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훈남을 만난 썰ㅋㅋㅋㅋ.ssul

민폐녀2014.02.01
조회3,2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웃고 시작하겠음

나는 경상도에 사는 십팔살 여자사람임방긋

사건의 시작은 엄마랑 포항에서 집가는 길에 일어남

우리지역 직행하는 버스가 없어서 구미갔다가 버스를 바꿔타야 된다고함

그래서 구미행 버스를 탔음

가다가 잠이 들었는데 사람들이 내리는 소리에 깨어보니까 경주인거임

구미 가는도중에 경주도 들리는거였나봄

경주 터미널에서 사람들이 다 내리고 타기 시작함

그리고 마지막쯤에 노란패딩을 입은 귀엽게생긴 훈남이 탔는데

엄마가 편한게 좋다고 나랑 같이 안앉아있었음



나 ㅇ    통로 엄마 ㅇ
사람 ㅇ 통로 ㅇ 사람
사람 ㅇ 통로 ㅇ 사람
맨뒷좌석 5자리 꽉참




이렇게 앉아있었는데 훈남이 계속 뒤로 오다가 자리가 다 꽉찼다는걸 알았나봄

난 아무생각없이 그 훈남을 쳐다보고있었음

한 5초?아이컨택을 함

그러더니 내옆에 앉음음흉올ㅋ

뭔가 상황이 웃긴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엄마는 같은 일행인데 그사이에 모르는 사람이 껴있다는게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람이 훈남이니까 설레기도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훈남이 더웠나봄 노란패딩을 벗어서 끌어안음

안에 입은 네이비 맨투맨이 참 예뻤음

훈남어깨 넘어로 엄마가 주섬주섬 짐에서 뭘 꺼내는게 내 시야에 포착됨

그리고 훈남한테 뭔가를 건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귤 2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어~^-^"라며 인자한 미소를 지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남이 "아..감사합니다ㅎㅎ"라며 귤을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다시 주섬주섬 귤2개를 꺼내시더니 훈남한테 건내주며

말없이 고개로 나한테 주라고 까딱까딱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남은 나한테 귤 2개 전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얼마나 당황했을꽄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르는 사람이 귤을 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엄마는 버스 안에서 귤 나눠주시는 인자한 아주머니가 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엄마랑 나랑은 말을 안하고 가고있었음 아마 가족인줄 몰랐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한텐 카톡으로 엄마가 훈남한테 귤을 준다고 낄낄거리며 실시간으로 알리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훈남이 귤한개를 꺼내더니 데굴데굴 굴려서 까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귤까먹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 다먹고 몇분뒤에 다시 귤하나를 꺼내서 이번엔 귤중간부터 돌려서 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귤까먹는데 왜케 씹떡터지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낄낄거리면서 가다보니까 그와중에 잠이 또 오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의자가 옆에 의자보다 더 뒤로 젖혀있어서 옆에 의자에 머리를 기댈수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옆에의자에 기대서 자기시작함ㅋㅋㅋㅋㅋㅋ

조카게 잠ㅋㅋㅋㅋㅋㅋㅋㅋ

자다가 머리카락이 얼굴덮어서 숨차서 머리 귀 뒤로도 몇번 넘김

목도 뻐근하고 불편하길래 자세도 몇번바꿈

기댄 의자가 불편해서 좀더 파고들어서 잠

옆사람 숨소리가 가까이에서 참 잘 들렸음 쌔액쌔액 잘들렸음

머리가 정말 따뜻하고 포근했음

그렇게 1시간정도를 간거같음

가다가 구미에 도착했나봄 버스가 가다가 서고 가다가 서고 아마 신호를 받는듯 했음

그래서 잠에 살짝 깨어있었는데 완전하게 도착하면 눈뜰려고 

더욱 머리를 파고듬 참 따뜻했음

근데 엄마가 갑자기 내 이름을 부름 "ㅇㅇ아, ㅇㅇㅇ!"

소리에 놀래서 깸 그리고 고개를 들음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남이 조카 곧게 앉아서 자기 어깨를 나한테 빌려주고있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조카 그냥 연인처럼 기대서 자고있었음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 쪽팔려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떡 일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에 털이 서는 느낌이 들곸ㅋㅋㅋㅋㅋㅋㅋ고개를 숙이고 자책하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쪽팔려서 고개를 못들고있는데 엄마가 훈남한테 말을 검

"몇살이야?^-^ㅎㅎ"

"아.. 23살이요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5살많은 오빠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요오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깨가 참 따뜻하고 좋았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제가 자꾸 파고 들어서 죄송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곧이어 도착했고 그 훈남은 황급히 자리를 떴다는 전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만나면 사과의 의미로 귤드릴게욬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안 일인데 엄마도 그 훈남이 예뻐서 귤줬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