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예물 도난 당했습니다.

맨붕입니다.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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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판에 들어와 여러 사연을 읽기만 했던 제가 이렇게 사연을 적습니다.

먼저 두서없이 적더라도 너그러이 이해 부탁 드리며, 여러분들의 조언으로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자 하니, 많은 도움 부탁 드립니다.

 

  저는 서울 모 빌라에 사는 가장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502호이고요. 지난 목요일 밤10시30분경 저의 집 문 앞에서 떨고 있는 학생(가명:슬기)이 본인은 402에 살며, 문이 잠겨있어 들어갈 수 가 없으니, 부모님이 집으로 귀가할 때까지 쉬게 해 달라 부탁을 하였습니다.

 

  물론 안타까운 마음에 허락을 해 주었습니다. 아이가 많이 추었을 것 같아 간식과 저희집 작은방을 내어주며 편히 쉬다가 원할 때 집으로 들어가라 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날 때까지 자고 있길래 조금 놀랐지만, 슬기는 친구를 만나야 한다며 급히 나갔습니다.

 

  출근 시 402호를 보며 의아했던 것이 문이 키 잠금형식이 아닌 비밀번호 키로 되어있어, 굳이 거짓말을 하면서 본인 집 402호가 아닌 저의 집에서 잠을 잔 부분에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월요일 밤10시 다시 저희 집에 와서 부모님께서 늦게 오니 잠시 쉴 것을 요청하였고 (참고로 이번이 2번째 만남이었습니다.) 갑자기 느낌이 이상해, “슬기가 비밀번호를 알고 있으면 슬기네 집에서 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돌려 보내고 바로 슬기가 지난 목요일 잠을 잠 작은방 책상 안 쪽에 있던 저희 가족 패물함을 열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가 와이프에게 선물하였던 프로포즈 반지와 고가의 예물 반지들이 없어진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물론 제가 1주일 전까지 차다가 잠시 넣어 놓았기에, 슬기가 방을 쓰기 전까지, 예물이 있었음을 확인 하였습니다.

밤이 늦은 상태였고, 맨붕 상태라 일단 와이프와 잠을 청했습니다.

제가 사정상 현재 본가에 잠시 내려와 있고, 내일 집으로 들어가면, 일을 어떤 식으로든 처리를 할 생각입니다.

 

현재 Concern되는 부분은

1.     슬기가 가져 갔음을 심증 90% 확신하나 물증이 없다는 부분.

2.     심증만 가지고 402호 부모를 찾아 갔을 시, 슬기의 잘.잘못을 떠나, 슬기 부모님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

3.     슬기의 부탁으로 402호에 산다는 이야기만 듣고 재워 주었으나, 현재까지 정황상 402호혹 저의 빌라에 살지 않을 수 도 있는 부분.

4.     1번과 일부 비슷하나, 상위 내용만 가지고 경찰서를 선 방문 시, 물증이 없기에 경찰 측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참…. 슬기가 안쓰러워 와이프 허락을 구하지 않고 집안에 들어 올 수 있게 허락을 하였는데….. 와이프에게도 미안하고…. 그냥 이 상황을 만든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슬기를 집에 들인 것은 저의 책임이고 심증만 90% 갖고 있는 상황이니, 그냥 뭐 밟았다 생각하고 넘겨야 하는지, 혹 402호를 찾아가 부모님을 찾아 뵙고  open을 해야 하는지, 혹 선 경찰서을 찾아가 선 신고를 하는 것이 옳은지 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감사 드립니다. 후기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