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항상 피곤합니다. 항상 졸리고, 바쁘고, 일상이 피곤하다고 합니다. 그는 항상 기운없습니다. 본인의 상황이 그래서라고 합니다. 회사다니는게 힘드니 이해해달라고 합니다. 피곤하고, 졸리고, 기운이 없으면 여자친구인 제가 힘을 줘야 하는데 저는 이제 그런 마음이 잘 들지 않습니다. 아니요, 그런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하지만 끝은 '내가 뭘할수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끝이납니다.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었으나.. 그가 힘든와중에도 조금씩 마음을 보여줬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늘 합니다. 그의 회사는 다른 회사에 비해 많이 힘든편은 아닙니다.(제 주관적인 입장) 퇴근도 일정하고, 야근도 거의 없고, 사무직이고... 하루에 네다섯시간씩 자고, 발바닥에 땀나도록 돌아다니며 일하는 제가 보기엔 3년째 다니고 있는 회사가 아직도 적응이 안될까.. 라는 생각도 들지요. 하지만, 그래서 이해가 잘 안되는건 아닙니다. 그는 저를 만나는 것 외에도 늘 약속을 만듭니다. 하루도 집에 들어가는 것을 본적이 없네요. 회식, 직장동료와 술, 스키장. 아니면 친구.. 등등.. 구속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저만 만나야 한다는 그런 뜻이 아니라, 그의 피곤함은 비단 저때문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저는 그를 자주 만나진 않습니다. 일반 회사원들 만나는 수준이겠네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처음엔 불타는 마음에 자주 만났으나, 2년 넘어가니 주말에 한번..? 많으면 두번 정도 보게 되더군요. 그런것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약속을 조금 줄이고 쉬어라. 아니면, 최소한 그렇게 죽을것처럼 피곤해하지는 말아라. 이겁니다. 활기차고, 쾌활한 모습까진 아니어도.. 저와 통화할때, 저와 얘기할때 늘 기운없고 무뚝뚝하고.. 무심한 그런 짧은 통화, 대화.. 2년이 넘어가면 꼭 그래야만 하는건지. 한번쯤 본인이 먼저 힘내라 사랑한다, 고맙다 등등의 칭찬섞인 문자 한번이라도 먼저 보내면 안되는건지. 이해가 안갈때가 많습니다. 그의 퇴근시간은 거의 일정합니다. 그의 퇴근시간에는 연락오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두세시간 후 그가 연락하거나 제가 기다리다 연락합니다. '나 지금 00하고 있어. 집에가면 연락할게.' 90프로 그에게 돌아오는 대답입니다. 연락이 안올때도 많습니다. 다 놀고 집에 들어가서 올때도 많지요.. 그렇다면 그가 그의 여가를 보낼때 제가 연락을 해서 달달 볶느냐.. 절대 아닙니다. 술마셨으니, 운동하니, 회식하니.. 집에가면 연락하겠지. 기다립니다. 중간에 연락해서 잔소리하는일 없습니다. 저는 걱정이 되거나 궁금할 뿐이지.. 그가 놀지 않길 바라거나 그가 본인의 생활을 하지 못하게 하고 싶진 않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기다려봐도 연락은 없습니다. 여기서 약 80대20 80은 제가 연락하고, 20은 그가 연락합니다. 80일땐 문자도 전화도 카톡도 씹지요. 20일땐 '나 들어왔어. 잘게 잘자.' 입니다. 허무..합니다. 왜 연락을 잘 안하느냐. 왜이렇게 잠을 못이기냐.. 기다리는 사람 생각해서 들어가는 길에 전화한통 해주면 안되겠느냐.. 했더니 성격이랍니다. 타고나서 그런답니다. 그냥 너무 피곤해서 그런답니다. 저보고 이해해달랍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속이 좁은가요. 