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보는 중국역사 5 - 치명적인 향

연다홍2014.02.03
조회9,306

설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5일동안 전 부치고 전 먹고 만두 찌고 만두 먹고 떡국 끓이고 떡국 먹고를 반복했더니

 

오동동하게 살이 올랐어요........................................................

안녕 내 살들아 추석때 이후로 다시 보니 반갑구나.똥침ㅋㅋㅋ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고ㅋㅋ

 

오늘은 [향]에 관해서 써보겠습니다~ㅎ

 

 

 

 

 

 

 

황제의 총애를 한몸에 받으며 후궁들과의 암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견환은

 

어느 순간부터 자기와 어릴때부터 같이 자란 시녀 [완벽]을 의심합니다.

결국엔 아주 멋지게 완벽의 배신을 잡아냈고 화비에게까지 한방 날리게 되죠ㅋㅋ

 

완벽은 사실 견환의 배다른 동생으로 입궁 전날 아버지가 견환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그 사실을 안 견환은 완벽을 번듯한 집에 시집보내기 위해 완벽을 데리고 입궁하게 됩니다.

 

 

그 공로는 '밀합향' 이라는 향료에게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 밀합향은 향이 강해 한번 맡기만 해도 몸에 배어 며칠동안 사라지지 않습니다.

 

 

황제가 견환에게 하사한 향이고 궁에 한통밖에 없는 이 향료를 화비라인인 조귀인에게 주었는데

 

완벽에게서 그 향이 나니 완벽이 조귀인의 간첩임이 증명된거죠.

 

 

 

역사에는 밀합향이라는 이름은 없지만 이렇게 한번 맡으면 오랫동안 몸에 남는 향료는 있습니다.

 

이런 희귀한 향료가 중국 역사에서 나타난 건

 

한나라 초기 서역과의 육지무역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입니다.

 

 

 

견환이 완벽의 간첩짓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역사에 관심이 많아

 

아래 이야기를 책을 통해 배웠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ㅎ

 

 

 

서진(西晉) 초기 혜제(진나라의 2대 황제 혜제(259~306))의 장인 가충은

 

자기 집에 관원들을 모아놓고 회의를 하곤 했습니다.

 

 

 

그 중에 한수(韓壽)라고 하는 젊은 미남이 한명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그의 몸에서 기이하면서도 익숙한 향이 나는겁니다.

 

본인이 황제에게 하사받은 외국 공물이며

 

한번 닿으면 수개월동안 몸에서 사라지지않는 향료에서 나는 향인것 같았습니다.

 

 

 

긴가민가하여 조사를 했더니 이 한수라는 남자가 자기 막내딸과 사통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실은 한수가 하도 잘생겨서 그 집 막내딸 가오(嘉午)가 한눈에 반해 하녀를 시켜 그에게 마음을 전했답니다.

 

한수는 매일 밤 담을 뛰어넘어 약속한 장소에서 가오를 만나 사랑을 나눴죠

 

하여 한수투향(韓壽偸香)은 오늘날에 남녀가 은밀하게 사통하는 것을 이르는 사자성어가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에는 정말 많은 향이 나옵니다만 제일 많이 나오는게 사향(麝香)이죠.

 

사향은 한국, 중국, 중앙아시아 등 높은 산지에 사는 노루의 생식기에 딸려있는 사향샘을 건조시킨 분비물입니다.

 

한마리에서 30g 정도만 채취 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귀한거네요ㅎ

 

 

 

[본초강목]에서 사향은 호흡기능을 돕고 혈액순환과 뇌의 작용을 증진시킨다고 했습니다.

 

하여 향료나 약재로 사용되지만 자궁을 축소하는 작용도 있어

 

임산부가 과다하게 사용했을 때 유산의 위험이 있으며 낙태할 때 사용되기도 한답니다

 

 

 

 

 

드라마에서 견환이 고양이가 목을 할퀸 상처에 안릉용이 준 엄청난 사향이 들어있는 연고를 바르고 유산 한 것과

 

황제가 준 사향이 주된 원료인 '환의향'으로 인해 임신을 못하는 화비의 이야기는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습니다ㅎ

 

 

 

 

 

 

 

 

한때 향료상인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안릉용은 이 드라마 안에서 향 전문가입니다.

 

향으로 남을 해치기도 하고 자신이 총애를 받는데 이용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향 때문에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죠.

 

 

 

황제와의 시침 시 그녀는 최음향을 써서 황제의 마음을 잡아두려 했습니다.

 

 

 

 

안릉용이 사용한 의란향(依兰香, 일랑일랑, Ylang-Ylang)은 동남아시아에서 나는 식물이며

 

향수, 비누, 로션 등에 사용됩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향이 관능적이라 하여 신혼 첫날밤에 사용되기도 했다네요ㅎ

 

 

 

 

 

 

 

그렇다면 황후는 왜 향을 안좋아할까요?

 

 

 

드라마 25화 중 안릉용이 향주머니를 만들어 황후에게 바치니

 

황후는 향을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선물을 거절합니다.

 

 

'향료는 잘못 사용하면 몸에 해로워'

 

 

의술에 정통한 황후는 향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안쓰는 거라고 볼 수 있겠죠

 

 

 

극중 후반부에 기귀인이 늘 차고 다니는 빨간 목걸이가 있는데요

 

 

흔귀인의 말을 빌리자면 색이 선명하고 은은한 향기까지 난다고 한 그 목걸이는 황후가 기귀인에게 준겁니다.

 

 

다른 후궁들이 자식을 두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황후가

 

자신에게 사향이 가득 들어있는 목걸이를 주었는데 멋도 모르는 기귀인은

 

황후가 나한테만 주셨어영~ 늬들은 이런거 읍찌? 하면서 좋다고 차고 다니죠.

 

 

 

그래서 그런지 극중에서 기귀인은 임신을 하거나 자식을 낳는 모습을 한번도 볼 수가 없었죠ㅎ

 

 

자신은 향을 쓰지 않는 대신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 향으로 적을 제거하니

 

이야말로 고수 중의 고수가 아니겠습니까!

(역시 최종보스다움ㅋ)

 

 

 

 

 

 

최종보스인 황후가 아는 게 어디 향 뿐이겠습니까

 

의술에 정통한 그녀는 어떤 음식을 조합하면 독이 되는지,

 

어떤 것을 쓰면 사람의 몸에 독이 되는지 아주 잘 알지요

 

 

 

 

그렇다면 궁중에서 독의 사용은 과연 쉬웠을까요?

 

 

 

다음에는 독에 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ㅋ

 

 

 

 

 

 

 

출처 - 네이버 블로거 삶의공간님 http://blog.naver.com/greatnick33

 

 

 

드라마로 보는 중국역사의 모든 글들은

 

글을 작성 하기 전인 2014년 1월 20일

출처를 명시하여 타 사이트에 글을 올려도 좋다는 허락을 미리 구했음을 알려드립니다~^^