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실종되었는데 명절음식이 목에 넘어갈까요? 결혼후 첫명절인데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도와주세요2014.01.27
조회15,689
결혼한지 2달 다 되어가는 새댁입니다.안그래도 첫 명절이라 긴장되고 걱정되는데 제 사촌동생이 실종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이 상황에 시댁가서 웃으면서 음식하고 앉아있을 자신이 없네요.요즘 밥도 거의 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습니다. 시댁에서도 대강 이런일이 있는건 아시지만 그렇다고 설날에 안갈수도 없고 걱정입니다.맏며느리인데다가 시댁이 큰집이라 가서 어머님 도와드려야하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신라교역 실종사건 다들 들어보셨습니까?찾아보기 귀찮은 분들 위해 간략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병역특례로 신라교역이라는 회사 원양어선을 탔다가 항구근처에서 보트로 이동중 사람 2명이 실종(2013.12.31, 키리바시 타라와)그중 한명은 3일후 시신으로 발견, 1명 여전히 실종상태신라교역은 실종자를 수색하지 않고 고기잡으러 나감.실종자 가족은 계속 수색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에선 나몰라라 하는 상황임
이쯤되면 실종된지 벌써 20일도 훨씬 지났으니 가족들이 미련스럽게 포기 못하고 있는것처럼 느껴지는 분도 계실것 같아 부연설명 드립니다.실종자를 계속 수색해달라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생존확률이 굉장히 높은데 회사에서 수색작업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포기했어요. 사람이 죽고, 실종된 사건인데 사과조차 없었어요.실종자를 아예 사망자로 서류를 꾸미고는 수색종결보고서까지 작성했어요. 실종자가족에게는 감추고 있다가 얼마전 들통났어요.(뉴스에도 보도됐음)실종지역은 주변이 작은 섬들로 둘러쌓인 항구근처입니다. 태평양 바다로 떠밀려갈 확률이 적고 근처 작은섬으로 떠밀려갔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수심도 얕고 수온도 높아서 전혀 위험하지도 않구요, 지금이 우기라 비도 자주와서 빗물을 받아 먹을수 있고 바나나와 야자수가 지천에 널려있어요. 살아만 있다면 몇달이고 버틸수 있어요.게다가 실종자는 해사고 나오고 해양경찰시스템학과 나왔어요. 각종 전문적인 해상훈련을 받고 관련지식도 풍부한 사람이에요. 어릴때부터 운동해서 체력도 좋고 건장한 24세 청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딘가 섬에 살아있다고 해도 연락할 방법이 없어요. 무인도도 있고 유인도도 있는데 문명이 발달된 지역이 아닙니다. 영어도 안통하고 전화기같은거 없어요. 섬과 섬을 이어주는 다리같은거 없어서 함부로 이동할수도 없어요.
그런데 회사는 사고가 발생했던 그 시점부터 수색을 제대로 해주지도 않고 실종지점 근처만 대강 둘러보고 그냥 떠났단 말입니다.
그러면 가족이 가서 수색하면 되지 않느냐 하실 분들도 계시겠죠.현지는 영어도 통하지 않고 교통 통신이 발달하지 않은 곳입니다.(로밍도 안됨) 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데 현지인이 아니면 그 시간을 잘 모르기때문에 물이 빠졌을때 이웃섬으로 이동했다가 물이 차면 못나옴. 잘못하면 2차 사고로 이어집니다. 현지 경찰이라고 해봤자 별 도움도 되지않고 가이드 구해서 가도 한계가 있습니다. 개인이 가려고 해도 국가나 신라교역이 협조해주지 않으면 힘이 든단말입니다. 
현지에 최고 현상금을 걸어놓고 왔는데 현지인들은 별 관심조차 없어보입니다. 국민성자체가 한국하고는 달라서 별로 일할 생각이 없어요. 천지에 먹을것 널리고 날씨도 1년내내 좋은데 굳이 힘들여 일할 필요성도 별로 못느껴요.
가족이 회사에 수차례 요구하고 신문, 텔레비젼에 보도가 되자 태도를 바꾸어 신라교역 직원과 함께 현지에 가자고 하더군요. 저희는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말을 바꿔  내일 가족끼리 수색하러 가랍니다.회사직원이 동행수색하면 위험하고 가족끼리가면 안전하니까 가족끼리가라는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직원이 저희가족 때려죽이나봐요?
저희가 돈다낸다고해도 협조조차안해줍니다.
왜 수색을 방해하는건데요 대체 왜?
게다가 가족이 다섯명이서 회사직원 팻다고 고소한대요저희가 셋밖에 안왔는데 어떻게 다섯이 팻단건지 말이 되지도 않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폭력을 행사한건 자기들인데! 가족이 항의하자 아직 미성년자인 실종자의 동생을 장정 다섯명이 에워싸고 위협하고 쳤어요. 많이 다친건 아니지만 부모님들이 뻔히 보고 있는데 그런짓을 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상식이하의 행동입니다.