문자나 전화 씹히는것도, 두세시간 뒤에나 피드백이 오는것도, 들어가는 길에' 기다리겠구나 연락한번하자'라는 생각 자체를 못하는 것도.. 모조리 이해해야 하나요. 만나서도.. 대화가 잘 안되는데요, 제가 신이나서 얘기하면 거의 단답형이거나 대답을 안하고 딴짓을 하는데도요..? 이건 제가 벽을보고 얘기하는건지 아닌지도 모를만큼 너무 무심하고 무관심할때가 많은데도요. 그래도 모든걸 다 이해해야 할까요? 내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고 성격이니 이해하라는데 성격이겠거니.. 하고 저는 복장터져서 미쳐버릴지경까지 참아야 할까요. 저도 힘든일이 있고 기쁜일이 있는데.. 기대고 싶을때도 함께 공유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늘 피곤하고 말이 없는 그니까. 혼자 삭히고 혼자 기뻐하고 말아야 할까요? 사람이 수다스럽지 않고, 남얘기 안하고, 과묵한 면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마음만은 착하고 저에게 따뜻하고, 저를 많이 생각해주는 것 같아 더 좋았습니다. 처음 사귈때부터 잘못된것일수도 있는데.. 그가 본인은 연락을 자주 안하는 타입인데 이해하겠냐고 했지요. 그때 저는..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지니까, 내가 변화시켜줘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환상이었을 뿐이었나요. 세상일에 무심하다고 저한테까지 무심해야 하는건지.. 이게 정말 성격이라면 내가 어떻게 이해하고 참아야 하는지 너무 답답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얘기하면 그때뿐입니다. 저는 잔소리꾼이 되고 싶지 않아요. 말을 아끼고 칭찬할 일이 있으면 칭찬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좋게좋게 얘기합니다. 얘기하는 강도를 1-10으로 한다면 처음엔 약하게1 - 그대롭니다. 2 - 그대롭니다. 3 - 그대롭니다. 4 - 저는 슬슬 지쳐갑니다. 그는 슬슬 짜증이납니다. 5 - 그는 여전합니다. 그리고 그는 화를 냅니다. 6 - 에이씨 드럽게 짜증나게하네. 저 말이 나온 뒤로는 저는 정말 제가 TV에 나오는 집착녀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정말 참고참고 또 참고 되도록 그가 알아듣기 쉽게 좋게, 연극도 섞어가며, 거짓말도 쳐가며 제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도 예민해졌는지.. 제가 조금이라도 서운한 기미가 보이면 한숨부터 쉬고, 나한테 또 왜이러냐. 너 아니어도 힘들다.. 라는 식의 반응이 오네요... 그래서 어느순간부터는 그의 눈치가 많이 보입니다. 말을 아낀답시고 마음에도 없는 기운없는 모습이나 한숨을 내비칠때가 많지요.. 제가 그에게 그렇게 못되게 군걸까요. 울고불고 애원도하고 부탁도하고 화도내보고.. 그래도 그는 늘 무심하고,졸리고,피곤하고,몸이아프고.. 제가 그를 힘들게 하고 있는 걸까요. 정말 우리가 사주나 운명이 안맞아서 내가 저 사람 기를 다 뺏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정도입니다. 연애라는게 쌍방이 서로 생각해 줘야 유지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는 그의 행동은 무관심 같은데... 결혼얘기가 나오는데 결혼하면 나아질까요. 결혼해서도 저는 혼자스스로 모든일을 겪어야 하는건 아닐지... 그는 결혼해서도 늘 피곤하고 기운없진 않을지... 제가 힘들고 외로울때에도 그는.. 무관심하진 않을지.. 집안에 대소사를 혼자 짊어지고 가야하는건 아닌지.. 제가 믿고 의지할 수는 있을지.. 머리가 터지도록 고민이 됩니다. 제가 너무 전형적인 여자라서, 그를 못살게 구는건지. 판단이 잘 안섭니다. 아직도 우리는 이런 대화를 심도깊게 해본적이 없습니다. 