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이제겨우 4달된 새댁입니다.
예전에 남편의 폭력과 시댁의 막말(맞아서 이혼하겠단 저한테 인간말종이라고 함)로
이혼여부를 고민하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을 올리고 이혼 결심이 선뜻서지 않아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했으니 결혼했고 ... 폭력이 제일 싫고 나쁘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겠지.. 나한테도 문제가 있겠지 싶었습니다.
화나면 감정기복이 커져 마음에도 없는 막말을 하는 저한테도 문제있는것을 알게되었고
주위에서 부부상담을 받아보라고 권유하여 그사람과 저는 상담을 받았습니다.
두세번 받더니 상담선생님이 자길 비난하는것을 못듣겠다고 포기하더라구요.
저혼자 상담 받겠다했고 상담받는 도중에도 몇번의 폭력과 (경찰서도 다녀왔습니다.)
싸움들로 그사람은 집을 나가 시댁에 갔고, 전 친정이 멀어 혼자 신혼집에 있습니다.
상담선생님의 권유로 지금은 법적인 절차를 밟는것 보단 제 마음의 치유가 먼저라고 하여
서류적인 절차는 뒤로 미루고 상담받고 치료받고있습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이 와서 하루하루가 지옥같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설이 다가와서 문제입니다.
그사람네 집은 주위 시선을 제일 중요시 여기는 집입니다.
큰집이라 친척들이 올텐데 큰며느리인 제가 없으면 당연히 친척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겠지요.
친척들에겐 이러한 사정을 말하지 않아
이집에선 안달이 난 모양입니다.
몇일전엔 찾아와서 급하게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더군요.
그런데 며느리 도리만 운운하며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제탓만 하고 갔습니다.
항상 본인 잘못은 없고 제가 자기를 믿지 못해서 그런다..
내가 너무 예민한거다.. 자기네집 , 본인은 정상인데 니가 이상한거다 라고 늘 이야기했었는데
찾아와서도 그말만하고 가더라구요.. 왜온건지..
거짓으로라도 저한테 빌어도 갈까말까인데 말이죠.
저와의 사랑이 먼저가 아니라 남보여주는게 먼저인 그사람이 너무 야속했습니다.
자기 부모가 저한테 막말할때도 옆에서 같이 저를 욕하던 사람이였는데
제가 큰걸 바랬나 봅니다.
주위에서 애라도 없는게 어디냐며 다 말리는 상황입니다.
저는 그래도 이혼녀는 되지않으려 상담받고 관계개선을 하려고 했는데
저와의 사랑보다는 이사람에게는 자기부모, 남들에게 보여지는 시선들이 중요하더라구요.
항상 싸웠던 이유도 그런것들 때문이였어요.
늘 휴대폰을 끼고 살았고 밤이고 새벽이고 일때문이라며 여자들과 카톡 주고받고
자신이 선택한 아내는 외로워 밤새 울어도 그냥 내비두는..
곧 죽어도 자기 부모가 먼저인..
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부모를 내가 어떻게 챙기겠냐고 해도..
일관된 그 무관심한 행동들.. 내가 안으려고 다가가면 벌레보듯 피하고..
잠자리는 절대 먼저 하려 들지도 않았고..
결혼 생활 겨우 2달 여간 했는데
2달은 별거 2달은 10번의 폭력을 겪어야만했습니다.
연애때와는 다른 그사람의 모습을 견뎌내기엔 제가 너무 지쳤습니다.
엊그제는 저한테 연락이와서 돈을 보내줄테니 저희집에 선물이라도 사가란식으로 하더라구요.
마지막 도리라면서..
그문자를 받고 고맙긴 커녕
제가지금 베베 꼬여서 그런지 원망밖에 없어서 그런건지
저한테 마지막 며느리 노릇하란말로 밖에 들리지 않더라구요.
아직 이혼진행중은 아니긴 하지만
저한테 인간 말종이라고 막말하던 그집사람들 생각하면
온몸이 떨릴 정도로 거부 반응 부터 옵니다.
제사 지내고 난 후 그사람한테 맞아서 못살겠단 저한테
니가 그랬으니 맞지, 인간말종, 저딴거한테 축가 불러줬냐는 둥.. 무수한 말들을 혼자 듣고
내가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은 부모 폭에 쌓여 셋이서 저를 욕했던...
정말 지옥 같았던 그 몇시간.. 제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로만 남았습니다.
저한테 그렇게 까지 한 집인데
그 집에 갈필요 없겠죠?
저한테 사과하러 오라고 하는 그집.. 이상한거 아닌가요..
마지막 도리 따위 안해도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