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당신이 그리움이 아니었습니다.들꽃 이슬 한 방울내 가슴에 맺힐 때알 듯 모르 듯실개천이 흘렀습니다.목련 꽃망울 터지기 전꽉 찬 울음 참을 때지나가는 기차가실바람을 만들었습니다.하얗고 긴 손가락이쇼팽의 이별과 베토벤의 운명을노래할 때그것은 정작 내 뺨을 스치는산들바람이었습니다.어느 날 안개 겹겹이 쌓인저쪽 푸름 초원으로바람은 갑자기무섭게 가 버렸습니다.내 가슴이 눈치채지 못한 채바람은 그렇게 다가와내 가슴 깊숙이 교묘하게자리잡고 있었습니다.가슴앓이가 시작되고그럴 때마다기차를 탔습니다.기차가 떠날 때마다바람은 나에게 말하라 합니다.그리움이라고우연히 지척에서 당신을 스쳤을 때도당신의 자유를 존중하는그런 그리움이어야 하겠지요.많이 참는 혼자서 많이 우는그래서 정녕목이 긴 사슴이 되어버리는그런 그리움이어야 하겠지요.눈이 내리면 좋은 날에도슬프게 내리는 빗물처럼내 그리움도 그렇게당신에게전해져야 하겠지요.처음에 당신은그리움이 아니었습니다.__옥영호__
처음에 당신은 그리움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당신이 그리움이 아니었습니다.
들꽃 이슬 한 방울
내 가슴에 맺힐 때
알 듯 모르 듯
실개천이 흘렀습니다.
목련 꽃망울 터지기 전
꽉 찬 울음 참을 때
지나가는 기차가
실바람을 만들었습니다.
하얗고 긴 손가락이
쇼팽의 이별과 베토벤의 운명을
노래할 때
그것은 정작 내 뺨을 스치는
산들바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안개 겹겹이 쌓인
저쪽 푸름 초원으로
바람은 갑자기
무섭게 가 버렸습니다.
내 가슴이 눈치채지 못한 채
바람은 그렇게 다가와
내 가슴 깊숙이 교묘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가슴앓이가 시작되고
그럴 때마다
기차를 탔습니다.
기차가 떠날 때마다
바람은 나에게 말하라 합니다.
그리움이라고
우연히 지척에서 당신을 스쳤을 때도
당신의 자유를 존중하는
그런 그리움이어야 하겠지요.
많이 참는 혼자서 많이 우는
그래서 정녕
목이 긴 사슴이 되어버리는
그런 그리움이어야 하겠지요.
눈이 내리면 좋은 날에도
슬프게 내리는 빗물처럼
내 그리움도 그렇게
당신에게
전해져야 하겠지요.
처음에 당신은
그리움이 아니었습니다.
__옥영호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