남자친구는 대화자체를 잘 안합니다. 제가 얘기하면 화를내거나, 알았다고 얼버무리는게 다예요. 아마도 금새 '우리는 안맞으니 헤어지자' 이런말이 나올것 같네요. 이런 말이 나올까봐 마음을 참는 저를 보면 참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한번쯤은 악다구니도 쓰고 야자 터가면서 따져보고도 싶은데.. 그에게 그런건 상상도 못할일입니다. 더 화낼거니까요. 헤어지자고 할테니까요.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일은 여지껏 한번도 본적이 없으니까요... 그런게 겁이나서 하나둘 참다보면 그러면 마음에 쌓인게 하나도 안풀리고 그냥 차곡차곡 쌓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조금이라도 서운한 기미가 보이면 눈물이 주륵 나와요. 이런쪽 생각만 해도 바로 눈물이 나옵니다.. 저더러.. 여자니까 귀엽게 애교좀 떨면서 자기 기분을 풀어달라고 합니다. 그게 안되네요. 하면 뭐합니까. 칭찬도없고 반응도 없는데요.. 뭘 하려고 해도 피곤하고, 연락이 안되어서 타이밍을 놓치는데요.. 간단하고 소소한 전화이벤트나, 재미있는 대화나, 손으로 쓴 편지, 서로 힘내자고 으쌰으쌰하는 화이팅전화,, 문자,, 아기자기하게.. 그런걸 너무 하고 싶은데.. 우리는 그런게 하나도 없네요. 많은걸 바라는게 아닌데.. 그는 그게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자꾸만 안좋은쪽으로만 생각이 듭니다. 저를 좋아하면 이럴까요. 좋으면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고 연락하고.. 목소리를 들으면 피곤이 사라진다고들 하잖아요. 근데 왠지 제 전화를 연락을 귀찮아만 하는것 같고, 저는 매주 주말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고, 우리가 뭘할지에 대한 생각에 행복한데.. 그는 점점 그런것에서 멀어지는것 같아 보이네요. 아무리 남자들이 타고나게 무심하다고 해도.. 제가 평생을 살면서 알아온 남자들, 주변에 들었던 이야기들을 종합해도 가장... 심합니다. 적어도 제가 서운한일로 화를내면 미안하다고 할 수 있는 배포정도는.. 가지고 있어야죠. 자존심이 센것도 이해는 하지만, 그렇다면 상대방 자존심도 생각해줘야죠. 화를 내는것도 내쪽, 사과를 하는 것도 내쪽, 답답함이 남는것도 내쪽. 남자친구는 들어주다가 못들어주겠으면 화한번 내고 제가 깨갱할때 자버리면 그만입니다. '내일얘기해'라는 말이 무슨 저를 생각해서 한 말이라고 합니다. 집착이 심한 여자의 지나친 요구인가요? 원래 다른 사람들은 이런걸 다 이해하고 서로 만나나요? 참 힘이드네요. 저도 힘든데. 본인때문에 이렇게 답답한데.. 본인일이바쁘고 힘들어서 저를 뒤돌아볼 겨를이 없나보네요.. 아마도 점점 심해지겠죠? 결혼하면 더 그렇겠죠? 이나마도 좋아하는 마음이 점점 더 사라질텐데.. 그때는 여자로써 저를.. 전혀 생각해주지 않겠죠. 이건 그가 성격이 착하고 나쁘고, 직업이 좋고 나쁘고를 전부다 떠나서. 매우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화자체가 답답하고 힘이 들고, 어느한쪽이 죽을때까지 그걸 계속 참아야 할 수도 있는일인데.. 이건 꼭 우리가 집고 해결해 넘어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해할건 해야겠죠. 그렇다면 그도 저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겠죠. 아무런 말도 못꺼내고 마음속에만 담아두니.. 정말 너무 힘드네요.. 그를 욕하진 말아주시고, 그의 마음이 무언지 제가 어떻게 해야 그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지, 그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조언좀부탁드릴게요.. 1
무관심일까요. 성격일까요.
