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보는 중국역사 4 - 궁중의 저주

연다홍2014.01.27
조회10,434

월요일이 오고야 말았네요......

 

안녕 월요일안녕

넌 지치지도 않고 매주매주 돌아오는구나

너의 집요함에 박수를 보낸다ㅋ짱

 

 

 

오늘 아침은 좀 쌀쌀하던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ㅎ

 

 

오늘의 주제는 궁중의 저주 입니다.

 

일단 단어만 두고 보기엔 엄청 무시무시한데요ㅎ

 

어떤 저주가 있었는지 한번 보도록 하죠 ㅋㅋ

 

 

 

 

 

 

 

 

 

 

 

그믐날에 좋아하는 물건을 나뭇가지에 걸면 복이 온다는 궁중 풍습에 따라

 

견환은 소윤자가 종이로 오린 자기의 화상(畫像 사람의 얼굴을 그림으로 그린 형상)을 들고 의매원으로 갑니다

 

"첫째 소원은 가족의 건강을 빌며 둘째 소원은 남은 생을 궁에서 무사히 보내게 해주세요

북풍아, 매화의 마음을 안다면 더는 흔들지 말아다오"

 

 

 

참고로 이 시는 당나라 시인 최도융(崔道融)의 <매화>라는 시의 마지막 소절입니다.

 

시의 전문을 살짝 알려드린다면

 

 

매화가 처음 필 때

꽃받침 안에는 여전히 하얀 눈을 머금고 있고

 

매화의 아름다움과 도도함을 그림에 담고 싶지만

그 생생함을 그릴 수 있을지 걱정이로구나

 

꽃 향기는 운치를 담고 있으며

청아함은 겨울의 차가움도 모르는 듯 하다

 

매화가지는 이리저리 뻗어있는데

이것은 근심 같고 질병 같구나

 

북풍아, 매화의 마음을 안다면 더는 흔들지 말아다오

 

 

 

 

견환은 추위속에서도 아름다우면서 외롭고 또 강인한 매화를 자신에게 빗대어

 

어지러운 후궁 암투 속에서 자신이 안전하게, 그리고 평안히 보낼 수 있기를 소원한거죠.

 

 

 

 

 

 

황제는 매화를 좋아했던 순원황후를 그리며 의매원(드라마 속 매화가 핀 정원)을 거닐고 있었는데

 

때마침 누군가 순원황후가 좋아하던 시까지 읊으니 호기심+호감이 갈 수 밖에요음흉

 

하지만 이 "기회"는 추운 날 매화 가지를 치고 있다가 황제와 견환의 대화를 몰래 엿듣던

의매원 궁녀 여앵아에게 돌아갑니다.

 

황제는 매화 시를 읊은 사람이 누구냐고 소리쳐 묻자 외간남자와 함부로 얼굴을 마주할 수 없던 견환은

 

자신을 의매원 궁녀라고 속이고 도망갑니다.

 

 

 

 

 

후에 황제가 의매원에서 만났던 궁녀를 찾을 때 이 모든것을 몰래 듣고 있던 여앵아가 그거 전데여안녕 하는 바람에

 

 

신분이 미천해 궁 안의 허드렛일만 하던 여앵아는

(궁녀에도 급이 있는거 아시죠? 우리나라로 빗댄다면 궁녀의 수발을 드는 무수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ㅎ)

 

한순간에 황제의 총애를 받는 후궁으로 신분 수직상승을 합니다

 

 

그러나....

 

 

항상 잘못된 원인으로 시작된 인연은 잘못된 결과를 낳지요

 

 

 

 

갑자기 총애를 받다보니 눈에 뵈는게 없어진 여앵아는 황제를 지근에서 모시는 태감들은 물론

 

본인보다 높은 품계의 후궁들에게까지 안하무인 막무가내로 행동하고

 

견환에게 대들다가 황제한테 딱 걸려요 완전 쌤통부끄

 

 

 

 

그로 인해 엄청난 총애를 받던 후궁에서 다시 궁녀로 강등 되어 다시 일을 하게 생겼으니

 

견환에 대한 질투와 분노가 하늘을 찌르죠

 

 

 

 

 

견환의 등장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한 여앵아는 인형을 만들어 바늘로 찌르면서 저주를 퍼붓습니다

 

 

 

이런 천한것!! 죽어!! 죽어!! 너땜에 내가!! 죽어 이년!!

