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4개월차 새댁 이혼준비중 .. 설에 가야할까요?

우울2014.01.29
조회73,481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이제겨우 4달된 새댁입니다.

예전에 남편의 폭력과 시댁의 막말(맞아서 이혼하겠단 저한테 인간말종이라고 함)로

이혼여부를 고민하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을 올리고 이혼 결심이 선뜻서지 않아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했으니 결혼했고 ... 폭력이 제일 싫고 나쁘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겠지.. 나한테도 문제가 있겠지 싶었습니다.

화나면 감정기복이 커져 마음에도 없는 막말을 하는 저한테도 문제있는것을 알게되었고

주위에서 부부상담을 받아보라고 권유하여 그사람과 저는 상담을 받았습니다.

 

두세번 받더니 상담선생님이 자길 비난하는것을 못듣겠다고 포기하더라구요.

저혼자 상담 받겠다했고 상담받는 도중에도 몇번의 폭력과 (경찰서도 다녀왔습니다.)

싸움들로 그사람은 집을 나가 시댁에 갔고, 전 친정이 멀어 혼자 신혼집에 있습니다.

 

상담선생님의 권유로 지금은 법적인 절차를 밟는것 보단 제 마음의 치유가 먼저라고 하여

서류적인 절차는 뒤로 미루고 상담받고 치료받고있습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이 와서 하루하루가 지옥같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설이 다가와서 문제입니다.

 

그사람네 집은 주위 시선을 제일 중요시 여기는 집입니다.

큰집이라 친척들이 올텐데 큰며느리인 제가 없으면 당연히 친척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겠지요.

친척들에겐 이러한 사정을 말하지 않아

이집에선 안달이 난 모양입니다.

 

몇일전엔 찾아와서 급하게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더군요.

그런데 며느리 도리만 운운하며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제탓만 하고 갔습니다.

항상 본인 잘못은 없고 제가 자기를 믿지 못해서 그런다..

내가 너무 예민한거다.. 자기네집 , 본인은 정상인데 니가 이상한거다 라고 늘 이야기했었는데

찾아와서도 그말만하고 가더라구요.. 왜온건지..

거짓으로라도 저한테 빌어도 갈까말까인데 말이죠.

 

저와의 사랑이 먼저가 아니라 남보여주는게 먼저인 그사람이 너무 야속했습니다.

자기 부모가 저한테 막말할때도 옆에서 같이 저를 욕하던 사람이였는데

제가 큰걸 바랬나 봅니다.

 

주위에서 애라도 없는게 어디냐며 다 말리는 상황입니다.

저는 그래도 이혼녀는 되지않으려 상담받고 관계개선을 하려고 했는데

저와의 사랑보다는 이사람에게는 자기부모, 남들에게 보여지는 시선들이 중요하더라구요.

항상 싸웠던 이유도 그런것들 때문이였어요.

늘 휴대폰을 끼고 살았고 밤이고 새벽이고 일때문이라며 여자들과 카톡 주고받고

자신이 선택한 아내는 외로워 밤새 울어도 그냥 내비두는..

곧 죽어도 자기 부모가 먼저인..

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부모를 내가 어떻게 챙기겠냐고 해도..

일관된  그 무관심한 행동들.. 내가 안으려고 다가가면 벌레보듯 피하고..

잠자리는 절대 먼저 하려 들지도 않았고..

결혼 생활 겨우 2달 여간 했는데

2달은 별거 2달은 10번의 폭력을 겪어야만했습니다.

연애때와는 다른 그사람의 모습을 견뎌내기엔 제가 너무 지쳤습니다.

 

엊그제는 저한테 연락이와서 돈을 보내줄테니 저희집에 선물이라도 사가란식으로 하더라구요.

마지막 도리라면서..

그문자를 받고 고맙긴 커녕

제가지금 베베 꼬여서 그런지 원망밖에 없어서 그런건지

저한테 마지막 며느리 노릇하란말로 밖에 들리지 않더라구요.

 

아직 이혼진행중은 아니긴 하지만

저한테 인간 말종이라고 막말하던 그집사람들 생각하면

온몸이 떨릴 정도로 거부 반응 부터 옵니다.

 

제사 지내고 난 후 그사람한테 맞아서 못살겠단 저한테

니가 그랬으니 맞지, 인간말종, 저딴거한테 축가 불러줬냐는 둥.. 무수한 말들을 혼자 듣고

내가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은 부모 폭에 쌓여 셋이서 저를 욕했던...