그는 항상 피곤합니다.
항상 졸리고, 바쁘고, 일상이 피곤하다고 합니다.
그는 항상 기운없습니다.
본인의 상황이 그래서라고 합니다.
회사다니는게 힘드니 이해해달라고 합니다.
피곤하고, 졸리고, 기운이 없으면
여자친구인 제가 힘을 줘야 하는데
저는 이제 그런 마음이 잘 들지 않습니다.
아니요, 그런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하지만 끝은 '내가 뭘할수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끝이납니다.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었으나..
그가 힘든와중에도 조금씩 마음을 보여줬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늘 합니다.
그의 회사는 다른 회사에 비해 많이 힘든편은 아닙니다.(제 주관적인 입장)
퇴근도 일정하고, 야근도 거의 없고, 사무직이고...
하루에 네다섯시간씩 자고, 발바닥에 땀나도록 돌아다니며 일하는 제가 보기엔
3년째 다니고 있는 회사가 아직도 적응이 안될까.. 라는 생각도 들지요.
하지만, 그래서 이해가 잘 안되는건 아닙니다.
그는
저를 만나는 것 외에도
늘 약속을 만듭니다.
하루도 집에 들어가는 것을 본적이 없네요.
회식, 직장동료와 술, 스키장. 아니면 친구.. 등등..
구속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저만 만나야 한다는 그런 뜻이 아니라,
그의 피곤함은 비단 저때문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저는 그를 자주 만나진 않습니다.
일반 회사원들 만나는 수준이겠네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처음엔 불타는 마음에 자주 만났으나,
2년 넘어가니 주말에 한번..? 많으면 두번 정도 보게 되더군요.
그런것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약속을 조금 줄이고 쉬어라.
아니면, 최소한 그렇게 죽을것처럼 피곤해하지는 말아라.
이겁니다.
활기차고, 쾌활한 모습까진 아니어도..
저와 통화할때, 저와 얘기할때
늘 기운없고 무뚝뚝하고.. 무심한 그런 짧은 통화, 대화..
2년이 넘어가면 꼭 그래야만 하는건지.
한번쯤 본인이 먼저 힘내라 사랑한다, 고맙다 등등의
칭찬섞인 문자 한번이라도 먼저 보내면 안되는건지.
이해가 안갈때가 많습니다.
그의 퇴근시간은 거의 일정합니다.
그의 퇴근시간에는 연락오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두세시간 후 그가 연락하거나 제가 기다리다 연락합니다.
'나 지금 00하고 있어. 집에가면 연락할게.'
90프로 그에게 돌아오는 대답입니다.
연락이 안올때도 많습니다. 다 놀고 집에 들어가서 올때도 많지요..
그렇다면 그가 그의 여가를 보낼때 제가 연락을 해서 달달 볶느냐..
절대 아닙니다.
술마셨으니, 운동하니, 회식하니..
집에가면 연락하겠지.
기다립니다. 중간에 연락해서 잔소리하는일 없습니다.
저는 걱정이 되거나 궁금할 뿐이지..
그가 놀지 않길 바라거나 그가 본인의 생활을 하지 못하게 하고 싶진 않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기다려봐도
연락은 없습니다.
여기서 약 80대20
80은 제가 연락하고,
20은 그가 연락합니다.
80일땐 문자도 전화도 카톡도 씹지요.
20일땐 '나 들어왔어. 잘게 잘자.'
입니다.
허무..합니다.
왜 연락을 잘 안하느냐.
왜이렇게 잠을 못이기냐..
기다리는 사람 생각해서 들어가는 길에 전화한통 해주면 안되겠느냐..
했더니 성격이랍니다.
타고나서 그런답니다.
그냥 너무 피곤해서 그런답니다.
저보고 이해해달랍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속이 좁은가요.
