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짝사랑,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ㅅㅀㄷㅇㅈ2014.01.29
조회218

안녕하세요... 그냥 좀 갑갑해서 톡 올려볼게요

저는 이제 대학교 2학년 올라가는 남자인데요

지금은 다른 학교를 다니지만 같은 반이었던 고등학교 동창을, 작년 초 부터 지금까지 좋아해왔어요.

작년 봄에도 얘를 꼭 한 번 만나서 고백하고 싶었는데

항상 이 친구가 과외, 약속 등 바빠서 만나질 못했어요.

처음엔 진짜 바쁜가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얘가 과 선배랑 사귄다는 사실을, 정말 거의 한 달이 지나서야 알고 망연자실하고 살았어요.

그것도 모르고 계속 얘랑 얘기 한 번 더 하고
싶어서 말 붙여보기도 하고... 그 소식을 들은 다음 날엔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그런 일이 있고 얼마 안돼서 여름에 걔가 남자친구랑 헤어졌다는 말을 듣게 되었어요 (군대 때문에..)

바로 접근 하는 것은 걔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저도 들이 대지는 않았어요.

그러던 중 방학이 끝나고 한 번 만나자고 계속 얘기를 했어요.

만나자는 게 뭐 심각하게 그런 건 아니고 밥 한 번 먹자, 이런 정도? 대화 말미에 이렇게 갖다 붙이곤 했는데

항상 돌아온 대답은 일이 있어서 안된다 였어요.

지금 바라보면 얘가 정말 과외랑 다른 행사가 많아서 바쁜 건 맞았는데 그 당시
다시 놓치고 싶지 않아서 조급했던 나머지 내가 그렇게 싫어서 그랬나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한다는 티를 많이 냈나? 그런 생각도 들고...

중간고사다 축제다 뭐다 이러면서 만나는 건 힘들었어요.

이런 것에 대해서 회의감도 들었지만, 가끔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에서는 그저 친하니까 얘가 날 싫어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도 들었어요. 그럼 기분이 다시 좋아지고...

그래도 다시 말을 붙여보려고 하면 유독 얘랑만 그렇게 말이 이어지지 않는지 (아니면.... 원래 다른 사람들과의 카톡도 그렇게 잘 안된것인데 그렇게 스스로가 인식하지 않은 건지) 이내 속이 다시 갑갑해지고..

제가 이런 거 가지고 힘들때마다, 고백을 해서 끝을 볼까
그런 생각도 들지만,

원래 친했었는데 이대로 놔두었다간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되니까 그런 돌파구를 선택하는 것이 나은 것일까...


오늘도 며칠만에 카톡으로 연락해봤는데..


"구정때 어디 가니?"


"응ㅋㅋㅋㅋ친가외가다감!"


"아 그렇구나.. 난 모처럼 가족여행가는데 ㅋ"


"오호 잘다녀와 설잼께보내구!!"


이런식이구, 제가 어떻게 이어갈 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항상 이런 맘이 드는게..


이제 거의 1년 동안 이런 짝사랑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정면 돌파를 할 것인지, 좀 더 참고 내년에 (제가 지금 자격증 공부에 들어갔습니다만...) 고백을 할지... 고민이 됩니다.


갑자기 얘 생각이 나면 기분이 좋다가도, 우울해지기도 하고, 정말 사귀고 싶고 그런데 항상 이렇게 돌고 도는 쳇바퀴에 어찌할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