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집안일을 분담하자고 합니다.

이러다죽겠다2014.01.31
조회8,160


안녕하세요. 
전 30살이고 아내는 29살입니다. 결혼한 지 반 년 좀 넘었구요.
제목 보시다시피 아내가 집안일을 분담해서 하길 원합니다. 문젠 제 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계획도 없구요.
아이가 있다면 육아는 당연히 나눠서 하겠지만, 아이가 없는 한 집안일은 아내의 몫이라고 생각하는데
퇴근하고 오면 집안일 좀 하라고 하네요. 좋게 도와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다다다다 쏘아붙이듯이 
집안일은 도와주는게 아니고 같이 하는거다. 그것도 못하냐 이런식..? 
그리고...전 결혼전부터 어머니가 차려주시던, 제가 국에 대충 밥을 말아먹고 가던 아침밥은 항상 먹고갔습니다.
근데 아침밥을 잘 안차려줘요. 거의 안차린다고 보는게 맞지 싶습니다 
먹고갈땐 찌개나 국같은 게 있을 때 그냥 혼자 후다닥 데워서 말아먹고 가는 식..가끔 아내가 어쩌다 일찍 눈이 떠지거나
기분이 좋을 때 차려줍니다. (한달에 대여섯 번 정도) 첨엔 아침밥좀 차려달라고 하니까 시늉만 내다가 다시 듣는둥 마는둥 해서
한번 작정하고 화냈더니 한국남자들 아침밥에 목숨을 걸었다는 둥 결혼전엔 챙겨먹지도 않다가 꼭 결혼하면 요구한다는 둥 
그걸로 한 이박삼일동안 들들 볶인거 같습니다. 




솔직히 못된 생각이지만.. 아이가 없는 한 집안일 솔직히 힘들 거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데
뭐가 그리 자꾸 힘들다고 같이하자고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집안일이 쉽단 소린 아닙니다. 고충은 다 알고 있어요. 쓸고닦고 청소해도 티도 안나고 누구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저도 대학교 다닐 때 자취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집안일 은근히 귀찮고 그런거 알기때문에
처음에는 좋은말로 타일러도보고 칭찬도 해보고 달래도 보고 했어요. 
그래도 무조건 같이해야한답니다. 직장일이 좀 여유롭고 퇴근이 빠르다면 도와줄 수 있겠지만
제가 하는 일이 2교대에, 주말 이틀중에 하루는 무조건 출근하구요. 바쁠땐 철야도 심심하면 합니다.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느라 집에오면 다리가 천근만근이구요.
씻는것도 귀찮은데 그럴 때 청소기좀 돌려달라는 둥 빨래좀 널으라는 둥 이딴소리 들으면 
속에서 천불이납니다....몇 번이고 말해봤는데 다른집은 남편이 다 같이 한답니다. 



차라리 집안이 개판오분전이면 뭐라고 하겠는데 그건 아니구요. 그래서 더 미치겠습니다.
주말 이틀중에 하루 제가 출근 안하는 날은 거의 저한테 시킨다고 보면 돼요. 
너무도 당당하게 분담하길 요구하니 내가 잘못된건가 싶을때도 있고..
솔직히 집에와서까지 일한다는 것 자체도 힘들고 짜증나지만 
제가 도와주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아내 태도가 더 괘씸합니다.
같이 하는게 당연한 건 맞벌이일때나 해당되는 거 아닌가요..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