문자나 전화 씹히는것도,
두세시간 뒤에나 피드백이 오는것도,
들어가는 길에' 기다리겠구나 연락한번하자'라는 생각 자체를 못하는 것도..
모조리 이해해야 하나요.
만나서도..
대화가 잘 안되는데요,
제가 신이나서 얘기하면
거의 단답형이거나 대답을 안하고 딴짓을 하는데도요..?
이건 제가 벽을보고 얘기하는건지 아닌지도 모를만큼
너무 무심하고 무관심할때가 많은데도요.
그래도 모든걸 다 이해해야 할까요?
내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고 성격이니 이해하라는데
성격이겠거니.. 하고 저는 복장터져서 미쳐버릴지경까지
참아야 할까요.
저도 힘든일이 있고 기쁜일이 있는데..
기대고 싶을때도 함께 공유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늘 피곤하고 말이 없는 그니까.
혼자 삭히고 혼자 기뻐하고 말아야 할까요?
사람이 수다스럽지 않고, 남얘기 안하고, 과묵한 면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마음만은 착하고 저에게 따뜻하고, 저를 많이 생각해주는 것 같아 더 좋았습니다.
처음 사귈때부터 잘못된것일수도 있는데.. 그가 본인은 연락을 자주 안하는 타입인데 이해하겠냐고 했지요.
그때 저는..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지니까, 내가 변화시켜줘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환상이었을 뿐이었나요.
세상일에 무심하다고 저한테까지 무심해야 하는건지..
이게 정말 성격이라면 내가 어떻게 이해하고 참아야 하는지 너무 답답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얘기하면 그때뿐입니다.
저는 잔소리꾼이 되고 싶지 않아요.
말을 아끼고 칭찬할 일이 있으면 칭찬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좋게좋게 얘기합니다.
얘기하는 강도를 1-10으로 한다면
처음엔
약하게1 - 그대롭니다.
2 - 그대롭니다.
3 - 그대롭니다.
4 - 저는 슬슬 지쳐갑니다. 그는 슬슬 짜증이납니다.
5 - 그는 여전합니다. 그리고 그는 화를 냅니다.
6 - 에이씨 드럽게 짜증나게하네.
저 말이 나온 뒤로는 저는
정말 제가 TV에 나오는 집착녀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정말 참고참고 또 참고 되도록 그가 알아듣기 쉽게 좋게,
연극도 섞어가며, 거짓말도 쳐가며
제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도 예민해졌는지..
제가 조금이라도 서운한 기미가 보이면
한숨부터 쉬고, 나한테 또 왜이러냐.
너 아니어도 힘들다..
라는 식의 반응이 오네요...
그래서 어느순간부터는 그의 눈치가 많이 보입니다.
말을 아낀답시고 마음에도 없는 기운없는 모습이나 한숨을 내비칠때가 많지요..
제가 그에게 그렇게 못되게 군걸까요.
울고불고 애원도하고 부탁도하고 화도내보고..
그래도 그는 늘 무심하고,졸리고,피곤하고,몸이아프고..
제가 그를 힘들게 하고 있는 걸까요.
정말 우리가 사주나 운명이 안맞아서 내가 저 사람 기를 다 뺏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정도입니다.
연애라는게
쌍방이 서로 생각해 줘야 유지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는 그의 행동은 무관심 같은데...
결혼얘기가 나오는데
결혼하면 나아질까요.
결혼해서도
저는
혼자스스로 모든일을 겪어야 하는건 아닐지...
그는 결혼해서도 늘 피곤하고 기운없진 않을지...
제가 힘들고 외로울때에도 그는.. 무관심하진 않을지..
집안에 대소사를 혼자 짊어지고 가야하는건 아닌지..
제가 믿고 의지할 수는 있을지..
머리가 터지도록 고민이 됩니다.
제가 너무 전형적인 여자라서,
그를 못살게 구는건지.
판단이 잘 안섭니다.
아직도 우리는 이런 대화를 심도깊게 해본적이 없습니다.