정말 지옥 같았던 그 몇시간.. 제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로만 남았습니다.

 

저한테 그렇게 까지 한 집인데

그 집에 갈필요 없겠죠?

저한테 사과하러 오라고 하는 그집.. 이상한거 아닌가요..

마지막 도리 따위 안해도 되겠지요..

 

 

 

 

 

 

댓글 37

saenaegi오래 전

Best지금 상황에서 시댁 안 간다고, 님이 이혼 절차(합의든 소송이든)에서 불리할 것 같지는 않은데요.. 아래 그런 댓글이 있어서.. 이미 남편이 먼저 부부상담 포기했고, 두 달 간 열 번이나 폭력행사 했는데, 글쓴 분이 불리할 게 뭐 있겠습니까.. 더럽고 죽어버리고 싶어도 가라는 댓글.. 전 반대하는데.. 님 마음이 치유되는 게 먼저라고 상담가도 말씀하신다는데.. 굳이 그렇게 맘 힘들게까지 가실 필요가 뭔가요. 돌이킬 관계도 아닌데. 그리고 그런 사람들 찾아가봐야 님의 선의를 헤아릴 인간들도 못 됩니다. 마지막 도리는 무신. 쿨하게 씹어주세요. 남편이 ㄸㄹㅇ 입니다.. 참, 이혼을 하시더라도.. 가급적 합의로 마무리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이혼 소송이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재판이라고, 부부상담 하는 전문가가 하는 이야깁니다. 둘 다 만신창이가 된다고.. 빨리 해결되시고 편안해지시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ㅇㅇ오래 전

Best증거 모은다고 가는 건 찬성. 그러나 인간적인 아량을 베풀 요량으로 시댁 가는 건 절대 반대

ㄷㄷㄷ오래 전

Best거길가면 멍청이 입니다. 또 무시당할테구요. 가서 며느리노릇 하시게요? 부엌데기취급당하면서? 부모님이 그런취급당하고사는지 아십니까?

쓰레기네오래 전

언니인지 동생인지는 잘모르겠지만 10년전에 결혼먼저한 인생선배로서 말씀드려요 저도 폭력때문에 이혼했습니다 임신초기때부터 싸대기 힌두대로 시작했죠... 참았어요 멍청하게....하지만 아이가 커가며 때리는 정도도 심해졌죠... 첨엔 시댁에서도 애아빠를 혼내는척하더니 나중엔 나몰라라ㅡㅡ 친언니처럼 지내자던 시누도 나몰라라 친정은 새엄마랑 사이가 좋지않고 아빠가 걱정할까봐 쉬쉬... 결국 미친듯이 쳐맞고 이혼했습니다... 때리고나선 항상빌고... 중요한건 술취했을때가아닌 맨정신에 미친듯이 때렸죠...손버릇 기집질 도박... 이세가지는 절대못고칩니다 손모가지 자르면 발로때립니다...폭력은 절대고쳐지지않습니다....

봄이오래 전

1. 이미 이혼을 작정하셨다면 설날에 시댁 가는 고민을 왜 하시는지 이해불가. 아마도 마음이 확실히 서지 않으셨나 봐요. 이혼 들이미는 걸로 최후의 수단을 삼으시는 듯한데. 2. 우선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지 않습니다. 님이 아무리 막말을 했다고 해서 남편이 때릴만한건 아니에요. 절대로. 그건 명심하시고 제 얘기 들으세요. 그러나 남편이 행한게 신체폭력이라면 님이 행한건 언어폭력이에요. 님도 지금 시댁에서 막말을 들어서 가기 싫다고 몸서리치시죠? 님은 그걸 남편한테 하셨어요. 여기에 님이 어떤 막말들을 했는지는 쏙 빼놓고 안 적으셨네요? 하지만 본인이 맞을만한 짓을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게 잘못된 생각인건 차치하고) 막말을 했다면, 시댁 못지 않았을 거라고 여겨집니다. 즉, 님의 막말도 문제구나.. 가 아니구요. 언어폭력도 가정폭력으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죄에요. 그만큼 상대방에게 신체적으로는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큰 상해를 입힌다는 겁니다. 제가 그 언어폭력에 시달려봐서 알아요. 그렇다고 제가 신체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정말이지 자살하고 싶을만큼 끔찍합니다. 악성댓글로 자살하는 연예인들 아시죠? 그러니 님이 지금 이혼해도 앞으로 누군가 또 만나서 잘 살고 싶다면, 아무리 님 마음에 안 드는 행동들이 보이고, 그 결과로 님이 밤새 울고 하더라도, 상대에게 그걸 언어폭력으로 해소하시면 안돼요. 남편이 신체폭력으로 화를 풀면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3. 상담사는 누군가를 비난하면 안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두 사람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하는 사람인데, 제대로 된 상담을 못 받으신 것 같아 안타깝네요. 보통 사람들이 상담이라 해도 정신과적 치료라 여겨 부담스러워 하고, 남편 분께서 그래도 상담 받으러 같이 가신 것만 해도 상당히 용기내신 건데, 그런 결과가 나와서 유감입니다. 이후로는 다른 곳에서 제대로 상담 받으시길 권해드려요.

