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여친이 써보자고 해서 별 생각없이 쓰게된글이 의외로 많은 관심을 받게되서 놀랐어요.
근데 몇몇 댓글들에 대한 해명을 하고자 추가글을 남깁니다
댓글분들 중 성형을 했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살이 빠지면서 변한겁니다 ㅠ
그래서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사진들은 뺐습니다
또, 재밌는 짤과 함께있는 댓글들도 봤어요 ㅎㅎ 그런데 제가 썼다고 하시는분들이 있던데 어제 글쓴 이후 지금 처음 들어와봤습니다. 모바일 유저도 아니구요
그러니 오해들 말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쿠크 부서짐..
아 그리고 제가 말재주가 별로 없어서 여자친구가 옆에서 좀씩 코치?해주면서 같이 썼더니 말투가 살짝 여성스러운 부분 같은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감안하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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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심?
사진들을 정리하다보니 다이어트 하던 때가 새록새록 떠올라서 글을 쓰는 28살 흔남임
1년 다 되가는 여친은 있지만 잘생김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바야흐로 1987년 난 대한민국 신생아의 표준체중으로 세상에 나왔음
벗뜨 몸이 무지무지 허약해서 응급실을 안방처럼 드나들었음
애기 때 사진인데 딱 봐도 약해보이지 않음? (딸이라는 오해도 많이 받았음)
아님 말구
그래서 항상 내 걱정에 가슴을 졸이시던 부모님께서 내 말많고 탈많았던 유아기 어느 한 때 건강해진다는 정체모를 한약을 가지고 오셨음
이때부터 내 남다른 발육이 시작되었음
친구들은 과자 봉지를 들고 학교에 올 때 난 돈까스를 비닐봉지에 담아서 가지고 다녔음
학교 밥이 맘에 안들면 집에가서 밥을 또 먹었고
초등학교 때 처음 맛 본 닭꼬치에 신세계를 느껴 모든 용돈을 올인하기도 했음
편식도 무지하게 심했음
그러면서 내 몸은 점차점차 옆으로 불어났고 그 결과...
고등학교 졸업할쯤엔 114키로라는 어마어마한 몸무게를 찍었음 (별명이 0.1톤이였음 그거 암? 100키로와 0.1톤의 어감 차이는 엄청났음 하늘과 멘틀만큼의 차이랄까 )
졸업앨범에 있는걸 폰카로 찍은거라 많이 흐림..
다른 것들도 더 찾아보려고 했는데 이 사진밖에 없었음 ㅠ
(창피하니까 이 때 사진은 좀 작게..)
근데 웃기게도 난 이렇게까지 살이 찌면서도 내가 뚱뚱하다는 자각을 잘 못 했었음
그러다보니 물론 내 몸에 대한 불만도 딱히 없었음 그냥 사는데 좀 불편하다는 것 정도?
근데 그러던 내가 운동을 하게 된 이유가 있음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었음
은 뻥이고
항상 새벽마다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맛있게 끓여서 식탁으로 옮기려는 순간! 항상 바로 그 타이밍에 엄마가 이 놈의 시끼야!를 외치시면서 나오셔서 라면을 다 버리시곤 했음
내가 살이 쪄서 먹고 싶은 것도 맘대로 못 먹나 싶은 마음에 서러워졌음
그래서 먹고싶은걸 맘대로 먹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음
진짜 딴 이유는 없었음 오로지 먹는 자유를 위해! 이거였음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이 때가 수능이 끝나고 얼마 후였음
그렇게 운동의 운자도 모르던 내 다이어트가 시작되었음
평생 운동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던 내가 헬스장을 갔는데 제대로 했을리가 있겠음?
처음엔 그냥 내키는대로 이것저것 하고 그랬는데 점차 다른 사람들 하는걸 어깨넘어로 배우고 트레이너한테도 배우고 하면서 운동을 체계적으로 배워나갔음
트레이너가 운동을 시켰는데 말도 안 되는 횟수로 시켜서 나 미워하는줄 알았음
그래서 그 운동은 하다가 때려치고 그냥 어깨넘어 배운거로 나만의 운동법을 찾아내서 하게 됨
내가 했던 운동법을 쓰겠음
유산소운동으로 런닝머신 빠른걷기로 40분 자전거(강도최고) 40분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써킷형식 웨이트 고중량 10회씩 3세트 전신 (각 세트당 휴식시간 30초)
이걸 매일같이 했음
이렇게 하고나면 샤워시간까지 보통 3시간정도가 소요됐음
근데 보다시피 휴식시간은 거의 없이 거구의 몸으로 초 스파르타식 운동을 했더니 운동 후 팔이 안 올라가는 둥 부작용이 속출하기도 했었음
이 땐 지금 생각해도 미쳤었음 지금은 저렇게 하라해도 못 함 ㅋㅋ
무튼, 저렇게 운동을 하고 식단관리는 딱히 철저하게 하거나 그러진 않았었음
먹는 자유를 위해 하는 운동이니만큼 먹고 싶은건 왠만한건 다 먹었음(리x6라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3달정도 먹긴 했었음)
단! 절대 피했던 음식들이 있음
탄산(이온)음료,빵,면류였음. 다이어트를 하는 반년동안엔 입에도 안 댔었음
그리고 대학교 1학년때라 술자리도 많았는데 반년동안 다이어트를 할 땐 술자리는 절대 안 갔었고 그 후 유지만 할 때도 술은 맘껏 먹되 안주는 무조건 물만 먹었음
그리고 먹고싶은건 마음껏 먹되 거의 맛만 본다는 생각으로 소량만 먹었음 (예로 하루 걸러 하루 치킨을 먹었었는데 2조각 이상은 넘기지 않았음)
그렇게 반년동안 나름 피나는 다이어트 끝에 114→66키로까지 46키로를 감량했고
그 후엔 유지 하는 식으로 하다가 21살 군대를 갔다오게 됐음
근데 살이 한번에 쭉 빠지다보니 살이 쳐지는 부작용이 생겼었음
이걸 군대 가서 다시 체계적으로 운동하면서 어느정도 없앨 수 있었고
이게 바로 그 결과 사진임 (군 전역 후 얼마 안 된 사진임. 24살 초봄정도)
이 때가 내 몸의 최고 절정기 때였음
그러나 이 후부터 몸무게 유지만 한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했더니 체지방이 좀 불었음
이렇게.
여기부터는 68~70정도까지 몸무게 유지만 했을 때 모습들임 (사진 대방출 주의)
25살 때
26살 때
27살 때
이 사진들을 찍었을 때까지만 해도 좀 찌긴 했어도 그래도 몸무게 유지를 잘 하고는 있었음
근데 여친이 많이 먹질 않아서 남기는 음식도 내가 다 먹고 야식 먹고 같이 맛집 탐방다니고 하다보니 작년 가을부터 살이 대폭 찌기 시작했음 ㅠㅠ (10키로 정도 찜. 현재 76)
여기서부턴 살이 어느정도 찐 현재 모습들임 ㅠㅠ
턱 살이 찌고 옷이 안 맞고 배가 나오기 시작함....
그래서 몇일전부터 다시 운동모드로 돌입했음
거의 2년정도 잘 하지 않았던 헬스를 다시 끊고 이번엔 식단도 조절해가면서 하고있음
다시 60키로대를 찍으면 그 때 다시 10키로 뺀 변천사 후기로 돌아오겠음 ㅋㅋㅋ
그럼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