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한국, 문화충격?

2014.01.27
조회11,383

안녕하세요. 평소 판 보기를 즐겨하던 22살 여자입니다ㅎ

지금 저는 한국이구요. 앞으로도 한국에 정착할 예정인데 오랜만에 돌아온

한국은 왜이렇게 어색한지 모르겠네요.

 

저는 7살 때 아빠 사업관련해서 유럽 쪽으로 나가 있었습니다.

잘 적응을 해 나갔고, 다른 아이들처럼 사춘기 시절도 그렇게 보냈습니다.

원래 아빠쪽 유전탓에 14살 되던 해 여드름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아무런 부끄러움없이 살아왔습니다. 다른 외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제가 살았던 곳은 주변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외모, 옷입는 스타일 등

참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4년 정도를 타지역에서 살다가 21살 11월 쯤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여기서 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생겼는데요..

 

대학에서 사귄 친구는 저보고

'너 옷을 왜 이렇게 입고 다니니' 였습니다. 저는 그냥 예전에 입던대로 입었을 뿐인데 말이죠.

 

그 뿐만이 아닙니다.

어릴 때 여드름이 잠시 지나간 자리엔 흉터가 몇 있었지만 그렇게 흉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아파트 주민 분들이 엘레베이터엣 저보고 '다 큰 처녀가...얼굴이...'이러면서

완전 안타깝게 쳐다보십니다.

 

심지어 택시를 탈때도 목적지에 도착해서 돈을 건내면 택시 아저씨께서

거스름 돈을 주시지 않은 채로

'그..피부에 난건 뭐니?'라며 저를 걱정해 주고,

제 피부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제 자신을 불쌍하게 보는 시선이 정말 싫었습니다.

 

저에 대한 처음보는 사람들의 충고는 헬스장에서, 슈퍼에서 계속 됬어요 ㅠ

그럴 때 마다 저는 그냥 웃고 넘겼지만 ,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자꾸 그러시니 자존감이 낮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머니께 말씀도 드려봤는데, 다 딸같고 친구같아서 걱정되서 그런거랍니다.

 

타인의 불쌍한 시선들이 정말 싫어서 저는 요즘 피부과를 다니고 있구요.

이틀에 한번 꼴로 쇼핑을 하곤합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제가 너무 과하게 반응을 한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