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 이야기를 한번 써보겠습니다.
우선 저에게 이곳은...
지금껏 많은분들의 사연을 보고 들으면서
같이웃고, 같이울고, 가슴도 치며, 함께
공감해보는 그런 재미가 있는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네요..
지금쯤 모두가 명절 준비를 위해서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계시겠지요.
그러나 저는.. 지금 가정법률상담소의
도움을 받고 변호사님과 함께 소송을
준비하고있습니다.
사연은 이렇네요..
2002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일월드컵때, 하늘이 이어준 계기라고
믿고 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서 결국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금쪽같은 딸을 하나 낳고나서
분명 작년까지는.. 모나지도 않고,
덜나지도 않게 평범하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년을 만나고나서
나의 인생뿐만 아니라 우리가정 모두가
완벽하게 박살이 나버렸습니다.
사건의 계기는
제가 다니던 스포츠센터에서 옛 동창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때는 공부도 못했고
말수도 없어서 항상 친구도 없고
거의 왕따처럼 지냈었습니다.
그래서 성인이 되고나서도 그 흔한
동창모임 한번 나간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우연히 옛 동창이
저를 알아보는 바람에... 그래도
가식적으로 웃으며 친한척 할수밖에
없었네요... 워낙에 보는눈도 많고
했으니까요.
알고보니 그년은 이혼을 했더군요.
그래도 학교다닐때는 공부도 잘했고
외모도 예뻐서 선생님들께도 인기가
많았고 남자친구도 수시로 바뀔정도로
암튼 퀸카수준이었던 기억이 나는데..
결혼을 잘못해서 남편은 빚만 잔뜩
지고,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녀서
결국 이혼도 어렵게 어렵게 했다고
합니다.
결국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과 함께
친정에 다시 얹혀 살면서 특별히
직업을 갖거나 노력도 하지 않은채
대책없이 친정의 도움으로만
살고 있었던 것이지요.
어쨌든 옛날에도 서로 친하지도 않았고
남의 가정사에 저도 껴들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년을 멀리하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제 딸과 그년의 아들이
서로 또래들이라 수영장에서 자주
마주치다보니 결국 애들끼리 친해지게
되면서 그년과 어쩔수 없이 엮이기
시작하게 되었네요.
그 후로.. 제가 얼마나 시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툭하면 자기사정만 이야기하면서
눈물까지 보이면서 사정사정 하기에
남편모르게 빌려준 돈만 얼마인지
모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어쩔수없이 맞벌이를
그만두고 전업하게 된것이라 여유를
부릴 상황도 아니었는데 한번 일이
그렇게 꼬이니 정말 어쩔수없이
계속 꼬여만 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싫든 좋든 가까이 지내다보니
저희 집에도 자주 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쪽집은 친정집이라 부모님,
결혼안한 남동생 등등.. 거의 대가족
수준이라 제가 그쪽으로 놀러갈 엄두는
내지도 못합니다. 당연히 우리집으로만
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년이 도벽도 있어서 우리집
올때마다 지갑속 현금 뿐만 아니라
귀중품 같은 물건까지 하나씩 하나씩
귀신같이 빼내어 갔습니다.
저는 뒤늦게 알게되어도 진짜
말을 할수도 없고, 말을 하기도 그렇고
아주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어요.
그런데 결정적인 일이 터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남편과의 문제입니다.
우리집에 자주 왕래 하다보니,
서로 음식도 교환하고, 특히 그년이
요리는 잘해서 우리 남편에게 극진한
칭찬을 받곤 했습니다.
그렇게 사이가 좋아지다 보니 결국,
남편과 그년이 선까지 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더욱 웃기고 비참한건
그런 사실이 발각이 되고나서는
남편이든 그년이든 어쨌든 죄인으로써
저에게 빌며 사정을 해야하는게 맞지
않습니까? 오히려 둘이 쿵짝이 맞아서
대놓고 저 없을때마다 지들끼리 만나서
아주 집안에서 대놓고 부부행세를
한겁니다. 결국 아이들까지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가정의 위기가
시작되었음에도 남편과 그년은
전혀 개의치 않고, 오히려 저와 이혼을
독촉하면서 아예 둘이서 살림합치려고
하고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날벼락입니까.
제가 지금껏 살면서 죄를 지었다면
얼만큼 큰 죄를 지었답니까..
정말 신이 계시다면 너무나도 무심하시고
너무나도 야박하십니다.
그 일로 인해서 저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모든 짐을 싸들고 딸과 함께 친정으로
도망치듯 나와버렸고, 거의 1년동안을
식음을 전폐하며 마치 실어증 걸린사람처럼
폐인같이 지내다가 우리 가족들과 주변의
좋은분들의 도움을 얻어 가까스로..
법의 도움을 받기위해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다시 생각하기도 비참하지만
이악물고 정신차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함께 날벼락을 맞은
가엾은 우리딸을 위해서라도 저는 꼭
일어서려고 합니다.
마침, 저의 딱한 사정을 듣고 많은분들께서
다방면으로 도와주고 계셔서 좋은 결과가
나올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부디, 다른분들께서는 이와 같은 사례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말
마음 아프지만 용기내어서 한자 한자
적어보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분들의 가정에
행복만이 가득하길 바라며
모두에게 주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긴글인데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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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그.. 여우년들 ㅉㅉ
맨~날 드라마나 보고있냐?
빨래좀 해라 이년들아 팬티에 곰팡이 슬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