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여동생이 저주스럽습니다

25여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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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어떻게써야할지모르겠지만 너무 화나고 우울하고 죽는게 낫겠다 싶어 위로와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씁니다. (한번 거의다썼다가 날려먹어서 많이 세세히는 쓰지않을게요ㅠ)

저는 25살여자이고 쌍둥이 여동생과 5살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저희 쌍둥이는 둘다 아기때부터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이 큰 편이었어요. 그런데 제 초등학교 2,3학년때 일기를 보면 나는 미운오리새끼다. 엄마는 나만 싫어한다. 이런내용들이 많아요. 초등학교2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제 일기를 보시고 저희 엄마에게 큰아이에게 신경좀 써주라고 했던 기억도 납니다. 아무래도 저는 첫째다보니 여동생처럼 여우같고 애교 있게 행동하지 못했었던 것 같아요.

 

어렸을때부터 은연중에 나오는 엄마의 차별이 꽤 있었고, 나이도 같고 여자아이들이다보니 옷가지고 싸우는 일이 정말 빈번했어요. 싸웠다하면 옷 때문이었던것같아요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그러다가 좀 크기 시작하면서 저는 걔가 입어도 똑같이 행동안하고 그냥 화를 내고 욕만했습니다. 저도 안하면 걔도 안하겠지 싶어서요. 그게 실수였습니다. 언젠가보니 걔는 맨날 제껄 훔쳐입고 저는 똑같이 행동하진 못하고 걔한테 욕만하고 화만내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엄마는 그런 상황을 보면서 저를 혼내셨어요. 입을수도있지 화를 낸다고 성질이 못됬다고 이러면서요. 이런식으로 항상 쌍둥이랑 싸우면 여동생편을 드니까 당연히 여동생도 점점 기세등등해져서 저를 개무시하는걸 일삼았습니다.

 

이게 대학에 들어가서도 반복되다보니 제가 노이로제가 생겼어요.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걔가 또 내옷을 훔쳐입고 가지 않았을까. 그러면 또 엄마가 나만 혼내겠지. 나만 정신병자라고 하겠지. 라는 생각을하면서

괜히 화가 나기도하고 노이로제가 점점 심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23살에 직장을 다니면서 독립을 했습니다. 정말 제가 독립해있던 1년간은 동생하고 사이가 급 좋아졌었습니다. 전부 옷때문이었어요. 옷을 걔가 훔쳐갈일이없으니까 저도 점점 성격이 좋아지는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제가 작년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때부터 시작됬습니다. 1년동안만 정말 미친듯이 공부를 다시 해보고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회사를 2년다닌 후 나와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공부를 하고 학원을 다니는걸 다 제돈으로 해야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을 빼고 다시 가족이 있는 집으로 들어가야했어요. 전 정말 두려웠습니다. 또 그 사단이 날것같아서요. 다시 집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가족카톡방에 제발 그 애가 내옷 못입게하라고 미친년처럼 계속 말했습니다. 엄마랑 여동생은 절 정신병자 취급했어요.

 

너는 첫째다 첫째다 항상 말하면서 전혀 첫째취급은 안해줬습니다ㅋ 방도없어서 여동생혼자 방을쓰고 저랑 고3짜리 남동생이랑 방을 같이 썼어요. 집에 다시 들어갈 때 너무 걱정이되서 엄마한테 a4용지 네장정도 편지를적었습니다. 엄마가 어렸을때부터 나를 차별했던 일을 말하고 제발 그애가 내옷을 훔쳐입으면 나를 혼내지마라, 가만히있어라 등등 부탁편지를 드렸습니다. 편지를 줄때 답장 하라고 했지만 답장 안했어요ㅋ 상관없습니다.zz 집에 들어가서부터 저는 정말 학원 집 학원 집 만 반복했어요. 저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해서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미친듯이 공부만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옷나 다를까 몇일뒤에 그년이 또 제옷을 입나갔고 저는 바로 여동생방에가서 옷장 다 뒤집었습니다. 엄마는 저한테 또 미친년이라고 봐주면될걸 성격더럽다 어쩐다 하셨고 결국 아빠가 다 정리했어요. 너무 억울했습니다. 공부만 해도모자를 시간인데 저를 화나게 하니가 그 둘이 제앞길을 막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생각이아니고 정말 제앞길을 막는거였죠. 잘못한게없는데 그렇게 정신병자취급당하며 욕듣는것도 억울했고 이렇게 중요한 시기까지 나를 못살게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몇일뒤에 또 그년이 제 신발을 몰래 신었어요, 진짜 미칠거같았어요 화가 도저히 안참아지더라구요, 그날은 저는 공부하느라 혼자 집지키고 가족들끼리 놀러가는 날이었는데 제가 또 걔 방을 뒤집어놔서 엄마가 저를 디지게 팼습니다.

다음날 저도 똑같이 그년 옷을 입고 학원에 갔다오니까 걔가 난리가 나더라구요ㅋ 저는 몇 년동안 참았는데 걔는 한번에 돌더라구요. 그날 치고박고 싸우다가 동생이 힘이 딸리니까 엄마가 대신나서서 저를 패줬습니다. 그날 또 맞았어요.

 그날 맞고있는데 엄마가 나를 진짜 죽이려고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맞았어요. 아빠는 이렇게 어떻게사냐며 고모네집에가서 공부하라고 하셨어요.

 

 전 이렇게 사느니 고모네집에 가는게 낫겠다싶어 다음날 바로 갔습니다. 다행히 고모가 정말 잘해주셨지만 저는 워낙 누구한테 신세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어서 하루하루가 정말 힘들고 고모께 죄송하고 밤마다 울었습니다. 고모네집은 강북쪽이고 제가다니는 학원은 강남이어서 왕복 세시간걸리게 1년동안 학원을 왔다갔다 거렸습니다. 그러면서 엄마와 여동생에 대한 증오심이 더 커졌어요. 그리고 거의 1년동안 아빠랑만 연락했습니다. 연락이 오지도않았구요. 그러다가 시험이 다올때쯤 엄마한테 문자가왔는데 정말 아무렇지 않게 한다는 소리가, 제 전에 회사에서 세일하는 가방좀알아보라고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정말 화가났습니다. 누군 집에서 쫓겨나서 눈치보며 공부하면서 힘들게 살고있는데 겨우 그딴소리나 한다는거에몸서리가 났어요.

 

지금은 고모의 딸인 저의 사촌언니의 결혼한 신혼집에 잠깐 와있습니다. 설날때는 고모네 시댁사람들이 오니까 제가 거기있을수가 없어서 여기 와있어요. 추석때도 그랬고요. 고모네 가족에게 너무 죄송스럽고 내 앞길을 이렇게 막는 엄마와 여동생에 대한 증오심은 갈수록커지고 정말 보기도싫고, 가끔 제가 고모집에서 편하게 잘사는 줄아는 아빠도 너무 원망스럽고 그냥 사람이 다 싫어집니다.

제가 처음으로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정말 공부스트레스와 이런상황이 겹치면서 이런생각하면 안되지만, 죽으면 편할거같고 죽는게 안두렵고. 길가다가 저 차가 나를 치고 갔으면 좋겠고, 누가 나를 납치해서 죽이면 낫겠다. 하늘에 빨리 올라가서 하늘일을 하면서 살고싶다 이런생각도 들더라고요.

해결책은없어요....그냥 제가 이걸 왜쓰는지 모르겠지만.. 위로를 받고싶은것도 아닌데..그냥 제 신세가 너무 불쌍해서 써봅니다.. 이제 한달뒤면 대학 최종결과가 나오는데 좋은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