롤리팝오래 전

결혼 7개월만에 이혼한 사람이예요. 남편의 폭력, 시댁의 횡포를 당하면서 이런걸 고민할 시간이 있나요? 어서 마음 추스리고 정리하세요. 나도 처음엔 이혼녀가 된다는게 몹시 내 인생에 흠밖에 안남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제와 보니, 지금이라도 벗어난점에 감사하고 행복해요. 내 인생 누가 살아주는거 아니잖아요. 폭력 폭언은 절대로 나아지지 않아요. 만약 나아진다면 그건 남편새끼가 늙고 약해진 50년 후쯤일껍니다

ㅈㅈ오래 전

거기 갔다는자체가 이혼은 허울로만 준비중이라고 광고하는거랑 뭐가 달라요 ㅋㅋㅋ 이혼준비중이지만 시댁은 간다 = 남편한테 겁만주려고 이혼준비중이라고 말만하고있음. 세상에 어느 정신나간인간이 이혼준비중인데 시댁을가요 ㅋㅋㅋ

솔직한세상오래 전

도리를 모르는 집에 도리는 왜 지켜요? 님이 도리를 지켜도 도리인지 모를텐데? ----------- http://pann.nate.com/talk/320950503

뭐하러가오래 전

진짜 솔까 폭력은 아니야.지금은 애가 없으니 글쓴이한테 폭력쓰지 애라도 있어봐 개버릇 남 못준다.나중에 애 때릴지도 몰라.우리 아빠가 그러셨거든..우리가 없을땐(2녀임)엄마만 때리고 내가 태어나고(첫째임)난 26세까지 맞았어.내 기억에 5세때맞은게 아직도 기억나.그동안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었지.진짜 죽네사네 칼휘두르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어.때리는거 습관이야.한순간 욱하면 그냥 손부터 올라가는거지.그런 남편 편드는 시댁도 볼거 없다.같이 살아야겠다면 애는 낳지마.난 애 없을때 이혼하는게 맞는거 같아.이런 상황에 무슨 자기 치유가 먼저야?상황이 그지같고 힘든데 치유될 시간이 퍽이나 있겠다.

ㅇㅇ오래 전

갈등하는 댁이 제일 이해가 안가네... 진짜라면 저런취급받고 며느리노릇을 할 생각이 조금이라도 드는게 이상한거같은데...

ㅇㅇ오래 전

갈꺼면 녹음기 장만해서 들고 가슈. 폭언이나 잔뜩 녹음해서 오시오. 법정에서 유리하게 쓰일테니까. 근데 등신같이 며느리 도리 생각한다면 당신 답없는 사람임.

마이크와조스키오래 전

에효...얼마나 마음이 심란하실까 싶네요. 4개월차에..이혼이 왠말이래요? 정말 아후... 명절앞두고 마음이 부담이고 힘들어들어왔는데 제고민은 고민도아니라며...아후 글을읽자니 마음이 따끔거리고 아프네요. 기운바짝차리고 힘을내셔요

20오래 전

시댁 찾아뵙고 그 엄청난 모욕 다 당하고 그걸 증거로 모을 생각이 있으시다면 가셔도 좋지만 전 말리고 싶네요. 우울증에 불면증까지..사람이 미쳐가고 있는데 지금 증거가 중요하고 도리가 중요합니까. 시댁에서 지랄해도 걍 무시하고 님 살길 찾는데 집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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