하게 말리지는 않고 그냥 물티슈로 닦이지...라고만하고..

결국은 형부가 조카 똥묻은 엉덩이를 싱크대에 씻겼네요...

 

엄마는 그 장면 못보셨고,

아빠랑 할머니는 보시긴 했는데 당황하셨는지 별 말씀 못하시고...

저는 열이 확 나서... 이걸 내가 나서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나중에 형부한데, "형부... 애기 똥묻은걸 싱크대에다 닦으심 안돼죠"

라고만 얘기 했습니다.

 

그렇게 부모님들은 아무렇지않게 언니네를 보냈는데

저는 참 어이가 없는 거에요. 사람이 아무리 지각이 없어도 그렇지,

장인장모에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식사를 만들어먹는 싱크대에다가 애기똥묻은 엉덩이를...

 

지금 언니도 제가 형부한테 한마디 한걸 언짢아 하는 상황이구요

부모님은 가운데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는거 같고..

(부모님이 원래 모든일에 이래라 저래라, 이렇다 저렇다 사사로이 참견하시는 스탈이 아니세요...)

저는 언니가 참.. 적반하장처럼 느껴지네요..

 

 

이게 제가 아직 미혼이라서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지,

아니면 정말 형부가 버릇없는 행동을 한건지...

 

결혼하신 분들, 이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현명한 조언부탁드립니다.

댓글 89

맥온니오래 전

Best싱크대...불가침 성역은 아니지만 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오래 전

Best미친거 아니예요? 아 생각만해도 역하네 ㅡㅡ 언니랑 형부랑 아주 천생연분이네요. 한면만 제정신이었어도 아주 살기가 힘들었을듯

오래 전

Best저는 세면대에 씻기긴 합니다만 싱크대에 씻기는 집이 있습니다.. 언니와 형부는 아마 집에서는 싱크대에서 씻기나봐요. 저희 아기가 요로감염에 걸린적이 있어 엉덩이 씻기는 방법을 검색한적이 있는데 세면대에서 씻는데에 비해 싱크대에선 위에서 물이 떨어지는지라 씻기는 동안에 대변이 앞으로 잘 안간다고. 뭐 그런 거더라구요 요로감염이 아기가 열이나면 바로 대학병원 입원이에요 그런 사정이 있다면 싱크대에서 씻을수 있지요. 근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남의집에선 그러면 안된다고 봅니다

소나기오래 전

추·반저도 아가 어릴때 싱크대에서 씻겼어요. 저희 시누는 어디서 구했는지 싱크대에 쏙 들어가는 욕조를 구해서 아예 목욕도 싱크대에서 시켰구여. 세면대보다 싱크대가 높이가 좀 더 있어서 허리를 좀 덜 굽혀도 되고.. 잔여물때매 막힐 염려가 세면대보다 좀 나으니 그래요. 조리원에서도 목욕하는 법 갈켜줄때 싱크대가 깨끗하면 거기에 아기전용 세수대야 하나 놓고 쓰라고 알려줘요. 미혼이라 모르셔서 그런거겠지만 나중에 결혼하시면 이해하게 될거에요.^&

오래 전

아 드러워 대변 1g당 세균 몇천마리가 득실거리는데 그세균덩어리를 음식만들고 그릇 닦는 싱크대에서 씻는다고??????????????

나도엄마오래 전

씽크대에서 애기 똥싼거 씻긴다는거 상상도 못했음 근데 전 세면대에다 씻기는것도 그러던데요... 거기서 사람들이 손씻고 세수하고 양치하는데 ....

아이고오래 전

나 애 둘 키우는데 씽크대에 똥싼 엉덩이를...... 생각만해도 더럽다........

보리맘오래 전

근데요. 싱크대가 더 더러워요ㅜㅜ 세균온상지ㅜㅜ

oks오래 전

나중에 애낳아보시고 키워보시고 그때 이일을 다시 생각하게 될걸요.. 그리고 신생아나 갓난아이는 싱크대 높이가 아이안고 씻기기 딱 좋은 구조예여.. 조리원 가심 신생아실에 싱크대설치해놓코 아이들 목욕시키거등요.. 내새끼고 아가라 아무생각없이 씻긴거같은데 이해해주세요.. 언니네도 자기집에서나 그리하시지 남이볼땐 거북스러울걸 생각못하신듯하지만 형부도 그만큼 가족같이 생각해서 편하게 그리한듯싶네요..,어려운자리면 그런행동이 가당키나하겠어요.. 다 생각하기나름이네요.

오래 전

이것저것 다 감안해도 더러운건 더러운거임.

해피오래 전

씽크대에서 손도 안씻는다며 씽크대를 무슨 신성한 곳 취급하는 분들이 많네요? 주방일 안하시는 분들이니 그러겠죠. 매일 설거지하고 헹주삶고 음식하는 사람은 세면대보다 씽크대에서 손 씻을일이 더 많거든요. 그런 사람은 보통 주부겠죠. 그러니 많은 엄마들이 아기엉덩이 씻기고자 씽크대 이용하는게 그리 이해안돼는 일도 아니지않나요? 그녀들에겐 화장실보다 편하고 익숙한 공간일테니까요. 똥을 닦는게 아니라 뒷처리끝낸 엉덩이 닦이는게 그렇게까지 욕먹을만한일은 아닌거같아요. 게다가 그 씽크대 청결히 유지하고 관리하는것도 그녀들 몫인데요. 아기 키워보긴커녕 조카 똥기저귀 갈아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왜들그렇게 아기엄마들 욕하느라 바쁘신지. 외국따라하냐는 헛소리도 보이고ㅎㅎ. 너무 확장해서 욕하지들마요. 저 글속의 형부는 아기키우는 엄마들도 이해못하니까요. 당신들과 같은 생각중이지 저사람 감싸고 있는거 아니잖아요. ㅎㅎ

오래 전

저도 애 둘키우는 애엄마라서 이해가 되는 한가지는... 내새끼 응가는 더럽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들긴해요... 아마 언니랑 형부도 더럽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니깐 싱크대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씻긴것 같긴한데... 싱크대에서 엉덩이를 씻기다니 충격적이긴 하네요ㅎㅎ

ㅇㅇ오래 전

내 자식 똥은 안 더러워도 남들한테는 남 자식 똥인데 더럽죠.. 급하게 서두르다보니 정신없어서 그러신것 같고 앞으로 그러지 말아달라고 똑 부러지게 말하면 될 것 같네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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