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어머니 세명이라고 쓴사람입니다.....

멘붕2014.01.29
조회13,753

 

 

어제 곧 결혼할 생각인데 시어머니가 세명이라고 글쓴 사람이에요.....

오늘 명절이라 반차내고 집에 왔다가 어제 글에 댓글 달린 걸 보고 어머니께 결국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원래 제 남자친구를 되게 좋아하셨어요. 남자친구가 혼자사니 가끔 저희집에서 밥도 자주 먹고,,,, 저희집은 딸만 둘이라 아들 있으면 좋다고 하면서 전에는 생일이라고 옷도 사주셨고 반찬도 가끔 주시고 아무튼 되게 좋아하세요.

 

원래 딱 제가 어제까지 그랬듯이 아버지께서 한번 이혼하시고 재혼하셔서 새어머니가 계시고 새어머니가 키우신 것 까지만 알고 계셨는데 그게 어떻게 흠이 될 수 있겠냐고 그러셨는데.....

 

제가 얘기를 하고나니 처음엔 남자친구를 안쓰러워하시더니 한참 말이 없다가 꼭 결혼을 해야하냐고 하십니다.

 

 

 

지금은 바른 사람같은데 결혼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라고도 하시고.......

어떤분이 댓글에 남기신 것처럼 결혼은 저 혼자하는게 아니라 집안과 집안끼리 하는 일인데 남친은 괜찮지만 집안이 그렇다면 꺼려지신대요..,. 결혼할 때 예단같은 문제는 어떻게 해야할지.. 결혼 하고 나서 명절이 되면 어떻게 할건지 이것저것 다 따지십니다. 과연 그 시아버지는 직업만 번드르하지 인성이 제대로 됬는지도 모르겠고.. 그런 밑에서 자란 남자친구도 자기가 겉만 봤지 속을 못봐서 모르는 일이란 말씀도 하시고...

 

그리고 솔직히.. 저희가 소개팅으로 연애결혼을 하긴 하지만... 만약 선봐서 결혼한다면 남자친구같은 조건의 남자는 못만나요. 그래서 처음엔 부모님께서 그런 점도 맘에 들어하셨는데 아무리 집이 잘살아도 그런집에 시집보내기는 힘들다고 하세요...

 

근데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제가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기도 하고,,, 저한테 사실대로 다 얘기할때도 어려워했고......그렇게 힘들게 자란 사람인데 자기가 잘못하지도 않은 일로 결혼을 못하게 된다면 그 사람이 상처받을거 생각하면... 정말 못할짓인것같고.......

저는 저희 부모님이 그래도 남자친구를 좋아했었고 많이 친했어서 조금 마음엔 안들지만 괜찮다하실줄 알았거든요.... 아직 아버지께는 말씀 안드렸는데 오늘 저녁엔 말씀드려야 할텐데 어머니반응과 다를게 없으실 분이라 무슨 소릴 들을지 겁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