심지어는 실종되는 그 순간에 바로 선원명단에서 제외시켜놓고 자기네 회사 직원도 아니라며 수색해 줄 의무가 없다고 합니다. 직원이 아니긴 뭐가 아닙니까. 집에 국민연금 가입됐다고 신라교역 소속이라고 날라온 우편물도 있는데. 
진짜 억울하고 기가차서 미치겠습니다. 신문고같은데 글 엄청 썼어요. 외교부에서 답변이 날라왔는데 회사하고 분쟁은 알아서 하래요. 병무청에서도 전화가 왔어요. 국가에서 강제로 뭐라고 못한대요. 국가도 외면하고 회사도 외면하고 저희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신라교역은 거짓말만 하고 실종자 가족 무시하고 항의전화하면 실실 웃습니다. 진짜 상상초월입니다.대한민국 국민이 외국에서 실종되었는데 아무도 발벗고 나서주지 않습니다. 가족들끼리 외롭게 싸우고 있습니다. 다들 밥도 제대로 못먹고 밤마다 울다지쳐 잠듭니다. 지금 느낄수 있는 감정은 분노와 슬픔밖에 없습니다. 사람 찾아야 하는 시간에 회사랑 싸우느라 시간만 가고 있습니다.
지금 다음 아고라에서 서명도 받고 있어요. 주변에도 알려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세요.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이 사건을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알 수 있게..
아고라 서명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48706네이트판에 처음 올렸던 글 http://pann.nate.com/b320750090
제발 좀 도와주세요.

댓글 12

오잉오래 전

Best얼마나 힘드시겠어요ㅜㅜ 방송국에 제보해보셨나요? 그것이 알고싶다, 궁금한 이야기 Y 이런데서 한 번 터트리면 나라에서 태도가 바뀔텐데요. 꼭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why오래 전

Best진짜 갑갑하시겠습니다. 언론의 힘이 최곱니다. 제보하세요.

오래 전

신라교여부산지사직원들 특히 총무부장 보고있나 아니 꼭봐라 실종자가족들이 실종자수색좀 해달라고 울고불고 매달리는것을 행패부린다고 자해까지하고 사설경호원과 경찰까지불러 짐승보다못한놈들아. 특히 자해하며 진단서까지 끊고 실종자동생을 폭행죄로 고소하겠다는 총무부장놈. 고소했냐? 인생그렇게 살지마라 니가족에게 이런일생겼다고 생각해봐라. 어디서 실종자가족을 협박이나하고 고소하든 쇼를하든 관심없다 니이름 만천하에 알리고 싶다만 죄없는 니가족들 생가해서 참는다 총무부장 니가 젤먼저 짤릴거고 조사받을테니 어디 실컷 거짓말이라도 준비하고 있어봐라. 신라교역직원이었다는걸 평생 후회하게 만들어주마.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도와주세요오래 전

친동생도 올 5월달에 결혼 앞두고 있는데 결혼준비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 와중에 잔치하기도 그렇다며 자꾸 미안해 하고 있고.. 저희는 그래도 할건 해야하지 않겠냐며 천천히 준비하라고 얘기하는데.. 그래도 마음이 편치 않은건 어쩔수 없겠죠. 이젠 해외 나가기도 무섭다며 신혼여행도 가기 싫다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외교부가 재외국민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 이번에 아주 뼈저리게 느껴서.. 신문고에 글을 몇번이나 썼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복사해서 붙여넣었는지 전부 똑같았아요. 진짜 대한민국에 살기 싫습니다. ㅠㅠ

도와주세요오래 전

정말 힘드네요. 신라교역에서는 사설 경호원까지 데리고 와서 피해자가족들 당장이라도 쫓아낼 기세라고 하네요. 원래 어제(화요일) 현지에 가기로 해놓고 뒤통수를 제대로 쳤네요. 총무부장이라는 사람은 피해자 가족들이 자기를 폭행했다며 진단서까지 끊었답니다. 도대체 누가 누굴 때렸다는건지.. 서로 실랑이 벌이다가 그리 된것을 다친데도 없으면서 어디가서 자해라도 했는지.. 미성년자인 피해자 동생도 맞았는데! 자기도 똑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이면서 피해자들한테 사과는 커녕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네요. 여러 시사프로그램에 제보했는데 아직까지 취재확답을 준곳도 없고.. 취재한다 치더라도 방송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텐데.. 지금 어디선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동생을 생각하면 일분일초도 아까워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어요. 요즘은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 집도 엉망이고 밥도 제대로 못먹어서 몰골이 말이 아니네요. 그래도 남편이 자기일처럼 나서서 이것저것 알아봐주고 밥 제대로 못챙겨줘도 다 이해해주어서 미안하고 고맙기도 하고... 시댁에서도 상황 다 아셔서 걱정 많이 해주시고 계세요. 신랑이나 저나 둘다 살이 몇키로씩이나 빠져서 시어른들 뵙기도 민망하고 죄송하네요.ㅠㅠ

하아오래 전

방송국에 제보해 보세요. 진싸 사람들 무책임하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지... 아 싫다. 이나라. 한국.. 살기 힘든 나라야.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로그인해서서명하고 추천도 누르고 왔어요 글이 널리널리 퍼져야 할텐데요 무엇보다 언론의 힘이 강력한데.. 명절? 지금은 명절이 중요한 게 아닌 거같은데요..; 이런건 당연히 이해해주시지 않을까요? 근데 네이트 다음 이런덴 기사 안뜨나요? 암튼.. 방송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올리고 해서 이슈화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ㅜ 용기 잃지마시고 힘내세요!!!

힘내세요오래 전

시댁도 이사실 다 알면 이해해줄듯싶어요. 적어도 가족이잇는 사람이라면 이해해주겠죠. 꼭 찾길바랍니다.. 힘내세요

오래 전

희망잃지말고 힘내시길바래요!

ㅜㅜ오래 전

맘은아프시겠지만 간절하시다면 영향력있는프로그램에 제보해보세요 판에다 매일글올린다고한들 위로에말말고는해드릴게없어요 서명운동을원하시면아고라에청원해보시구요 희망잃지마시길바랍니다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도와주세요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