 

 

사진도 무서움폐인

 

 

 

 

 

사실 이런 바늘로 찌르고 쑤시고 하는 저주는  청나라 훨씬 이전부터 암암리에 유행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이 인형저주는 Voodoo라고 합니다.

 

종교적인 색채가 있는 이 Voodoo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증오, 복수, 미움 등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사랑, 행운, 건강, 성공의 의미도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부두교 마법사 아이(Voodoo Child)>라는 노래도 있죠

 

 

 

 

 

 

 

서한 한무제 유철은 중국역사에서 공로가 많아 위대한 황제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지요.

 

하지만 그도 후궁 문제로 머리가 꽤나 아팠을겁니다.

 

 

진아교(陳阿嬌)는 한무제 유철의 첫 부인이자 황후였습니다.

 

한무제 유철과는 어릴때부터 같이 자랐으며(실은 사촌지간)

 

그녀에게 장가들면 금으로 집을 짓고 그 속에 넣어두겠다고 할 정도로 정말 사랑했죠.

 

 

 

유철은 황제로 즉위한 후 진아교를 황후로 봉하고 정말로 금으로 만든 궁을 선물하면서 사랑을 표했으나

 

황제의 사랑은 언제나 한순간 뿐인걸까요.......

 

 

 

한무제는 위자부(衛子夫)라고 하는 가희 즉 기생에게 반해 그녀를 후궁으로 들였죠

 

 

 

진아교는 황제의 총애를 뺏어간 위자부의 사주팔자가 적힌 종이를 인형에 붙이고

 

은침으로 찌르며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There is no secret.

 

그러나 영원한 비밀은 없죠

 

 

결국 궁에서 저주를 한 것이 발각되어 진아교는 폐위되고 위자부가 황후로 올라섭니다

 

 

 

한무제는 그 이후로 요술에 대해 더욱 엄중히 처벌하였습니다

 

 

 

한무제 집정 말기에는 어떤 대신이 누군가 황제를 저주한다는 상소를 올립니다.

 

 

한무제가 철저히 조사하라 명했고 이에 많은 사람들이 연루되어 죽임을 당합니다

 

 

 

 

 

그 중에는 태자 유거와 황후 위자부도 연루되었고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하지요

 

사건이 밝혀지자 무고한 사람들이 죽은것에 대해 한무제는 후회를 하지만

 

이러저러한 풍파로 한나라는 이미 쇠퇴의 길을 가고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역사에서 유명한 무고지화(巫蠱之禍) 사건 입니다.(무고巫蠱는 요술이라는 뜻)

 

 

 

 

오늘날엔 이런 저주가 사라졌을까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이런 저주인형들이 축구팬들 사이에서 유행했었습니다.

 

상대팀, 혹은 싫어하는 팀을 저주하는 건데요ㅎ

 

이런다고 진짜 저주가 됐을지 ㅋㅋㅋㅋㅋㅋ

 

 

 

 

 

 

 

 

 

 

안릉용은 화비가 자신을 기생 취급하며 준 목걸이를 인형 목에 걸고 화비를 저주하다가

 

마침 안릉용을 이용하려고 기회를 엿보던 황후에게 발각되어 황후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게 됩니다.

 

 

 

또한 안릉용의 시녀 보견마저 자기 주인을 위하여 부찰귀인을 저주하잖아요ㅎ

 

 

잿가루에 말 오줌을 섞어 벽에 바르면 그 사람을 재수없게 만든다는 저주를 실행에 옮기죠.

 

 

 

 

 

하긴 궁중에서 이런 요술(妖術)을 부리는건

 

독약으로 사람을 해치는 등의 위험부담은 적으나 속은 시원해지는 그런 효과때문일지도 모르죠

 

 

 

 

하긴 독약을 정적의 음식이나 술에 넣어 독살하거나

 

향으로 은밀하게 사람을 해하는 방법보다는 훨씬 위험부담은 적겠네요ㅋ

 

 

 

 

 

그렇다면  옛 궁중에서 은밀히 쓰였던 그 독약들과 향은 어디서 나서 어떻게 썼을까요?

 

 

 

 

다음편에는 독약과 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운 날 감기 조심하세요~!!

 

 

 

 

 

 

 

 

 

 

 

 

 

출처 - 삶의공간님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greatnick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