남자친구는 대화자체를 잘 안합니다.
제가 얘기하면 화를내거나, 알았다고 얼버무리는게 다예요.
아마도 금새 '우리는 안맞으니 헤어지자' 이런말이 나올것 같네요.
이런 말이 나올까봐 마음을 참는 저를 보면 참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한번쯤은 악다구니도 쓰고 야자 터가면서 따져보고도 싶은데..
그에게 그런건 상상도 못할일입니다.
더 화낼거니까요. 헤어지자고 할테니까요.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일은 여지껏 한번도 본적이 없으니까요...
그런게 겁이나서 하나둘 참다보면
그러면 마음에 쌓인게 하나도 안풀리고 그냥 차곡차곡 쌓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조금이라도 서운한 기미가 보이면 눈물이 주륵 나와요.
이런쪽 생각만 해도 바로 눈물이 나옵니다..
저더러..
여자니까 귀엽게 애교좀 떨면서 자기 기분을 풀어달라고 합니다.
그게 안되네요. 하면 뭐합니까. 칭찬도없고 반응도 없는데요..
뭘 하려고 해도 피곤하고, 연락이 안되어서 타이밍을 놓치는데요..
간단하고 소소한 전화이벤트나,
재미있는 대화나, 손으로 쓴 편지, 서로 힘내자고 으쌰으쌰하는 화이팅전화,, 문자,,
아기자기하게.. 그런걸 너무 하고 싶은데.. 우리는 그런게 하나도 없네요.
많은걸 바라는게 아닌데..
그는 그게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자꾸만 안좋은쪽으로만 생각이 듭니다.
저를 좋아하면 이럴까요.
좋으면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고 연락하고..
목소리를 들으면 피곤이 사라진다고들 하잖아요.
근데 왠지 제 전화를 연락을 귀찮아만 하는것 같고,
저는 매주 주말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고, 우리가 뭘할지에 대한 생각에 행복한데..
그는 점점 그런것에서 멀어지는것 같아 보이네요.
아무리 남자들이 타고나게 무심하다고 해도..
제가 평생을 살면서 알아온 남자들, 주변에 들었던 이야기들을 종합해도
가장... 심합니다.
적어도 제가 서운한일로 화를내면
미안하다고 할 수 있는 배포정도는.. 가지고 있어야죠.
자존심이 센것도 이해는 하지만, 그렇다면 상대방 자존심도 생각해줘야죠.
화를 내는것도 내쪽, 사과를 하는 것도 내쪽, 답답함이 남는것도 내쪽.
남자친구는 들어주다가 못들어주겠으면 화한번 내고 제가 깨갱할때 자버리면 그만입니다.
'내일얘기해'라는 말이 무슨 저를 생각해서 한 말이라고 합니다.
집착이 심한 여자의 지나친 요구인가요?
원래 다른 사람들은 이런걸 다 이해하고 서로 만나나요?
참 힘이드네요.
저도 힘든데.
본인때문에 이렇게 답답한데..
본인일이바쁘고 힘들어서
저를 뒤돌아볼 겨를이 없나보네요..
아마도 점점 심해지겠죠?
결혼하면 더 그렇겠죠?
이나마도 좋아하는 마음이 점점 더 사라질텐데..
그때는 여자로써 저를.. 전혀 생각해주지 않겠죠.
이건 그가 성격이 착하고 나쁘고, 직업이 좋고 나쁘고를 전부다 떠나서.
매우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화자체가 답답하고 힘이 들고, 어느한쪽이 죽을때까지 그걸 계속 참아야 할 수도 있는일인데..
이건 꼭 우리가 집고 해결해 넘어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해할건 해야겠죠.
그렇다면 그도 저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겠죠.
아무런 말도 못꺼내고 마음속에만 담아두니..
정말 너무 힘드네요..
그를 욕하진 말아주시고,
그의 마음이 무언지
제가 어떻게 해야 그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지,
그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조언좀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